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외부자이기 때문에 철저히 비타협적일 수 있는 거죠."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다. 2004년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는 징병검사에 반발해 병역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구치소 생활을 했다.
일각에선 군 입대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며 임 소장의 자격 여부를 따지지만, 정작 임 소장은 덤덤했다. 군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를 두고 사안이 옳고 그른지만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2009년에 군인권센터를 설립해 12년째 군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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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대 내 조직문화와 관련해 "계급이 높다면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데 이를 간과하고 권력을 휘두르니까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성추행이나 가혹행위를 해도 주위에서 묵인하고 문제제기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군대 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선 다른 공무원처럼 직장협의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인 문화가 전시 명령 계통에선 중요하지만, 수평적 문화와 결부됐을 때 조직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게 임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만 군대를 잘 갔다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집단적 사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인권 친화적인 군대를 만들어야 자신의 자녀도 안전하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리 위에 잠자는 자에겐 인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라며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문제를 개선할 수 없다는 것. 앞으로도 군 인권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군인권센터를 지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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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군생활때 ㅇㅂ하던새끼들이 나가서 지휘관 인권센터에 꼬지른게 ㅋㅋㄹㅇ
근데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인권 친화적일 수가 있나? 물론 똥군기 문화는 당연히 사라져야겠지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음.
음 힘 써주시길
오 양심적 병역거부자셨구나.
제일 도움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