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지만 세간의 평가는 여전히 인색하기만 하다. 그 이유는 편견 섞인 비난에서 오는 게 아닐까?
호나우두에게 쏟아지는 비판들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마와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이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는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이 경기를 통해서 그의 주가는 높아졌을지는 몰라도 그가 세계 최고선수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의 활약은 정말로 눈부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지난 12월에 피파는 올해의 선수상을 선정하면서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카카를 1위에, 그리고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를 2위에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3위 자리에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를 올려놓은 적이 있다.
올 시즌 호나우두는 정말로 뛰어난 경기력과 활약을 선보이면서 피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순위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2007 올해의 유럽선수상(발롱도르)를 동시에 석권했던 카카의 이번 시즌 경기력은 확실히 호나우두의 화려한 대활약 앞에서 빛이 바래버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뛰어난 포르투갈 스타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이고 눈부신 성과를 만인에게 보여주고 있음에도 왜 그에 대한 비난은 그치지 않는 것일까? 카카와 같은 선수마저도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과찬을 그에게 하고 있는 마당인데 어째서 그렇게 마지못한 찬사라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
차원이 다른 호나우두필자는 선수에게 주는 상에 대해서 맹신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한 상들은 특히나 지역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맨유의 팬도 아니고 맨유 팬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우리가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에 대해서 평가하고자 할 때 기준은 오로지 축구선수로서 평가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질투나 시기심 혹은 잘못된 편견은 올바른 비판의 기준이 될 수가 없다. 이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2006년 월드컵에서의 윙크 때문에 그는 분명 최악의 평판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그 비난들은 오히려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줄 그의 달라진 모습을 각성시키는 첫 번째 촉매에 불과했다.
그리고 영국 자국 리그 내에서 그는 다른 빅4팀의 선수들과는 차원이 틀린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두 시즌동안 지금까지 무려 59골을 넣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아직도 리그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36골을 넣었다. 이것은 윙어로서는 엄청난 골수이다.
물론 많은 득점이 그 득점의 질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최근 몇몇 경기에서 보여주는 그의 골들은 정말로 판타스틱하기까지 하다.
호나우두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네가지 이유그런데 왜 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멈추지 않을까? 호나우두에 대한 비난은 크게 네가지로 보인다. 우선 첫 번째로 단순히 그가 맨유 선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수백만명의 팬들도 보유하고 있지만 수백만명의 안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축구계에 있어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들을 질투하기 때문에 맨유 선수들이 실력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단순한 질투심은 이성적으로 설명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두 번째 비난의 화살은 그가 화려한 쇼맨쉽과 함께 거만한 행동을 보여 주는 선수라는 데 있다. 그는 화려한 발재간을 팀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자기심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팀플레이가 저하가 되고 동시에 상대팀 선수들이 그보다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라는 점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로마 미드필더 피자로는 맨유와 로만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끝나자마자 이러한 요지의 비판을 "그라운드 위에서 싸가지 없는 짓" 이라며 거침없이 했다. 호나우두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그의 현란한 발기술과 재간은 상대방을 비하하려고 쓰는 것이 아니다하면서 이렇게 항변한 적이 있다.
호나우두는 "이러한 플레이들은 내가 축구를 하는 방식입니다. 나는 이러한 발기술들을 3~4년전, 그러니까 내가 훨씬 더 어렸을 적부터 사용해왔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발기술들을 팀을 위해 사용하지 결코 상대방을 비하하려고 사용하지 않는다"며 "나는 맨유를 위해서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할뿐이지 결코 쇼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것은 나의 일부분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기술이 대단히 뛰어난 선수들이 그 기술들을 선보였다는 이유로 사과를 해야만하는 상황이 오면 몹시 슬퍼진다. 최근의 예를 들자면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 도중에 나니가 이른바 저글링을 보여주었다는 것으로 마치 죄인이 된 마냥 비난받았던 경우가 그것이다. 당시에 그러한 행동은 상대방을 조롱하는 행동으로 오해를 받았었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이미 공인받은 상황에서 축구선수가 엔터테이너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이상한 현상인 것은 확실하다.
호나우두가 팀플레이어가 아니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분명 말도 안되는 일이다. 딱잘라 한가지만 말하자면 그는 2003년도에 맨유에 들어온 이후에 팀을 위해서 총 86골을 넣었으며 4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기적이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다. 게다가 그의 효율적인 플레이는 정말로 천재적이다. 그는 그라운드를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수많은 골들을 넣었고 동시에 크로스와 어시스트, 전방위적인 수비가담 등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비판은 호나우두가 이른바 다이버, 즉 시뮬레이션의 대가라는 주장이다. 진짜로 부딪쳤는지 안 부딪쳤는지는 본인 스스로밖에 모르는 일이겠지만 그가 경기를 뛸 때면 유독 그래 보인다. 물론 호나우두와 비슷한 스피드를 보여주는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호나우두에게만 태클이 늦게 들어오거나 무릎끼리 부딪혀서 넘어지는 일들이 일어난다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그는 자주 넘어진다. 따라서 이 부분은 물리적이거나 체력적인 결점 외에도 그의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이 사실이 비난처럼 보이는 이유는 호나우두의 득점 장면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올림피코 원정에서 그는 겁쟁이라는 비판이 무색하게 보일 정도의 저돌적인 행동으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아 선제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일등공신이 됐다.
