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임 다 보셨나요? 저는 이제 보고 있지만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낙승을 할 수 있는 조건에서 그러지 못해 오히려 맵스의 약점만 더 드러나고
저쪽의 강점은 최대한 부각되었던 경기였습니다.
4쿼터에 무너진 것은 참 열받는 일이었습니다. 분위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매리언과 짐잭슨의 3점에 그냥 분위기를 내주고 확 무너졌어요.
그 이후 내쉬는 노비를 상대로 훅슛까지..
그걸 보는 큐반의 맘이 정말 안 좋았을 것같습니다.
내쉬가 달라스에 있었다고 내쉬가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이 부글부글 끓겠죠.
사실 안쓰럽습니다. 노비츠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비에서 모든 로드를
짊어지고 있는데, 공격은 잘 안되고 있어 어제 패인을 뒤집어 썼죠.
전체적으로 일대일에 의지하는 공격은 상당히 어렵게 득점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정말 이른 얘기이고, 정말 해서는 안될 성질의 것인데, 얼마전 레드영입설도
있었고 하니 잠깐 선수평가를 해볼까 합니다.(개인적으로 레드가 슈퍼스타급
SG는 절대 아니고, 그냥 젊은 핀리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먼저 트레이드가 안될 선수가 있습니다.
하워드-노비츠키-뎀피어
뎀피어의 경우 매골로어정도가 아니면 트레이드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부진하다고 하지만 달라스가 이만큼 한 것도 뎀피어 효과입니다. 케미스트리가
무너졌다 하는데, 그것은 아직은 이른 판단같습니다. 이 세명은 그나마 달라스
로테이션중 가장 오래 뛰었고, 위력을 보여줬던 라인업입니다. 저는 내년에도
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뎀피어의 체력,부상부담, 그리고 아마레같은
상대에 대한 수비대책으로 빠르고 운동능력있고, 픽앤롤을 좀 더 잘 수비할만한
빅맨의 영입은 필요합니다. 이것이 맵스의 이슈가 될 것같습니다.
뎀피어는 달라스에서 골밑에 싸워줄 기본적 하드웨어가 되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이선수의 부진에 대해 먹튀란 말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세례라
봅니다. 약점은 집중공략합니다. 파울트러블이 약점인 그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휴스턴과 피닉스인데요. 샤크나 던컨급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파울트러블로
고생할 겁니다. 아직 정규시즌에서의 가치는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중하면
그런 파울 트러블로 고생할 일도 없는 선수입니다.
하워드의 경우 정말 멋있는 모습일 때도, 멍청한 플레이를 할 때도 있다는 것
공감하실겁니다. 하지만 80만불에 이런 선수를 계속 쓴다는 것은 달라스에 있어
사치입니다. 가넷이 아닌 이상 하워드를 킵합니다. 그런데 노비츠키를 안받고
가넷을 줄리 만무하기에 하워드-노비-뎀피어는 계속 갈 겁니다.만약
가넷-노비-뎀피어의 라인업이 형성될 수만 있다면 그들의 리더쉽문제(가넷은
팀의 넘버원이 되어야만 한다는 주의라서..)이 해결될 경우 그들은 드디어
부동의 컨텐더가 될 것입니다.
노비츠키를 까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그는 공동리더쉽에서 달라스의 심장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는 과정중에 있습니다. 무릎부상으로 공격에서 신들린듯한 모습은
못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와 골밑을 시리즈내내 홀로 사수하고 있는 모습, 뎀피어에게
할말 하는 모습은 그가 리더가 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는 가넷을 데려오기
위해 노비를 주는 뻘짓은 안할 겁니다. 그는 맵스농구의 상징입니다.
마이클 핀리..
마이클 핀리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하지만 올 플옵으로 저는 그를 신뢰합니다.
