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축구의 강자 잉글랜드 / 홍속렬
호주 여자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며 이제 세계여자축구의 강자는 당연 잉글랜드 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 세계여자축구를 호령하던 팀은 미국이었다
미국을 따라잡을 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잉글랜드의 전력이 대단하다는 걸 본다
방금 유트브를 통해 관전한 對 룩셈브르크와의 경기에서 10 ; 0으로 대승했는데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의 기량이 남자선수 못지않게 개인기도 좋았고 꼭 넣을 골을 넣는 장면은 보기에도 멋있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여자선수들의 몸짓은 축구에는 어울리지 않게 어색한 장면이 많았는데 이제는 남자와 같이 경기수준이 올라왔고 기초기술도 완벽했다.
특히 헤딩골이 많이 나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여자축구가 성장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여자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타 종목 운동을 하던 선수를 공개 모집해서 기초기술을 가르치는데 어른이 된 그들에게 기초기술을 가르치려니 너무 힘들었다.
가장 어려운 것이 킥인데 거의 발가락으로 차는 코볼이었다
아무리 가르쳐도 고쳐지지 않아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초기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는지 잘 아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의 걸음마 시대를 거친 나는 여자축구로 인해 내 삶 전부를 바쳐 기틀을 이뤄 놓은 역사를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뼈 아픈 고난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나 개인이 팀 운영을 위해 가산을 바쳐 이끌어 왔기에 그렇수 밖에 없었다
지금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 있으랴만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 시작한 것이기에 할 말은 없다.
그런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 늙어 뒤안길에서 여자축구를 보는 걸로 만족하지만 축구에 한한 여자의 신체적 특징 때문에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여자도 훈련을 통하여 매우 잘할 수 있다는 나의생각이 이제 세계여자축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나의 예측이 맞았다고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자축구는 저변을 넓혀야 한다
아직도 여자가 무슨 축구? 하는 관념을 가진 대한민국에서는 여자축구가 매우 어려운 문제다.
초등학교부터 선수를 찾아 육성해서 세계여자축구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려면 유교적 사상에서 벗어나 여자도 훈련을 통하여 훌륭히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축구는 인간을 만드는 좋은 교육의 도구다
과격한 운동을 소화 시킬 수 있는 훈련을 하려면 그에 따르는 강하고 심한 훈련을 해야만 한다
그런 훈련을 통하여 인간은 강해지고 어떠한 고난이나 위험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이겨 나가고 돌파 할 수 있는 신체적 육체적 능력을 갖게 된다.
잉글랜드는 먼저 육체적으로 준비된 팀이다
남자 못지않은 피지컬과 능력 체구 등 부족 함이 없다
거기에다가 개인기나 전술전개능력 월등한 경기력 등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는 훌륭한 팀이다
이제 세계여자축구의 전성시대는 내가 말 하기는 잉글랜드라 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