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은 현실 상황과 무관하며 정치/윤리/도덕적 가치판단은 배제한채
전략게임이라는 한정된 관점에서 쓰여진 글임 양해주시기 바랍니다.
제2차한국전쟁 - 3. Race to Busan
*지난 게시물에 잘못 기록된 사항이 있어 몇가지 정정합니다
: 개전일은 6월 8일이 아니라 7월 8일이며, 삼척으로 표기되었던 곳의 올바른 지명은 동해입니다.
개전 한달째 예비전력 상황
아직 전선에 투입하지 않은 부대들이 있기는 했다.
수도방위군단소속 각각 1개사단규모의 기갑사단과 보병사단,
8개 지구 소속의 예비군사단들이 바로 그것인데
이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적의 상륙작전에 대비한 최소한의 병력으로 주요항구와 평양의 방어를 맡고 있었다.
즉 전선에 투입시킬수 있는 예비는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 개입
아군은 아직 충분히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힘들었다
현재 상황만 봐도 얼마안있어 고비가 분명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지원병력이 필요할 상황에 가서야 대책을 마련하는것은 소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병력을 증원할 방법은 없다...
병력을 증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카드는 중국의 힘을 빌리는 것.
가급적 외세의 영향없이 독자적인 힘으로 전쟁을 끝내고 싶었으나 승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이 서자
지체없이 동맹국인 중국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8월 1일 북한 국경을 넘기 시작한 중국군 : 8월8일부터 보급물자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
아군의 남침 10일 후인 7월18일부터 대만과 전쟁을 시작한 동맹국 중국이 아군에게 보내온 지원병력은
차량화사단 셋+기갑사단 하나로 구성된 66군과 차량화사단 셋으로 구성된 38군, 그리고 전투기 300대 규모의 6개 공군연대였다.
화끈한 대륙의 물량을 기대했건만 아군 군단 하나 정도에 해당하는 병력에 조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았다. 특히 괴멸직전에 있던 공군이 중국군의 가세 이후로 숨통을 틔우게됐다.
(제공권 50:1 열세 상황에서 10:1 열세 상황으로................)
중국의 한반도 개입을 핑계로 일본자위대도 연합군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Race To Busan
동해·삼척에서 작은 돌파구를 마련한 108기계화사단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상황과 뭔가 다른 것을 느꼈다.
돌파 이후 전방에 더이상 적이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적의 방어선을 완전히 뚫은 것인가?
<동부군의 기동>
1군단과 6군단이 돌파구를 확장하는 동안 806,108기계화사단은 원래 작전에 따라 부산을 향해 달리기로 했다.
많은 부대들이 후방에 뒤쳐져 있어 돌파병력이 적진에서 고립당하지 않을까 불안불안했지만
그것은 아르덴을 통과한 구데리안의 러쉬를 불안하게 보는 히틀러의 심정과 비슷한 것일것이다.
구데리안이 맞았고 히틀러는 틀렸다. 불안감에 멈춰서서는 안된다. 아군의 전진은 적 전선에 붕괴를 안겨줄 것이다.
아군의 진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부산 150km : 북아프리카 전선을 세로로 세워놓은 것과 닮은 꼴이다. 적 해군이 장악한 동해의 해안도로를 따라 수에즈만큼의 전략적 가치를 갖는 부산을 향해 아군의 기계화군단들이 진격하고 있다. 이탈리아군 역할은 중국군(빨간 테두리 유닛)이 담당하는듯 하다.>
원주 점령
동부군이 1940년의 프랑스침공의 아르덴을 떠올리게 했다면
중부군은 1944년 벌지전투의 아르덴을 떠올리게 했다.
좁기는 하지만 태백산맥이 끝나는 동해안 평지를 따라가는 동부군과 달리
중부군은 제공권열세라는 극악의 상황에서 말그대로 숲을 지나 강을 건너 산을 타는 험난한 기동을 하고 있었다.
'천연의 장애는 굳건한 방어진지에 있는 인간의 저항보다 덜 두려운 것'이라는 군사격언에 따라 택한 산간지방에서의 공세였으나 불행히도 중부군은 천연의 장애와 인간의 저항 두가지를 동시에 상대해야했다.
원주 공략은 총 2주라는 시간이 소요됐고 그사이 제천에 있던 미82공수사단이 아군의 후방에 떨어진다.
<원주 공략 : 원주를 완전히 포위 섬멸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원주에서 씨름하는 동안 발길은 제천에서 다시 한번 멈췄고 그틈에 적의 공수부대가 아군의 후방에 강하한다.>
<59식 전차(Type 59-II) : 북한의 주력인 천마호(T-62)보다도 오래된 모델인 T-54의 중국산 바리에이션으로 중국은 이번 전쟁에서 500대 가량을 북한에 보내왔다.>
첫댓글 세계대전! 그리고 뽀글이 장군은 핵투발 트리거를 누르고 마는데...
북평동의 위엄 (제 고향인 동해시에 있는 동네라죠 ㄱ-;)
다른 지명은 다 도시이름인 반면 저곳만 '동'이라 대충 위치로 때려맞춰 봤는데 삼척이 아니라 동해였군요... 수정했습니다
카페노일// 맞습니다. 원래 동해시는 강릉시의 일부와 삼척시의 일부를 합쳐서 만든게 맞습니다. 하지만 북평동이 지명으로 등장한 이유는 더 중요한 전략적인 이유가 있어서라고 믿습니다.
더러운 동해안 고속도로의 위엄 ㅁㄴㅇㄹ
짜임새 있게 잘 쓰신듯 ㅎㅎ
재밌군요
p.s. TOAW3 받는 곳을 구함니다 ㅜㅡ
카폐 클박인가 파란에 있던걸로 기억나는군요.
클박 자료 하나는 설치가 안돼고 하나는 씨디키가 잘못되었다고 나오네요;;
세계대전 k
부산이 점령당하면 안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상 XP 모드로 해보셨나요?
저도 한번 해보야겠네요
그래도 안돼는군요
XP에서든 비스타에서든 윈도우7에서든 언어설정을 영어로 바꿔야 하구요 또한 시작-프로그램목록에 쓰이는 폴더명 역시 한글에서 영어로 바꿔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한번 설치했다면 다시 한글로 되돌려도 됩니다.
아하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근데 궁금한게 시나리오 진행중에도 컴퓨터가 다른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있는건가요? ㅎㅎ
부.. 부산만 점령하면 지원군 안나오고 좆투더 망 ㅋ
아악 부산사람으로서 충격과 공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