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키작녀’ 송혜교 패션은… 놈코어!!
 
꾸민 듯 안 꾸민 듯 심플한 멋
요즘 그야말로 신드롬인 <태양의 후예>.
작은 키지만 심플하고도 우아한 패션을 뽐내는 송혜교
덕분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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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송혜교의 패션이 엄청 화려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하게 멋을 부리지 않아 더 멋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치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셔츠에 청바지만 걸쳐도 멋있는 강주은처럼 말이다(사실 강주은은 할머니 안경을 코에 걸치고 있어도 그 자연스러움이 멋스럽다!).
송혜교 패션이 회를 거듭할수록 회자되는 이유는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심플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스타일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심플한 멋을 풍기는 놈코어 룩을 선보이는데, 하늘하늘한 리넨 소재나 편안한 핏, 파스텔이나 무채색 계열의 컬러를 통해 마치 <킨포크>나 <리얼 심플>에서 걸어 나온 듯한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송혜교가 세련되고 지적인 여의사 룩을 구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입는 아이템은 셔츠나 블라우스다. 이 같은 아이템을 스커트와 자주 매치하는데, 스커트를 입을 땐 스커트 길이를 짧게 해서 위는 우아하고 아래는 발랄한 무드를 꾀했다. 짧은 스커트 길이 덕에 키까지 커 보인다. 한편, 루스한 핏의 셔츠를 시크한 와이드 팬츠와 매치해서 지적인 매력을 배가하기도 했다. 기본형 티셔츠도 자주 입는다. 우리가 흔히 입는 티셔츠를 무심하게 코디했지만, 이 역시 철저히 계산된 영민한 스타일링이다. 단정하면서도 깜찍한 디자인의 스커트나 산뜻한 화이트 쇼츠와 매치해 흔한 티셔츠를 흔해 보이지 않게 입은 것. 그녀처럼 기본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슬랙스를 입으면 심플한 라인 때문에 키가 커 보인다. 게다가 셔츠 위에 걸치는 재킷도 팔 부분을 롤업해서 여성스럽지만 편안한 무드를 고수했다. 셔츠를 너무 좋아해서일까! 셔츠 스타일의 원피스도 즐겨 입는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장부터 시작된 셔츠 원피스에 대한 사랑은 드라마 속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작은 키를 보완하는 그녀의 센스만점 스타일링 팁 하나! 바로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옷을 입거나 셔츠와 블라우스 단추를 3개 정도 풀어서 시선을 위로 끌어 올린 것. 바지를 입더라도 밑위가 허리까지 오고 라인이 슬림하게 쭉 뻗어 허리와 다리 라인을 길게 잡아주는 것을 택했다.
놈코어 의상과 함께 송혜교가 빼먹지 않고 챙긴 아이템은 바로 작은 키를 높여주는 스트랩 샌들과 하이톱 스니커즈, 그리고 심플한 룩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이어링이다. 블라우스, 화이트 티셔츠와 같은 아이템을 활용해 깔끔한 느낌으로 심플하게 스타일링하고 액세서리로 스타일의 단조로움을 깨는 것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이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는 골드와 실버 주얼리를 하고 나오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톱스타지만,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에서 착용하는 아이템들은 빅토리아 베컴의 1백만원대 원피스부터 스타일난다와 다홍 같은 쇼핑몰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하다. 시에로나 이큅먼트 같은 중저가 브랜드도 명품 브랜드처럼 소화하는 그녀다. 슈즈는 슈콤마보니, 꼼데가르송, 이어링은 제이에스티나, 아이노, 에이치스턴 등을 즐겨 소화한다.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스타일에 맞는 룩을 과감하게 뽑아내는 모습에서 패셔니스타의 비범함이 느껴진다. 하긴 옷이 무엇이 대수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패완얼’이라는 절대적 진실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 여성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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