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5월의 산행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성으로..........
역시 치밀한 사전답사와 시간계획을 수립한 윤화섭대장의 인솔하에
5호선 송정역에서 만난 일행 9명의 건각들은
88번 강화행 버스에 승차하여 1시간 후에 애기봉 다음 김포대학 근처에서
당일 컨디션이 약간 저조한 양경직과 그의 돌보미로 김정문을 내려 놓고
나머지 7명은 강화대교에서 하차, 바로 평화누리길을 따라 해발 367m 문수산 등정을 시작하다.
처음 출발지점이 약간 경사가 있었으나 10여분 후부터는
순풍에 돋단듯 웃으며 즐기며 걸음을 옮길 수 있었으며
한시간 남짓 걸은 후 마침 산 중턱에 마련해 둔 정자 옆 평상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중간 휴식을 취하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믿고 찾는 주님(酒)이 없잖은가!!
매월 양주와 김밥 공급책을 맡은 김운섭고문이 두달째 불참이요,
지난달에는 막걸리라도 챙기던 최정섭사단 3명도 오늘따라 불참이라~~~~
부산어묵으로 안주를 준비한 현송철은
이럴 줄 알았으면 쐬주라도 준비할 걸 하며 몹시 애석해하고 아쉬워한다.(나 원 참 ???)
그러나 저러나 국방부 시계가 돌면 제대날이 오듯이 산행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참으로 좋은 장소, 좋은 날씨, 거기에 맘 맞는 멤버가 있으니
매월 이 날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맘 놓고 웃고 떠들 수 있음에 오직 감사할 뿐이다.
하산 후 최선철 동기네 "아베크뚜어"라는 음식집까지 가는 길이 지루하였으나
일단 찾아든 음식점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세련된 퓨전 음식으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잘 꾸며진 실내외 장식과 세련된 음식,
그리고 최선철 친구가 특별히 신경 써준 덕택에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점심을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마지막 계산을 맡아 주신 손기준 회장께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산행기를 쓰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동기들에게 미안하다.
당일 많이 걷기도 하였지만 다음날은 주일이라서 시간이 없었고
월요일에는 또 다른 일이 있고 보니 사흘이나 지난 오늘에야 영상제작 작업을 하게 되었음을 이해 바란다.
동영상 사진 중 꽃사진은 지난달 23일 다녀 온 "천리포수목원"의
유명한 목련들을 모아 몇점 배치하여 자칫
산행만의 지루하기 쉬운 사진사이를 보충하여 보았음 이해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다음달에도 즐거운 산행이 이어 질 것을 기대하며
부득이 이번달에 불참한 단골 산행멤버들이 전원 참석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