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열무비빔면
우선 일본 프로야구의 드래프트 (신인지명) 시스템은 크보와 달라서 설명하자면
크보는 순서대로 지명(발표)하면 앞순서 팀이 지명하면
다음순서 팀은 그 선수를 지명하지 못해서 그때그때 상의해서 바꾸어서 부르는 시스템임
하지만 일본야구는 동시에 지명하고픈 선수이름을 시스템에 제출하고 순서대로 발표(지명) 함
저 발표할때까지 다른팀이 누굴 지명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진짜 이새끼 엄청 탐나네? 할 정도에 유망주면
여러 팀이 같은 선수를 지명하는 일이 발생함
사진이 첫번째 지명 발표 사진인데 똑같은 이름을 여러 팀에서 지명한게 보임
중복이 뜨면 모다?
가챠의 나라답게 공평하게 제비뽑기로 결정함 ㅋㅋㅋㅋㅋㅋ
제일 도파민이 발생한 드래프트가 10년 전인 2015년에 있었는데
당시 호타준족의 타카야마 슌이라는 유망주 대졸야수가 있었슨
대졸이라는 즉전력의 유망주 답게 경쟁이 떴는데
한신과 야쿠르트 2구단이 동시에 지명하게 되어 제비뽑기를 하게됨
얏호!!!
제비뽑기해서 야쿠르트가 타카야마 슌을 뽑음
야쿠르트 감독 : 해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tmi지만 왼쪽의 당시 한신 감독은 한신의 레전드로 재일교포 출신이심
제비뽑기에 성공과 실패로 희비교차가 생기고
야쿠르트의 승리로 끝나는줄
알 았 는 데
1위 선수 지명 성공하면 성공 인터뷰도 하고 그 인터뷰도 끝났는데
갑자기 현장 분위기가 이상해짐
NPB 사무국장 : ㅈㅅ 제비뽑기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교섭권(지명)을 뽑은건 한신입니다.
전국민 앞에서 신나게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꽝이였음 ㅠ
초유의 사태로 지명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함
이 날 논란이 되어서 이례적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드래프트 뽑기용지를 공개까지함 ㅋㅋㅋㅋㅋ
왼쪽 : 꽝 (드래프트 마크 옆에 아무것도 없음)
오른쪽 : 당첨 (교섭권 확정이라고 글씨가 쓰여져 있음)
제비뽑기가 처음이였던 야쿠르트 감독은 저 용지의 드래프트 마크만 보고
아싸 당첨!!! 이라 좋아했던 것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이지만 아직도 회자되는 일본 야구 드래프트의 사건이여쓴...
저 해 2015년 야쿠르트는 일본시리즈 (=코시와 같은 챔피언 결정전) 에서
당시 소프트뱅크에 있던 이대호한테 맞아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놓친 비운의 시즌이 되버림 ㅠ
당시 야쿠르트 감독을 그만둔 지금 해설로 활동하면서 매년 드래프트 때마다 회자되며 약간 즐기고 있음
https://youtu.be/cXOzc1eg0aQ?si=_W7aanNkaN-uCTVE
당시 현장 분위기는 영상으로 보시길
유명한 드래프트 다른 일화로 오타니도 고교졸업을 앞두고 많은팀이 똑같이 탐냈는데
오타니 : 저 바로 메이저 갈거니까 지명하지 마셈 ㅎ
단언하였던 차라 탐냈던 여러 구단은 지명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를 모색하게 됨
니혼햄 : 응 아니야 ㅎ 우리가 지명할게 ㅎ
오타니가 자긴 메이저 가겠다고 선언했는데 니혼햄이 단독 지명을 해버림
선수가 싫다면 거부하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부 당할거라며 걱정함
사실 거부권이 있어도 다시 지명될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잘 안씀
당시 햄 팬들은 거부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슨
오타니를 지명했던 전년도인 2011년 니혼햄은 대학 유망주인 스가노 토모유키를 지명했는데
스가노의 삼촌은 요미우리의 레전드 감독으로 성골중에 성골임
그냥 혈연으로 지명하면 논란이였겠지만 그만큼 실력도 있었던 유망주였음
자기도 요미우리 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그래서 요미우리가 단독 지명할거라고 당연히 예상하였는데
니혼햄이 도박으로 스가노를 지명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미우리 : 무ㅓ야
설마하고 니혼햄이 도박 걸었는데
그 제비뽑기로 니혼햄이 제비뽑기를 성공해서 스가노 지명에 성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스가노는 요미우리를 가기를 희망했던 성골이라
스가노 : 저는 요미우리 아니면 안가요. 니혼햄 지명 거부할게요 ㅅㄱ
하고 니혼햄 지명을 거부함
그렇게 1년 유급을 하고 다음해 요미우리에게 다음해 단독 지명을 받음
그게 오타니가 드래프트에 나온 해였슨
가장 왼쪽 윗열 = 니혼햄 : 오타니
가장 왼쪽 아래열 = 요미우리 : 스가노
다시 돌아와서 1년전 거부권 트라우마에 있어서
오타니를 단독지명 해서 좋아한거와 동시에 거부당할까봐 걱정하던 분위기였슨
하지만 니혼햄은 도박을 걸며 오타니에게 조기 메이저진출을 하지말고
일본에서 경력을 쌓고 가라며 PPT까지 만들어서 그를 설득함
그 PPT 일부로 한국에서 바로 메이저 직행했을때 케이스를 예시로 든건 유명함
엄청난 PPT로 설득에 성공하고
오타니 : ㅇㅋ 그럼 니혼햄에 입단할게요 . 대신 포스팅으로 일찍 메이저에 보내주세요
라는 조건으로 니혼햄에 입단함.
그리고 그는 일본 구계를 씹어먹고 정말 미국으로 갔고
니혼햄은 오타니의 메이저 양도금 넉넉하게 챙기고 새로운 돔구장 짓는데 보탰다.
끗
첫댓글 ㅇㄴ 냅따 뽑았다고 좋아하는데 공수치랑 순수하다가 같이 느껴질 수 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ㄱ
오타니얘기는 처음 알았네 서로 윈윈했구나
갓챠의나라....와 저건 재밋다...
우리도 도입해 ㅅㅂ 지들만 재밌는 거 하네
와 재밌다 ㅋㅋㅋ
아이씨 싼티낰ㅋㅋㅋㅋ근데 존잼ㅋㅋㅋㅋㅋㅋㅋ
와 개재밌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하자 ㅠㅠㅠ존나 너무 행복할것같은데
도파민쩐닼ㅋㅋㅋㅋㅋㅋ
와 니혼햄 저기 대담하네 일단 걸어야
와 존잼이다ㅋㅋㅋㅋㅋㅋㅋ 도파민 미쳤으륻ㅅ 그리고 지금 크보 드래프트 방식은 개ㅐㅐ 문제있다고 느껴서 뭐라도 좀 바뀌길 바람
저거 존나재밋을거같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국민이 다볼듯 존나웃겨서
글쓴이 너무 글을 재밌게 잘 쓴다 일본 야구시리즈 또 보고 싶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