티맥과 아마레에 대한 수비, 아무도 안터질 때 분전하는 모습, 슛이 터질때는
막을 수 없는 그의 모습과 리그에서 슛터의 가치..그는 맵스에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지포럼에서도 얘기하고 저도 그렇다고 보지만 맵스의 선발SG로 남기에는
이제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새로운 선발슈팅가드의 발굴이 필요합니다.
그 선수가 마이클레드급이 될지, 3점을 장착할 마퀴스가 될지는 모르지만
달라스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합니다. 어쨌던 곧 25분정도 뛰어주는 스윙맨으로
가야됩니다.
제이슨테리
패싱능력, 플레이메이킹능력없는 단신 슈팅가드..하지만 클럿치 능력은 극강
저는 테리를 이 팀에 그냥 두고 싶습니다. 제이슨키드를 데려오건, 데빈해리스의
발전을 기다리건간에 말이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는 식스맨이 가장 어울리는
보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700만불에 이만한 선수도 없습니다.
그도 남습니다.
젊은 유망주들
마퀴스 대니얼스, 데빈해리스, 음뱅자, 포드콜진
그들은 아무 것도 보여준 것이 없기에 일단 데리고 있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슈퍼스타급이나 챈들러급포스의 빅맨이 나온다면 딜에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니엘스의 플레이 정말 좋아합니다.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좋은 모습입니다.
피닉스가 조존슨을 페니보다 우위에 두고 키워서 그 덕을 본 것, 앨런을 버리고
밀워키가 레드를 키운 것을 생각하면 대니얼스의 플레이 메이킹능력은 좋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재다능함이 그의 최고 강점입니다. 하지만 사이즈를
얻을 수 있다면 대니얼스는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이즈가 아니라면 그를 킵하겠습니다.
데빈해리스..
올 플옵에서 에이버리의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는 준수한 제1포가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당장의 우승을 원하는 큐반이 그것을 기다릴지가 관심입니다.
하지만 슛도 좋아지고, 이미 준수한 수비를 가진 포인트가드에, 돌파력을 갖춘
이 원석은 계속 킵해야될 것입니다. 키드냐? 해리스냐? 고민입니다.
(마버리나 프란시스때문에 해리스를 버리는 우는 없어야 할 것같습니다.)
음뱅자...포드콜진
음뱅자는 빅벤이나 아마레같은 좋은 운동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아직 농구를 한지
얼마안되서 머리가 안돌아가는 것은 있지만 이미 좋은 상체(그에비해 하체부실..)
와 운동능력이 있습니다.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골밑에서 공을 투입받았을 때
오픈맨을 찾는 능력, 가로수비를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달렘베어같은
선수도 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내년에 로스터에 들길 바랍니다.
포드콜진은 야오밍효과를 달라스도 보고 싶은 맘에 데려왔습니다. 다른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죠. 올해 27번픽으로 포드콜진같은 원석구하기 힘들겁니다. 하지만
야오밍같은 포스는 없을 것같습니다. 그의 키는 그의 큰 머리때문에 허수가 많고
윙스팬도 그리 길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로스터를
확보할지 못할지가 결정될 것같습니다. 브래들리를 이제는 보내주죠..예?
스택하우스..
제가 최고로 고민하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당최 뭐가 그의 진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돌파를 만들어내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달라스에 거의 없는데, 이선수가
거의 유일합니다.그리고 팀이 잘나갈 때 항상 하이라이트를 연출하는 그의 시야는
기본적으로 정말 이선수가 좋은 선수란 것을 알게합니다. 그리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도 맵스가드중 유일합니다.가끔씩 중요한 순간 허슬과 스틸도 해냅니다.
하지만 기복이 너무 심하고 볼 소유욕이 강합니다. 한번 공격을 시작했다하면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스택하우스 미스샷이 쫙 찍힙니다.대개의 경우 캣치앤슛입니다.
그리고 때때로 성의없는 수비를 할 때도 있죠.
