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
이제 슬슬 여름옷을 정리해야 할 대이다.
세탁을 하지 않고 보관 할 경우, 옷에 남아 있는 땀과 세균, 먼지 등이 옷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름옷을 정리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 세탁할 때 계란 껍질·레몬 넣으면 살균·표백 효과
여름옷은 면·마·인견 등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원단끼리 따로 분리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모시, 린넨 등의 마 소재 의류는 손빨래 혹은 드라이크리닝을 하는 것이 좋고, 섬유유연제는 쓰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 땀 자국으로 얼룩진 셔츠는 식초를 약간 넣고 빨아주면 얼룩이 말끔히 제거된다.
이미 얼룩이 생겼다면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이기 때문에 옷의 얼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세탁할 때 빨래망에 계란 껍질이나 레몬 조각을 약간 넣어서 세탁기를 돌리면 살균,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다.
곰팡이가 심해서 세탁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때는 바싹 말려 곰팡이를 털고 나서 세탁하거나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세탁한다.
세탁 후에는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섬유 속에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곰팡이와 결합해 유해 세균의 번식지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분말 세제 대신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여러 번 휑궈 세제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 '종이박스'에 넣으면 변색 예방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여름옷은 습기를 잘 흡수하는 종이박스에 보관하면 옷의 수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무거운 옷 부터 넣어야 옷에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박스 보관 시 신문지를 박스 안쪽에 깔아주거나 옷 사이사이에 넣어주면 습기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숯이나 제습제 등을 함께 넣어 주면 더욱 좋다.
옷장 보관 시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다면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으면 깔금하게 곰팡이를 없앨 수 있다.
◇ 천연 습기제거제 '숯'으로 옷장 관리
깨끗하게 세탁하고 보관한 옷에 습기와 해중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탈취, 방습 효과가 뛰어난 숯을 많이 사용한다.
옷장에 넣기 전 숯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며칠간 말린 뒤 넣으면 더욱 상쾌하고 숯가루 날림이 줄어 숯이 옷에 묻을 염려를 덜어준다.
숯이 없다면 컵에 탄산나트륨, 일명 소다를 담아 한지를 씌운 뒤 장롱에 넣어 둬도 방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충제는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퍼지기 때문에 옷장 윗부분에 두는 게 좋다.
2가지 종류 이상을 두면 서로 화학 반응을 해서 옷이 변색하거나 마모될 수 있으니 한 가지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