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라운드 이후 무려 13라운드만에 차두리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프랑크푸르트가 승점 1점을 보탰다. 이날 경기 결과는 2 : 2로 동점이었지만 차두리의 활약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차두리는 특유의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수인 콘스탄티니디스를 전후반 내내 괴롭혔으며 그를 막기에 바빴던 그리스 국가 대표 출신의 콘스탄티니디스는 차두리에게 반칙은 물론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반칙까지 범해야만 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슈어와 하노버의 슈텐델의 주고받는 골로 동점을 이룬 채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차두리의 활발한 돌파와 위협적인 문전에서의 몸놀림을 바탕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우세한 경기 흐름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던 와중 차두리는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땅볼 스루 패스로 넘겨받은 공을 골키퍼보다 한발 먼저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올 시즌 1호골을 기록하는가 싶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1호골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발은 동일 선상에 있었지만 몸이 약간 수비수보다 약간 앞으로 나가있어서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만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두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0분을 조금 넘어설 무렵 중앙선에서부터 혼자 단독 드리볼로 상대 진영까지 깊숙이 돌파한 그는 끝까지 따라붙던 콘스탄티니디스가 그의 팔을 붙잡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돌파하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끝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에 넘어지면서 팔로 차두리의 다리를 잡아 당겨 끝내 차두리의 전진을 저지하긴 했지만 차두리가 넘어지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바람에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 거의 다다른 지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차두리를 넘어뜨릴 수 있었다. 애매한 판정이긴 했지만(결정적으로 차두리를 넘어뜨린, 그의 오른팔로 차두리의 다리를 잡아당기는 장면은 페널티 에어리어보다 정확히 한발 밖에 위치하긴 했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든 장면 속에서 일어난 상황이었기에 페널티킥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프랑크푸르트의 테크니션인 스켈라는 차두리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히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역전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마지막 3분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차두리에게 결정적인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던 콘스탄티니디스가 마지막 3분을 남기고 공격 진영에서 이대일 패스를 받으며 슛을 날리려던 찰나에 첫 골의 주인공인 슈어가 어이없는 태클을 범해 반대로 페널티킥을 허용함으로써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엘버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었던 하노버의 크리스티안센은 이를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2 : 2 동점으로 끝나며 프랑크푸르트는 여전히 강등권에 남아있지만 오랜만에 차두리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 남은 전반기 두 경기에서의 득점 전망을 밝게 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남은 전반기 두 경기는 보쿰과의 원정 경기와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이다.
첫댓글 중앙선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ㅡ_ㅡ 수비수가 다리잡고 늘어졌는데도 안넘어지고 질질끌고 골대로 갔다니...더웃긴건 페널티 여부를 확인할수 없을정도로 엄청난 스피드...진정 호나우두의 후계자는 딩요가 아닌 두리란 말이더냐...
으흑................감동이야............수비수들 질질질 끌고다니믄서 휘저어대는 두리~ 정말...넌 원톱이 되어야 혀!!
멋쟁이 !! ^ ^ b
참....지스어엉~님아. 호니우두~~말고 호나우두 해주시믄 안되유?? =3=3=3 -사이비 검은펜.
헛~ 그러고 보니..-_-;; 귀찮으니 그냥 보시길. 다 알아보리라 믿슴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