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화분속에서 싱싱하고 탐스럽게 자라던 국화 잎사귀가 새까맣게 타서 고사 직전이라 물을 뿌려 주기는 했는데 살아날지 모르겠다.
지난주에 풀을 깎아 주고 시간이 없어서 미루어 오다가 오늘 아침에 제초제를 살포하려고 계획했는데 멀쩡한 날에 비소식이 있다.
날씨를 확인하려고 위성사진을 검색해 보았더니 오전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밖에 나가 보았더니 하늘이 흐렸다.
날씨가 흐려서 작업하기는 좋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완전히 먹구름도 아니어서 비가 내릴까 싶을 정도로 애매모호 해서 어떻게 할까 망설여 졌다.
제초제를 살포해서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몇시간은 지나야 한다는데 제초제 값도 비싼데 살포하고 바로 비가 내리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예초기로 깎아 주었는데도 하루가 다르게 풀이 자라서 제초제를 살포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떠 올라와서 이제는 살포하고 싶어도 뜨거워서 할수가 없다.
날씨가 의심스러워서 다시 검색해 보았더니 분명 오전에 비소식이 있고 붉은 비구름이 곳곳에 흐트러져 있어서 언제 내릴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소낙비가 쏟아지며 천둥까지 동반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젖은 도로가 금새 말랐다.
비가 쏟아져서 오늘 아침에 제초제 살포를 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싶어 오전에 헬스장을 다녀서 오후에는 대천에서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최하는 민화교육 개강식이 있어서 참석했다.
오전에 비가 한바탕 쏟아졌다고 저녁때는 뜨거운 기온이 사라지고 날씨가 흐려서 제초제를 살포하러 농장으로 올라갔다.
잔디밭에 잡초는 일일히 수작업으로 뽑아 주어야 하는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방치했더니 풀밭으로 변해 버려서 지난주 예초기로 짧게 깎아 주었는데 다시 잡초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불어나는 잡초를 더 이상 감당할수 없을것 같아서 서양 잔디에 사용하는 제초제를 구입해서 4통을 살포했다.
그리고 진입로에 돋아난 풀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반 제초제를 3통 살포했는데 어깨와 손목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집에 내려와서 집주변에 한통만 더 살포하면 좋을것 같았지만 힘들어서 내일로 미루고 포기했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소낙비가 내리고 나서 오후에 제초제를 살포하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