뜨거운 감자입니다. 저는 다시 스택은 트레이드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달라스 가드중
이런 센스있는 타입의 선수가 없습니다. 고민입니다. 달라스가 수비지향적인 팀을
만든다면 이 선수보다 좋은 선수가 있어야 되겠지만 리그에 슈퍼스타/올스타급에
수비까지 갖춘 선수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폴피어스나 티맥, 코비정도? 앨런도
좋겠지만 트레이해올 확률 많이 희박하고요.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그를 버리기엔 달라스 가드진의 센스와 플레이메이킹이 부진하죠.
지금 보면 밴혼과 스택이 유일한 트레이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테리와 핀리가
식스맨으로 간다면 그는 정리되야합니다.
아..좋은 선수인데요. 고민입니다.
밴혼...
저는 그를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라스의 공격이 노비없을 때도 잘 돌아가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리 나쁜 선수도 아니고요. 달라스가 700만불정도로
내년에 그를 잡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그리고 달라스가
밴혼을 가지고 장기계약을 가진 슈퍼스타나 올스타를 영입한다면 그 연봉부담 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3점 수비를 위해 그는 스포가 아니라 파포로만 뛰게 해야된다는 것,(파포수비는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 그의 만기계약으로 좋은 선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데일데이비스+
클랙스턴 <-> 배론 데이비스의 예를 보죠.밴혼이 데이비스보다 낫기에 올 여름에도
이런 딜은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운동능력있는 파포/센터의 영입이 달라스에게
필요하다는 것에서 그에게 파포자리를 하나를 주는 것은 고민입니다.
헨더슨..대럴암스트롱
저는 부상자명단에 헨더슨을 베테랑으로 다시 계약하고 싶습니다. 그도 괜찮다고
할 것입니다. 스퍼즈는 던컨부상시 부상자명단에 있던 매센버그, 막스를 잘 썼는데요
헨더슨도 그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데럴 암스트롱...그는 이미 프런트진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플레이에
아직 경쟁력이 있어 많은 팀이 그를 자유영입선수로 노릴텐데요. 차라리 달라스가
돈많이 주고 코치로 영입했음 합니다. 그의 투지, 인생경험, 플레이메이킹능력은
해리스의 성장에 꽃이 될 것입니다.
브래들리..
이제 그의 사마귀팔은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차라리 밴혼을 놔두고 브래들리의
자리를 비워주고 싶습니다.
타리쿠..
올 CBA협상에서 사치세가 없어진다면 남고, 사치세가 계속 있다면 버릴겁니다.
아니면 내년도 기다렸을 때 만기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사치세존속여부에 따라 그의 가치는 천양지차입니다.
부적절한 타임에 너무 긴 글 썼는데요. 삘받아서요.
대충 보면 트레이드해올 선수는 키드/ 기본 수비 이상인 슈퍼스타급 스윙맨 /
수비되는 운동능력의 백업용파포센터/블루워커성 선수입니다.
정도가 될 것같습니다. 그나마도 이제는 달라스의 방식으로 트레이드해 올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줄었을 정도로 리그는 젊은 피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 키드가 하인릭보다 한수위지만 하인릭을 트레이드해오는 것과 키드를 트레이드해오는 것과 달라스의 입장에서 뭐가 더 쉬울까요. 저는 키드영입이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카드는 스택, 밴혼, 대니얼스, 해리스, 음뱅자, 포드콜진, 브래들리정도
될 것같은데 로스터 정리가 필요하긴 할것 같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좀 더 향상된 팀전력을 위해 필요합니다
올 여름 이용할 수 있는 선수가 어떤 선수냐에 따라
?-?-하워드-노비-뎀피어, 식스맨은 핀리 아니면 테리
의 라인업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스타라인업보다 확실한 슈퍼스타라인업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백업멤버들이 그들을 받치는 형상이지요. 달라스가 왜 티맥을 안 노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올 플옵에서 티맥과 샤크에게서 보는 것은 언터쳐블은 있을 때
따놓으면 후회안되는 블루칩이라는 것입니다. 올스타와 슈퍼스타의 차이는
플옵에서 생각보다 많은 갭이 존재합니다.
