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불우이웃돕기 스타 애장품 경매 싸이트에 승환님의 애장품이 올라왔더군요..
http://auction.netian.com/event/love/star2001_3_6.shtml
뭘 내놓으셨을까 너무너무 궁금한 나머지 아침 일찍부터 구경가보니,
바로 다름아닌 드림팩토리 후드티가 올라왔더군요~~
“드팩후드티야말로 내 애장품인데..”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한번 웃어보았답니다.
최근에 Bite Anything 에 후드티 안파냐고 직공님 괴롭히는 분들 많던데,
후드티 팔 때 못사고 땅치고 후회하는중이라면 저 경매싸이트 한번 가보시는게 어떨지..
하지만 가격이 얼마까지 올라갈지는 책임못져요.. (아까 보니까 15000원이던데)
그런데 말이죠, 문득 떠오르는 생각..
후드티가 영어로 뭔지 아세요, 여러분??
“후드티..후드티라면 그 자체가 영어잖아..”
하면서도 왠지 “hood tee”라고 대답하기엔 께름칙하지 않으신지..
그렇다면 미국에 가서 “hood T”달라고 하면 미국사람들이 알아들을까요?
눈치빠른 미국사람이라면 알아들을지도 모르지만 “What???”하며 못알아먹을 가능성이 훨 높습니다.
왜 일까요?
먼저, 미국에서는 우리 드팩후드티처럼 생긴옷을 “T-shirt”라고 하지 않습니다.
흔히 “츄리닝”이라고 알려진 이런 형태의 윗도리를 가르키는 단어는 “sweatshirt” (발음: 스웻셧)이거든요.
“sweatshirt”= sweat (땀) + shirt (윗도리)로 이루어진 단어로,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땀복”이라는 뜻이 되죠.
아울러 이 윗도리와 세트가 되는 츄리닝바지를 가르켜 “sweatpants”(발음: 스웻팬츠)라고 한답니다.
그렇다면 “후드티”는 영어로 “hood sweatshirt”일까요?
또 아니랍니다..
정답은 “hooded sweatshirt”에요.
왜냐구요? 후드티는 “후드가 달린” (과거형)이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복잡하죠??
어쨋거나 후드티..정확한 영어표현은 “hooded sweatshirt”랍니다.
꼭 기억하세요!!!
그런데 말이죠..
그렇다면 “T-shirt”라는 단어는 도대체 언제쓸까요?
바로 무적티셔츠나 롱리브티셔츠..
이런 형태의 옷은 “T-shirt”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팔 (short-sleeves), 긴팔 (long-sleeves) 두가지 형태가 있죠.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우리가 흔히 “와이셔츠”라고 하는 버튼달린 정장형태의 셔츠는 그냥 “shirt”라고 합니다.
“Y-shirt”라는 단어는 미국에선 쓰지 않구요.
제가 자꾸 “미국에선”이라고 하는 이유는요,
같은 영어를 쓰는 곳이라해도 나라마다 단어사용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자면 “바지”같은 경우에,
미국에선 보통 “pants”라고 하는데 영국에선 “trousers”라고 하거든요..
그밖에도 의류와 관련된 단어를 가르쳐드리자면 너무나 많죠..
쫄티=tank top
긴팔니트=pullover
청바지=jeans
힙합바지=baggy pants, baggy jeans
핸드폰바지(옆에 큰 주머니 달린거)=cargo pants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