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 투표가 27일 오전 6시부터 전국 6곳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2곳(광주 서구, 경남 의령군) ▲광역의원 1곳(경남 거창군 제2선거구) ▲기초의원 3곳(부산 사상구 나·라 선거구, 전남 곡성군 가선거구) 등 6곳에서 치러진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0∼11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해당 선거구에서는 전체 유권자 37만2024명 가운데 4007명이 투표를 마쳐 5.1%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28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 7.6%보다 낮은 것이다. 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을 25% 안팎으로 전망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을 뽑지 않는 ‘초미니’ 선거다. 하지만 한나라당 과 민주당 이 영·호남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과 군소정당 후보들의 선전에 도전받고 있어 텃밭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와 무소속 서은태, 오영호 후보의 3파전인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 대해 한나라당은 전날까지 김 후보가 45∼50%, 두 무소속 후보가 각각 10∼20%대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민주당의 안방격인 광주에서는 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비(非)민주 야4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서구청장 출신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 김 후보가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민주당 김 후보와 서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대혼전이며,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