좋은 선택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올 여름 2,3년차들의 발달에 따라 팀의 방향이
결정될 것같습니다. 지금의 맵스도 좋습니다. 그리고 팀은 온전히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밴혼딜로 약간 샜지만 밴혼딜자체가 플러스딜이고
팀의 발전을 기다린다는 기본 방침에 변화는 없는것같습니다.
누군가를 영입하건, 지금의 라인업을 굳게하건간에 달라스도 다른 팀의 도전에
대해 더 성장할 것입니다.내년에는 미네소타와 골스,휴스턴이 달라스같은 팀이
도전할 것입니다
뱀발..블레이져스와 과거 텍사스의 실패,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된 텍사스레인저스의
리빌딩성공은 큐반에게 뭔가 단초를 던져주지 않을까 합니다. 알렉스가 있다고 팀이
강해지는 것만은 아니죠. 적어도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팀메이트들이 보완해주는
팀분위기를 가진 팀이 진짜 팀인 것같습니다. 그것은 올스타 5명을 모아놨건
슈퍼스타 한두명이 있건, 아예없건간에 적용되는 황금률입니다. 어떤 선수를
뎌려와도, 아니면 지금있는 라인업을 지킨다해도 이런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것이
달라스의 부족한 2%가 아닌가 합니다.
첫댓글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역시, 달라스 팬들이 생각해봄직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셨군요.. 달라스의 틈이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다는 사실..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빅딜의 귀재 큐반이 올 여름엔 또 어떤 사고를 칠지.. (그가 빅딜에 실패한다면, 그게 더 큰 사고가 아닐까 하네요;; ^^)
큐반이 이젠 뭔가 깨달았겠죠. 이번에 피닉스에게 발목을 잡히건 서부 결승 올라가서 파이널까지 진출, 우승을 하던간에 이젠 제대로 된 '팀'을 보고 싶습니다. 화려한 '라인업'보다는요. 오프시즌을 그냥 보내든 트레이드를 단행하든 확실한 팀 케미스트리를 보고 싶네요. 댈러스만의 시스템...
개인적으로는 뎀피어+@<->콰미+이탄토마스하고 어떻게 싸바싸바해서 라자벨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택을 잘 쓰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달라스에 부족한 2%는 선수가 아니라 바로 케미스트리, 팀웍입니다. 딱히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싶네요. 그리고 콰미는 웬지 저매인오닐같이 될 것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역시, 달라스 팬들이 생각해봄직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셨군요.. 달라스의 틈이 생각해보니, 이렇게 많다는 사실..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빅딜의 귀재 큐반이 올 여름엔 또 어떤 사고를 칠지.. (그가 빅딜에 실패한다면, 그게 더 큰 사고가 아닐까 하네요;; ^^)
큐반이 이젠 뭔가 깨달았겠죠. 이번에 피닉스에게 발목을 잡히건 서부 결승 올라가서 파이널까지 진출, 우승을 하던간에 이젠 제대로 된 '팀'을 보고 싶습니다. 화려한 '라인업'보다는요. 오프시즌을 그냥 보내든 트레이드를 단행하든 확실한 팀 케미스트리를 보고 싶네요. 댈러스만의 시스템...
노비츠키, 하워드, 다니엘스 (+테리) 필수라고 보고요... 오프시즌 에이브리 감독의 방향성이 어떤 쪽인지 주목하고 싶습니다... 돈넬슨 할배처럼 중장거리 슈터를 또 모은다면 GG -_-;;;
개인적으로는 뎀피어+@<->콰미+이탄토마스하고 어떻게 싸바싸바해서 라자벨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택을 잘 쓰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달라스에 부족한 2%는 선수가 아니라 바로 케미스트리, 팀웍입니다. 딱히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싶네요. 그리고 콰미는 웬지 저매인오닐같이 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