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섬기는 것은 진정 나의 기쁨입니다
데이케어는 세 개의 반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Wisdom class
만 3세 이상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고 베니아와 한국 단기선교사 자매들이
보조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베니아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어서 손 댈 곳 하나없이 교육하고
교실을 꾸밉니다
Hope class
만 2.5세에서 3세를 조금 넘은 아이들인데
태국인 교사 쭙과 한국단기선교사 한 명이 보조를 맡고 있습니다
Love class
만 1.5세에서 2세를 넘긴 아이들
지난 학기까지는 필리핀 교사 델이 담임하고 있었는데
그 반을 맡는 사람들마다 너무 어리다고 힘들어해서 이번 학기에는 한국인 단기선교사들이
30분씩 수업을 준비해서 소근육운동과 노래 책읽어주기 미술수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태국인 미스오가 오전에는 이 교실에서 돕고
오후에는 행정적인 일을 준비하며 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허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사 쭙을 제외한 8명의 사람이 한 집에서 살고
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직원예배는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쭙이 참석하기도 하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깊은 나눔은 못합니다
저녁 나눔은 좀 더 깊이 시간을 할애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자매들은 전 날 열심히 준비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베니아의 나눔
자기는 자기 교실 자기 학생 자기 수업에 대한 잭임감과 자부심이 강한 사람인데
이곳에 와서 한국인 보조 자매들이 반을 돌아가며 돌보고 모든 반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내 반 아이들이라는 경계를 뛰어 넘어 사랑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배우라 하시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집트에 가면 기독교학교가 아닌데 그 곳에서 자기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친절을 행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스 오 차례였습니다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I am a useless person"
흐느낌 속에 새어나오는 말이었습니다
잘못 들었나 생각하고 싶었는데 몇번을 되뇌였습니다
오전에 러브반에 있을때 한국인 자매들의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열심히 준비해서 잘하는데
자신은 적응을 못하는 유미가 붙어 있어서 꼼짝을 못하고 있다며
쓸모없는 사람인것 같아 괴롭다며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왜 이 곳에 보내셨는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기쁘다고 감사하다고 말하더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유미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정서불안증세를 갖고 있는 아이
입학서류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으로 보아 뭔가 가정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 아이입니다
조금만 미스 오가 움직여도 괴성을 지르며 울어대니 힘들었나 봅니다
이해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약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장황한 나눔을 하였습니다
먼저는 그녀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수고하고 있는지 알고 있음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제 사정을 나열하였습니다
가장 해가 작렬하는 시간
아이 어른 합해 40명의 식사 준비를 하는 시간은 땀으로 목욕하는 시간
높은 조리대 때문에 기름이 튀어서 매일 목에 작은 화상 자리가 생기는 일
모든 일을 전천후로 도와야 하는 사람
건축에 대한 부담감
여러가지 운영에 대한 어려움
남편이 없어도 퇴근하고 돌아와 8명의 저녁식사를 준비 하는 일
그런데 행복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복음을 믿게 되었고
나의 이 희생으로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며 기쁘다고
주님을 섬기는 것이 진정 나의 기쁨이라고 나누었습니다
나누고 유미를 위한 특별기도를 하였습니다
결핍된 엄마의 사랑이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어린 아이의 상처가 아물기를
특별히 미스 오의 돌봄 가운데 회복과 바른 성장이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위로하시고 세워가시고 계십니다
영어로 나누어야 해서 언어적인 고충은 있지만
언어를 뛰어 넘어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뵙니다
미스 오가 오늘도 우중충한 기분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관공서에도 다녀오고
열심히 자기 일을 감당했습니다
주님의 종은 다투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고
잘 가르치며
오래 참아야 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냈던 편지를 읽으며
부족한 모습 채워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