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10월초쯤 건강검진에서 흉선종으로 추정된다고해서 그 의사가 부산고신의료원이 잘한다며 추천서를 써줘서
거기로 엄마가 가시게 되엇습니다.. 고신원장이 흉선이 4센티 정도로 자랐다며
수술만 하면 낫는다며 당잡입원하고 수술부터 하자는데..
제가 좀 찜찜해서.. 일단 다른병원도 좀 알아보고 하시라고 해서 취소하시고..
서울아산병원을 예약했습니다.. 검사를 하시고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악성임파종이라고 합니다..
생소한 단어라서 무슨병인줄 몰랏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임파종이 림프종을 부르는 다른말이더군요..
설마 설마 햇지만 암이라는 막막한.. 결과에..
한없이 울엇습니다..
제가 엄마 속을 많이 썩여 드렸거든요..
며칠전에도 좀 참으면 되는데.. 엄마가 본인도 몸이 힘들어서 한소리 하신걸로 심하게 다투고 나왓었거든요..
후회가.. 엄청 되엇는데.. 앞으로 엄마한테 더 잘하고 싶은데...
엄마가 문자로'우리딸 엄마가 꼭이기고 갈테니 밥잘챙겨 먹고 잘잇어'
하시는데.. 왜 그렇게 또 눈물이 흐르는지요..
평소에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후회가 되진 않을텐데..
내일 조직검사를 하시고..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림프종 같은경우 보통 어느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할까요?
글들을 읽어보니 항암치료가 8차까지 있다고도 나와있던데..
비용도 많이 들어가겠지요..대략어느정도 들어가는지..
병원비가 아무리 많이들어도 엄마가 완쾌되셨으면 해요 ㅠㅠ
제가 림프종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으므로.. 좋은 정보있으면 한마디씩 꼭좀 부탁드릴께요
투명중이신 모든분들.. 꼭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 막막한 심정 너무나 이해해요..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아형과 기수가 나오겠지만 보통 항암치료를 6차~8차 정도 하구요 필요한 경우엔 방사선도 하지요..조혈모세포이식을 할수도 있구요..항암주사는 보통 3주에 한번 맞게 되는데, 6차를 기준으로 4개월 정도 소요되구요..비용은 일단 항암치료만으로 본다면 크게 들지 않습니다..건강보험에 암환자 중증 등록하시면 일반환자 50%만 내거든요 항암주사 한번 맞는데 하루 입원 기준으로 30~40만원 정도 들지요..방사선은 제가 안받아봐서 잘 모르겠구요..중간중간 검사비용 들고요..
만에 하나 이식을 하시게되면 비용도 많이들고 치료기간도 길어지겠지만, 그정도까지는 아니시길 바랄께요..림프종은 기수에 상관없이 항암치료 잘 되는 병이니까 희망을 가지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치료받으러 다닙니다. 흉선쪽에 발견되었다 하는 것도 약간 비슷한데 정확히 말하면 저희는 전종격동 영역에 4.2센티 종양이 있더군요. 물론 거기만 있는건 아니었지만... 항암주기는 아형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구요. 치료방법이 정해지면 그때 얘기해 줄겁니다. 비용도 보험적용으로 보험급여 10% + 비급여 이렇게 되니깐 그리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방을 잡지않고 부산에서 다니신다면 차비가 많이 들겁니다. KTX 타고 다니신다면 할인카드를 구입하세요. 비즈니스카드라는 것인데 30% 할인 받으면서 다니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카드로 30% + 역방향이나 출입구 좌석 5% + SMS 2% or 승차권자동발매기 이용 1% ...이런식으로 중복 가능합니다. 이러면 차비가 제법 절약됩니다.
비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윗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을 씁니다. 중증환자 등록하면 병원비 항목에 따라 보험 적용이 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보험 적용이 되는 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10% 부담이 맞고요,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항목은 100% 환자 부담입니다. 실제로 치료를 받게되면 선택의사에 대한 특진료까지 붙기 때문에 정확하게 병원비의 몇 %를 내느냐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교수님 진료받아도 특진, 수술받아도 특진, 방사선 영상사용시에도 특진이 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항암치료 과정 전반에 보험 적용항목이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힘내십시오.
메이저 병원(아산병원,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성모병원)을 선택하신 결정은 잘 하신 것 같습니다만, 항암치료 내내 서울에 계실수 없는 상황이라면 집 근처에 응급실이 제대로 구비된 병원을 찾아놓으셔야 합니다. 항암치료 기간 내의 후유증,감염 등에 잘 대처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키다리아줌마가 쓰신 글중에 병원 근처에 암환자가 3,000원인가 내고 숙박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다고 하더군요,찾아보세요^^
혹시 사정이 안좋으시다면 동사무소에 들려 상담해보세요 차상위계층이나 도움받을수 잇는것들 찾아보시는게 경제적으로 도움되실거예요!!
치료비지원쪽은 원무과에서 잘 아시는것 같던데요. 함 여쭤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는 해당이 안되서 못 받았지만요. 그리고 림프종은 치료가 잘되니 꼭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아자!
좋은말씀들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ㅎㅎ 당장 알아보고 실행에 옮겨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