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기 싫어요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문제 중 부모님이 제일 곤란해하는 것을 꼽자면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러한 등교 거부는 대부분 학교 부적응 문제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다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경우나 중학교, 고등학교에 새로 진학한 이후, 그리고 아주 드물게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새로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일반적으로 학교 부적응이라 합니다. 이러한 부적응이 나타나는 양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등교 거부를 한다거나 학우나 선생님 사이에서 문제를 발생시킨다거나 혹은 학교폭력에 연루되는 등 비행 문제로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적응의 원인에는 직접적으로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개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는 경우에는 조직과 환경에 녹아들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되지만, 스트레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부적응적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환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같은 변화 속 스트레스 상황에서 누구는 정상적으로 적응하고 다른 이는 부적응적 양상을 보이고 하는 다양한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상담치료적 접근에서는 변화시킬 수 없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변화 가능한 개인에 특성에 집중하게 됩니다. 부적응적 양상이 지속될 경우 불안이나 우울, 성적 저하, 자아존중감 손상, 심하게는 자살 사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회성 부족이 학교 부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이러한 부적응적 양상의 기저에는 대부분 사회성 저하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타인과 소통하며 집단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집단의 요구에 맞춰 살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개인이 가진 사회성입니다. 그러나 사회성이 떨어질 경우 개인은 집단에 적응하기 힘들어지며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고립감은 실제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타인의 반응으로 유발되며, 이후 거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 환경으로부터 철수되는 사회적 단절 내지는 철회 현상으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살아가며, 나아가 스스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사회성의 성장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전술한 것과 같이,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기질과 성격, 환경적 요인의 면밀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평가와 개입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과 더불어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도 아이의 사회성 함양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부모님이 아이의 사회성 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아이의 선생님과 자주 소통하고 상담하세요.
아이가 집에서 보이는 모습과 학교에서 보이는 모습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과의 긴밀한 상담과 소통은 아이의 현재 모습을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제대로 잡기 위한 초석이 됩니다.
2.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의 팽배로 인해 아이들이 적절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회나 성당 등 종교 커뮤니티의 주일학교나 주말 축구 교실, 키즈카페 등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를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해서 의기소침할 때 부모님은 아이 말을 잘 듣고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 제 3자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즉시 상황에 개입하는 것은 아이의 자율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4. 아이에게 ‘예의’를 가르쳐주세요.
타인과 잘 소통하고 기능할 수 있는 사회성의 기저에는 ‘이타심’과 ‘공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친절과 예의는 단순히 윤리적 문제를 떠나, 한 인간이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적 덕목입니다. 타인을 무시하지 않고 따뜻하게 공감하면서, 자신의 것도 적절하게 주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상호작용의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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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이병환 외, 학교부적응 학생의 행동 분석과 지원 방안, 한국열린교육학회, 열린교육연구 vol.27, 2, 2019, pp.53-72.
전혜숙, 학업중단 의도를 가진 청소년의 학교생활부적응 영향요인,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청소년문화포럼, 2021, vol.72.
장나겸, 학교 부적응 초등학생을 위한 긍정심리치료 사례 연구, 대구교육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2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임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