8월25일 조계종 포교원이 서울 삼보사에서 시범운영한 청소년 특성화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다.
‘행복한 너의 꿈을 펼쳐봐!”
나날이 늘어나는 학교폭력과 게임중독 등 무분별한 유해물에 노출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을 찾기 위한 특성화 갬프가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지난 8월25일(1차)과 26일(2차) 서울 삼보사에서 꿈과 비전을 찾는 청소년 특성화 캠프인 ’고민타파 Happy Dream Camp'를 열었다.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25일 삼보사 지하 법당에서 진행된 1차 캠프에서는 5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캠프 지도교사인 김일명 소장(인허가족상담교육연구소, 중앙승가대학교보육교사교육원 전임교수)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이번 시간은 ‘나만의 보물섬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내가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이에요. 이 세가지의 공통분모를 찾아 보물섬이라 이름 짓고 간단한 그림으로도 그려보세요.”
미래의 자기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 나갔다. 또한 ‘미래비전 세우기’라는 프로그램 시간에는 생애를 계획하고 인생시도도 그렸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이렇게 만든 각자의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각자의 파일에 간직하며 소중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3학년 장익휘양은 “이번 캠프를 통해 내가 꿈꾸는 유치원 교사에 대한 청사진을 어느 정도 그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천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30여명의 청소년과 상담지도 교사들이 참가해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토론했다. 캠프를 진행한 김일명소장은 “부모님과 틀린 진로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며, “중1부터 고3까지 참석해 편차가 많았는데도 잘 어울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교원은 이번에 진행한 캠프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를 파악한 뒤 일선 어린이 청소년 전법도량에 프로그램을 제공해 특성화 캠프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