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일곱(1007)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6월 10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10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음악은 '축복 찬양. 이삭의 축복, 축복하노라, 축복의 사람, 야곱의 축복'을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오전 11시 8분에 아빠의 후배이자 아빠가 사랑하는 우리 경일노회 소속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영복교회 담임목사인 여현구 목사가 안부 전화를 주어 안부와 소식을 주고받으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구나….
전화한 주 내용은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강사 : 김은호 목사 / 오륜교회)가 6월 25일(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영복교회에서 진행되는데, 다니엘 기도회 예배 시간에 나온 특별헌금을 아빠의 혈액암 치료비로 전하기로 했다니, 정말 고맙고 눈물 나게 감사하구나.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예배 자료 동영상을 미리 만들어 그날 예배 중에 상영하기 위해서 아빠의 동영상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아빠를 방문하려고 한다면서 언제 가능한지를 묻더구나.
그래서, 일단 다음 주 월요일(12일) 오전 8시 10분부터 골수검사를 하고 각과 교수님들의 진료를 받은 후 아빠의 치료 일정과 시간을 알아보고, 아빠가 오후에 여현구 목사에게 전화하기로 했구나….
혈액암 완치를 위해 행한 골수이식 2년을 맞이해 혈액암 치료 결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에 검사한 골수검사와 각종 검사 결과 ‘재발 수준이라.’고 해서 망연자실(茫然自失) 손 놓고 있었구나.
그동안 힘겹게 진행해온 모든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혈액암 치료도 큰 문제지만, 혈액암 선고 이후 초기부터 지금까지 3년여간 들어간 치료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기에 그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혈액암 치료를 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해졌었구나….
그래서, 좋으신 오직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치료의 선처(善處)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엄청나게 들어가야 할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고맙고, 감사하며, 역시 하나님이 하셔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체험하는 시간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라는 기도문과 ‘물질 지원’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
(강사 : 김은호 목사 / 오륜교회)가
6월 25일(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우리 경일노회 소속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영복교회에서 진행된다니
은혜와 성령 충만한 시간이 되게 하기고
저의 혈액암 치료비를 위한 특별헌금을
한다니, 참석자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셔서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으니, 참석자들의
지갑을 활짝 열어 정성껏 헌금하므로
풍성하게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시옵소서.-아멘-
(2023년 6월 10일 토요일에)
♡물질 지원♡
글: 주시(主視) 김형중
‘
서울 납부지역 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가
6월 25일(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우리 노회 영복교회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 다니엘 기도회
예배 시간에 나온 특별헌금을
나의 혈액암 치료비로 전하기로 했다니,
정말, 고맙고 눈물 나게 감사하고,
나를 기억해 주니, 행복이 차고 넘친다.
(2023년 6월 10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고 11일(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가 되겠고, 10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 Acute myeloid leukemia)은 조혈모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하여 골수에서 증식하여 말초 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면서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질병으로, 급성백혈병은 백혈병 세포의 종류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나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인데, 주로 성인에게 발병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합니다(평균 진단 연령 60대 후반).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나 말초 혈액에서 골수아세포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로, 골수에서 암세포가 자라면 정상 조혈 세포를 억제해 조혈을 방해함에 따라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백혈구증가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골수성 백혈병 중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고 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유전적 소인, 흡연, 방사선 조사, 화학 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 항암제 등의 치료 약제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동기에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치료를 받으면 위험 요인이 증가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전적 소인으로는 다운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판코니 증후군, 블룸 증후군, 혈관 확장성 운동 실조증, 쌍생아와 형제 등 급성백혈병 환자 가족의 발병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방사선 노출(원자폭탄 투하 지역, 방사선 치료)이 있고, 또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화학 약품에는 벤젠, 페인트,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전자장 노출, 알킬화제 등의 항암제도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증상은 대부분 골수 기능 감소(골수 부전)에 의한 빈혈, 백혈구 수 증가 또는 감소, 혈소판 수의 감소에 의해 나타나는데, 초기 증상으로는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창백, 어지럼증, 호흡곤란, 심계항진이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이 감소해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나거나, 잇몸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감염 때문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병이 진행됨에 따라 백혈병 세포가 침윤하여 잇몸 비대증, 간 종대, 비장 종대, 림프절 종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신체 검진과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와 골수검사, 면역 표현형 검사, 세포유전학 검사, 분자생물학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는 혈액 검사로, 말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백혈구, 혈색소,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를 측정함으로써 혈액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만약, 기본 혈액 검사에서 악성 질환이 의심되면, 골수검사를 통해 확실히 진단하는데, 골수검사는 바늘을 통해 뼛속의 골수를 채취하는 골수 천자로 이루어지는데, 도말 검사와 조직 검사를 모두 시행하고, 결과는 2~3일 정도 걸립니다.
