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낭케’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18회 정도 나오는 단어입니다.
‘아낭케’의 어미변화를 통한 단어들까지 합하면 꽤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이 단어의 의미는 압박이나 강제 등 반드시
꼭 필요에 의한 것을 말할 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의 작은 식당 이름을 ‘아낭케’ 라고 지은 것을 보는데
큰 교회에서 꼭 필요해서 최소한의 것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이미지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일까?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한 사람일까?
나는 직장에서 가정에서 꼭 필요한 사람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중요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없는 대로 세상은 돌아갑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우리 옛말처럼 없어도 세상은 돌아갑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곳이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라고 느끼도록
선한 일에 앞장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제발 저 사람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 될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가지만
인정받고 가정 총무가 됩니다.
주인은 그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게 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서도
간수가 감옥의 모든 일을 요셉에게 맡깁니다.
그를 믿었고 그에게 맡긴 것은 다시
돌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꼭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이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은
한마디로 손해 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누고 베풀며 손해 보는 삶을 세상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삶을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손해 보면서 베푸는 삶이 될 때 하나님의 자녀로 보기 시작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이 시대 교회가 꼭 필요한 ‘아낭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