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운전 면허증은
1종 보통 면허에 원동기(오토바이) 면허이다 나이가 들어도 어쩌다 한번이라도
운전대를 잡을 일이 생기곤 하겠지요?
그러려면 운전 면허증이 살아있어야 하고
적성검사 기간을 잘 챙겨 꼭 교부받아야 되겠죠 적성검사 신청 접수서류 에는
"치매"(인지선별검사) "75세 이상 고령 교통안전교육필" 서류
신체검사 서류가 있는데 그중 중요한 건 "시력 0.5 이상 양안시력 0.8"이라는 것을 모르고
대학 종합 검진 서류와 그 외 모든 서류를 잘 챙겨서 면허 시험장이 멀어 인근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하려고 가니 경찰에서 종합 검진서류에 시력 양안검사 0.8 이상이란 검사가 없어
서류 접수를 거절하며 면허시험장에 접수하여 정확한 시력검사를 받아
합격하면 다행이고 시력미달이면
2종 보통으로 내려서 교부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가 1종을 2종으로 내려 교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안경을 깨끗이 닦아 쓰고 시험에 응했다
시력 검사관이 몇 가지 가리키며 질문을 하고 답을 하고나니 시력 검사관 아가씨가 들어오라 해서
시험지에 고무인으로 꾹꾹 눌러 합격 합격 찍어 주더라고요 1~2개 문제가 오답 이었는데도
시험관 아가씨 늙은이 미남을 알아보나 보더군요 한 20여분 기다려 1종 보통 새 면허증을 교부받아
돌아오는 기분이 정말 날아갈 듯 기쁘고 자신감이 넘쳤어요 자식들은 위험하니 운전 그만하라 하지만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대중교통이 편리해도
직접 차를 갖고 가야 할 곳이 생기겠지요 85세 까지는 차를 없애지 않을 생각이니
3년마다 적성검사를 거쳐야 하니까
2~3번은 더 긴장해야 되겠지요
40년동안 간직한 운전 면허증이지만
75세 넘어 이번 받은 "고령 운전 면허증" 이
더욱 자랑 스럽고 마음 든든하네요.
출처: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원문보기 글쓴이: 世上萬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