네 번째 그에 대한 비판은 그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케케묵은 이야기는 지난 시즌에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세간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 듯했다. 특히나 카카와 호나우두의 비교에 있어서 카카가 호나우두보다 낫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후로도, 그러니까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그러한 비판이 제기되었었지만 그 때 이후로 호나우두는 지속적으로 그러한 비판으로부터 점차 벗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1골을 넣음으로서 그러한 비판을 잠재웠다. 그가 넣은 골들 중에는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결승골 두 번과 리옹과의 경기에서의 결승골 그리고 로마와의 경기에서의 결승골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경기에서의 골로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선두이다.
호나우두보다 뛰어난 선수는 세상에 없다게다가 카카는 부진한 밀란과 더불어서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세리아A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스날과 밀란의 두 번의 경기에서 카카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플라미니의 활약에 밀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호나우두는 꾸준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맨유가 이번시즌에 필요할 때마다 제 역할을 다 해냈다. 그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잉글랜드 밖에서의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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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등 ㅋ
호나우두보다 뛰어난 선수는 세상에 없다니...이런말 때문에 욕먹는거 같은데..
이건좀 ㅡ;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우월하다는 논리에서 쓴것같음
리오잘하던데
어느 정도 질투
뛰어난 선수가 없다,.,., 근데 헐리우드 저건 외국에서도 영상으로 크리스틔아노 호나우도~ 하면서 비꼬는 거 많긴 했죠. 호돈신 잘나갈때 만큼 포스를 2년 정도 후엔 볼 수 있을지도
한마디로 그냥까임 ㅋㅋ
맞습니다 잉글랜드 언론에서도 그렇고 다른 언론에서도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보여주곤 했죠. 그 당시 스쳐도 넘어지는 로날도를 비꼬려고 지나가는 꼬마가 옷깃을 스쳤는데 다리붙잡고 넘어지는 영상 등 무지 심했죠
근데 요즘 잉글랜드 언론들 호날두에게 그저 찬양뿐~ 이라던데.. 호날두가 보기보다 정말 똘똘하고 당찬듯. 그런 광적인 환경에서 보란듯이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나같음;; 그냥 나자빠졌을듯ㅠ
해외도 우리나라랑 똒같이 안티다 많구나
해외에도 안티호날두 싸이트 있음.싫어하는 사람들 꽤 있는 모양..몇년전만해도 비꼬는 움짤도 나돌아다녔었고 홀리다이버 영상도 해외에서 제작된 거...
초딩요는 안티가 있을까요
상대적 무관심이죠 -_ -ㅎ
배는 아프고, 까고는 싶고 ㅋ 모 정작 울 날동이는 신경안쓰는듯
22 활약하면 할수록 약이 바짝바짝 오를거 생각하니 그저 웃지요.
33
헐리웃 많이 하는 제라드 , 드록바는 헐리웃으로 까이는건 못봤는디 날도만 불쌍하게 까임.. 요즘은 거의 안하는데
호날두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기사 맘에 듬
첫 번째로 단순히 그가 맨유 선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수백만명의 팬들도 보유하고 있지만 수백만명의 안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단순히 그가 맨유 선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수백만명의 팬들도 보유하고 있지만 수백만명의 안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공감..
국내얘기였구나.. 어쩐지 요즘 칭찬들이 자자한데 왠 비난이 쏟아진다고 하나 했네...
축구 경기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이미 공인받은 상황에서 축구선수가 엔터테이너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이상한 현상인 것은 확실하다. - 공감
호날두가 상상 이상으로 언론과 안티들의 표적이 되있구나..불쌍하다 리그,챔스 득점 선두인데도 인정못받고..차라리 모같은 잉글 언론 피하기 위해서라도 스페인 클럽 가는게 나을수도..
그래도난카카
날둥이에게 관심이 많나보군. ㅎㅎㅎ
아니 그런데 이떡밥은 한 1년전정도에 나오던 얘기들인데,,, 분위기 파악안되나 이기자? 별 말들도 없구만 혼자 소설쓰네
호나우두 지능적인 안티네.. ㅋㅋ
기자 미쳣어
까든 안까든 이번 시즌은 날두의 시즌이다
5번째는 왜않쓰세요. 호나우두가 가장비판받는이유가 이거때문인데 정작중요한건 안썻네 5번째제가써드림 @@@@ 5번째: 골에미쳐서
진짜 날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엄청난 실력향상이 ㄷㄷㄷ 이제 나이 24인데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제일 기대되는 선수중 한명.. 메시랑 호나우두 보얀 루니 이네명은 정말 기대된다는.
날두 잘하는거 인정하지. 완전 ㅎㄷㄷ... 그래. 이번상은 날두가 받구. 다음시즌쯤엔 메시가 받쟈 ㅋ 난 그래도 메시가좋아^^
괜히 쓸데없는 글
딴건 몰라도 축구선수를 축구실력으로만 봐야 한다는 말은 캐공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