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우 조세증 장편소설 천상의 여인 「이별의 강 별빛 눈물」(하편) 집필을 마치면서
천상의 여인 「이별의 강 별빛 눈물」(하편)을 읽어주시는 독자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타나 어둠속에 무수히 빛나는 저 별들은 어디서 왔고 대체 무엇인지 어려서부터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비록 닿을 수 없고 직접 가 볼 수 는 없었지만 무한한 우주공간을 쳐다보면서 지구촌 넘어 어딘가에 천계의 또 다른 세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반백의 노인이 된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팔베개를 지우신 병도 할머니는 엄마를 기다리며 울고 있는 어린꼬마에게 하늘나라의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아주 먼 옛날 옛적 어둠만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늘이 생기고 땅이 생기고, 낮이 만들어 졌고 밤이 만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천상의 남매 중에 오빠는 햇님이 되어 낮을 환히 밝혀 주었고, 어린 여동생은 달님이 되어 고요히 밤을 밝혀 주었습니다.
밤하늘을 조용히 혼자 지키는 여동생은 밤이 외롭고 무서워 친구들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하느님이 어린 여동생을 위해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을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도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은 여동생 달님의 친구가 되어 어두운 밤길을 같이 밝혀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서 하늘은 결코 지구촌의 인간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언제나 온유하고 인애 하시며 자비로서 인류에게 지극한 사랑의 눈길을 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하늘을 밝히는 별들 중 유난히 빛나는 나의 샛별을 찾아 일러주던 병도할머니의 인자하신 모습과 병도형님의 미소 짓던 얼굴, 명순이 누나의 고운 모습도 새삼 그리워집니다. 샛별이 나의 별이고 그곳을 지나 더 멀리 떨어진 곳에 나의 색시별이 빛나고 있다는 병도할머니의 말씀을 나이가 들어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샛별은 항상 내 가슴속에 빛나고 있고, 하늘 끝의 색시별은 꿈속에서 만이 만날 수 있는 내 영혼의 짝꿍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천상(天上)의 여인 「이별의 강 별빛 눈물」 (하편) 에서는 천계의 여인 소라공주가 지구촌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됩니다. 천상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인간의 신체적 리듬과 가슴속에 밀려오는 사랑의 감정을 어쩌지 못하고 애를 태우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인연으로 인해 여인으로서 육체적 첫 경험을 치르게 되고 자신의 분신을 어렵게 출산하게 됩니다. 소라공주는 자신의 마음속에 그리워했던 철구라는 소년과 그 소년을 꼭 빼어 닮은 선우명수라는 사랑의 그림자를 쫓아 평생을 헤매다, 마약 밀매꾼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수년 동안 교도소 수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출소 후 지난날의 죄를 뉘우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여 병마로 쓰러져 가는 많은 생명을 살리고 다시 천상에 오릅니다.
20년 전 긴 회억 속에서 다시 깨어난 소라공주는 자신의 장기를 이식 수증 받은 또 다른 가족 분들의 새로운 삶을 찾아 돌아보고 그들의 건강한 삶을 축원합니다. 또한 이번 지구촌의 세 번째 방문을 통해 그간에 그렇게도 목매어 찾아 헤매던 철구씨도, 선우명수 검사도, 자신의 딸인 미선이도 극적으로 상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는 생각해서는 안 되는, 만나서도 안 되는 가슴 아픈 상황 속으로 빠져들면서, 천계의 영적 여인이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끊을수 없는 인연의 고통이 처절하고 적나라하게 그려집니다. 천상의 여인 소라공주는 지상에서 이룰 수 없었던 애절한 사랑과 가슴 아픈 미련을 모두 접은 채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축원하면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구촌을 떠나 귀천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나 인연의 그리움은 천계의 여인이나 속세의 인간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작가는 본 소설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혹시 소설의 표현 속에 독자 여러분이나 가족 간에 믿고 계시는 신앙 속 성전(聖典)의 교리나 교조, 계율, 의범 등과 상충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본 소설의 내용은 작가의 살아온 체험과 순수한 상상력에 의한 창작물이기 저자가 꿈꾸고 갈구하는 소망과 이상이 담겨진 픽션(fiction)으로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본 책자의 발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태원 대표이사님과 관계관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출간이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여러분과 아내와 가족, 친지 및 친구, 지인 모두에게도 지면을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함께 전권(상,중,하편) 모두를 읽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충실한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을 다시 뵐 것을 약속드리며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 합니다. |
첫댓글 장편소설 '천상의 여인'을 집필하신 조세증 님의 투혼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
단편소설도 아니고 상,중,하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을 출간하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더욱이, 수필가로 활동하시면서 엄청난 대업을 이룩하신 집념과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
소설의 짜릿한 감흥을 맛볼 날을 기대해 봅니다. 아하, 조세증 님 파이팅 !!
박종성 회장님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 항상 겸허히 간직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시우 .조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