그 외에도 면역 표현형 분석, 염색체 검사와 분자 유전학적 검사를 아울러 시행해 진단 및 분류에 활용합니다.
치료는
1. 항암 화학 요법
① 관해 유도 요법
혈액과 골수 내의 백혈병 세포를 없애는 것이 목적으로, 2~3가지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여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하는데, 관해 유도 요법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약제를 3일간 투여하고, 시타라빈을 7일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완전 관해에 도달할 확률은 약 70~80% 정도고, 만약 병이 관해 되지 않으면, 재관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골수 검사상 골수아세포가 5% 미만이 되면,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백혈병으로 인한 증상이 사라지며, 완전 관해가 규명되면 관해 후 치료가 시작됩니다.
② 관해 후 치료
완전 관해가 되었더라도 1억 개의 잔존 백혈병 세포가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완전 관해에 이른 급성백혈병 환자에게는 재발을 방지하고, 완치하려는 목적에서 관해 후 요법을 시행합니다.
관해 후 요법에는 공고 요법과 강화 요법이 있는데, 급성골수성백혈병의 1차 관해기에 염색체 소견 등 예후 인자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일종인 급성 전 골수성 백혈병은 다른 아형과 달리 관해 유도 치료를 시행할 때 ATRA와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고, 또 1차 관해 유도 시에 공고 요법으로 항암제 치료를 하며 유지 요법으로 2년간 ATRA를 투여합니다.
공고 요법에는 관해 유도 요법과 같거나 다른 약제를 사용하며, 관해 유도 이후 4~5주가 지나면서 혈액 수치가 회복되면 시행하기도 하는데, 공고 요법의 횟수는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3~4번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고 치료는 환자의 장기생존에 매우 중요하며, 재발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공고 치료 후에도 잔존할 수 있는 미세 잔류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도 치료 때보다 고용량의 항암제를 사용하여 강화 요법을 시행하고,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은 관해 후 치료 방법 중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2.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백혈병 세포가 국소적으로 침윤되거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했을 때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시행하는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할 때 백혈병이 중추신경계에 침범한 경우는 약 5~7%가량입니다.
종양을 형성하는 경우에도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고,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방사선 치료는 보통 1일 1회 시행하며, 주 5회로 약 2~3주간 치료합니다.
3. 조혈모세포 이식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용량 항암제와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여 환자의 병든 골수와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고, 조혈모세포를 주입하여 건강한 혈액 기능을 회복하는 적극적 치료 방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은 관해 후 요법 중 하나의 방법이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차 관해 후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바로 시행하는 경우에는 위험도에 따라 예후 불량 군과 표준 군을 나누고, 형제나 타인의 간에 인체 조직적합항원이 맞는 공여자가 있는 경우 실시합니다.
예후가 좋은 군에서는 1차 관해 후에 고용량 씨타라빈 항암제를 공고 요법으로 투여하고, 공고 요법 후에 재발하면 2차 관해 유도 후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하나 실제로는 고용량 씨타라빈 치료가 어려울 때도 있어 관해 후 요법을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대체하는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형제 또는 타인 기증자가 없는 경우 조직적합항원이 반만 일치하는 형제자매 또는 부모 자식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아 이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경과/합병증
급성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명 연장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환자가 완치될 수 있습니다.
예후가 좋은 군에서는 1차 관해 후 고용량 씨타라빈 항암제를 포함하여 공고 요법을 시행하면, 항암 화학 요법만으로도 60~80%가 완치되는데, 표준 위험군에서는 관해 유도 치료 및 관해 후 치료를 시행할 경우 약 40~60%까지 완치될 수 있고, 예후가 나쁜 군은 항암 화학 요법으로 관해 및 공고 요법 시행 시 10~15% 정도만 완치됩니다.
또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장기생존율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60~70%,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50~55%, 항암 화학 요법 단독 시행의 경우 30~40%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주의사항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예방하기 어려워 일부 알려진 위험 요인이나 원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방법으로, 다량의 방사선 노출, 벤젠, 담배, 페인트,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 노출, 알킬화제, 에토포사이드나 독소루비신 등의 항암제 노출, 클로람페니콜, 페닐부타존 등의 약제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기 바라며,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