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뻐함이 복이다. (시2-112)
2026년 5월 10일 (주일)
찬양 : 주의 이름 높이며
본문 : 시 112:1-10절
☞ https://youtu.be/Q_xTsbYO7jE?si=oGDB64Cn6ShUytvr
거룩한 주일 아침, 오늘도 주 앞에 예배자로 발견되는 날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평생을 예배하는 자로 살아가지만, 나의 후반전 예배가 주님께 기쁨으로 올려지는 예배이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시편 112편은 111편과 마찬가지로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지어진 답관체(Acrostic) 시다. 이는 신앙의 ABC를 가르치는 교육용 시편을 뜻한다고 한다. 다만 111편이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심을 찬양했다면, 112편은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의 삶에게 임하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록하고 있다. 1절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기 <크게 즐거워하는>이란 히브리어로 (חָפֵץ מְאֹד, 하페츠 메오드)로 ‘기뻐하다, 열망하다, 바라다’란 뜻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을 의미한다. 설렘과 자발적인 순종으로 주어진 계명을 온 힘을 다해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크심을 연구하다가 그 하나님을 발견하고 크게 탄성을 지르는 상태로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복은 히브리어로 아쉬레이(אַשְׁרֵי)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똑바로 가다, 전진하다’는 어원에서 유래된 단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축복은 <바라크>라는 단어로 하나님이 위에서 내려주시는 복을 뜻한다. 반면 본문에 사용된 <아쉬레이>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 길을 걷고 있는 상태가 이미 복이란 선언이다.
이들이 받은 복-<아쉬레이>를 본문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한다. 2-3절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음이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의 신앙이 자녀 세대에게 '영적, 육적 강성함'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 그가 쌓은 의로움이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히 지속된다는 선언이다.
여기 2절에 등장하는 복은 히브리어로 '예보라크(יְבֹרָךְ)'로 '바라크(בָּרַךְ)'의 수동태다. 이는 "그가 복을 만들어냈다"는 뜻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에 의해 복을 받게 되었다"는 뜻이다.
1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아쉬레이'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바라크'의 복을 부어주신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내면의 기쁨(아쉬레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시지만, 동시에 그 삶의 열매로서 '후손의 강성함과 복(바라크)'을 약속하심을 본다.
두 번째로 아쉬레이의 복을 흑암중에 빛이 있다고 말씀한다. 4-5절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경외하는 자들에게 즉, 아쉬레이의 복을 누리는 자에게 흑암 즉 고난의 삶에도 하나님은 빛이 있도록 자비와 긍휼을 베푸사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는 넉넉함이 있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누리는 바라크의 복을 누리게 하신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를 기뻐하는 자는 바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복을 누리게 된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두려움이 없다. 7-8절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두려움이 없는 이유는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늘 흉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레이의 복을 받은 자는 그의 마음이 확정되었기에 그런 것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당당히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 아침 아쉬레이의 복과 바라크의 복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아쉬레이의 복이 진정한 복임을 깨닫는다.
오늘 아침도 이렇게 말씀을 즐거워함으로 서서 묵상하고 주님을 예배함을 기뻐하며 나아가게 인도하신 아쉬레이의 복을 주신 하나님을 더욱 더 찬양한다.
한줄 묵상 :
<복(아쉬레이)이란 무언가를 소유한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즐거워 그 길 위에 똑바로 서서 전진하고 있는 그 '순간' 자체이다.>
적용 질문 :
1. 나의 기도는 지금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올 '바라크(선물)'에만 집중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그분과 함께 걷는 '아쉬레이(동행)'를 누리고 있습니까?
2. 흑암 같은 현실 속에서 내 인격에 배어 나온 하나님의 성품이 누군가에게 비추는 '빛'이 되고 있습니까?
3. 오늘 나를 흔드는 세상의 '뉴스'보다 나를 견고케 하는 하나님의 '약속'에 내 마음을 완전히 확정하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