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키작은 고3입니다..
지난 촛불문화제 이후로 두 번째 쓰는 후기입니다.
대전역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도 확실히 많이 참가해 주셨어요.
저는 일찍 와서 도와드리려고 한 다섯시 오십분쯤에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홍보물을 으능정이로 나누려갔습니다.
그런데, 아예 읽지도 않으려고 받지 않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럴때 마다 정말 이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받고는 읽지도 않고 바로 버리는 분들도 게셨습니다.
그럴려면 아예 받지 않는 것이 났지요.
힘들게 뽑아 오신 건데 그렇게 읽지도 않고 버리시다니...
제가 낯을 잘 타서 처음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옆에 학생분이 나누는 용기에 저도 힘입어 나누었습니다.
한 칠십장 정도 나눈것 같은데요....그중 버리시는 분들이 이십분은 된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웠어요.
직접와서 받아가시는 분도 계신데 버리시는 분들과 안받으시는 분들은 뭔지....
막 처음부터 받지 않고 제 앞에서 받자마자 일미터도 안된거리에서 다시 버리시는 분을 보면 울컥합니다..
그정도로 광우병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겁니까?
그분들은 돈 많아서 한우만 먹고 삽니까?
라면에 들은 것도 한우로 바꾸어 먹습니까?
참 한심하더군요.
그래도 어제 집회는 정말 멋졌어요.
엠프와 스크린도 준비되었고 대형 현수막도 준비되었네요.
마이크가 있기에 사회자의 목소리도 더 잘 전달된 것 같구요.
어제 도서관을 간다고 나왔기에 한 여덟시 사십분쯤에 일찍 나왔는데...
제가 적은 쪽지가 마이크로 읽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ㅎㅎ;;
어제 앞에 나가서도 말하는게 어려웠습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지나가는 분들도 광우병의 위험을 알고 같이 참석해 주실지...
제가 말을 잘 못합니다.
어제도 제가 생각해도 실망적으로 말했구요...
아무튼 저희를 찍는 기자분들도 같이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분들도 찍는 거 다 찍으신후 바로 돌아가셔야 하는 것 압니다.
바로 신문에 낼 기사 정리하고 뉴스로 보낼 기사 정리하셔야겠지요.
하지만 사내의 조금 널널한 기자분들 데려와서 같이 함께 해 주시면 더 좋을 텐데요...
지나가는 분들도....멀리서 구경만하는 분들도....집에서 tv만 보시는 분들도....컴퓨터만 하는 분들도.....
pc방이나 노래방 가서 즐기는 학생들도.... 모두 와서 같이 힘을 보태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학교가 약 천오백 명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관심있는 학생은 제가 볼때 이십명도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열명도 많은 걸까요....
후우우.....참....
오늘 문화제는 어제 보다 많은 시민분들이 같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은 인구 천만입니다. 그리고 오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대전은 인구 백만이 넘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십분의 일인 오천명은 커녕 오백명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제발....제발....모여주셔서 같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잘생긴 학생 맞죠? 알면서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용기 대단해요~~ 참여해보니 소리없는 눈물이 뭔지 느껴지더군요.
ㅎㅎ 낯은 가린다지만 글은 정말 잘 쓰네요. 앞으로 친구들도 더 많이 같이 할 겁니다. 내일도 봐요...
어제 대전 촛불문화제 오마이뉴스에 나왔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렇게 열심히 하시고 정치에 관심을 두는 미래의 투표권자의 모습 정말 좋습니다.
대전............참 모이기 힘든곳.............단합도 잘 않되는곳..............며칠전 으능정이거리..............작은 확성기도 문제라지만 뒤에서 울리는 업소의 음악소리............전 그가게 않갑니다..........아무튼 cLovEr님...멋찌십니다...어른들이 오히려 cLovEr에게 배워야 합니다
어제 정말 수고 많이하셨어요! 자유발언도 멋지셨구요~ 라이터도 잘 빌려 썼습니다! 오늘 뵈요~
라이터...점점점...오해 절대 금지!!! 담배는 안 피워요!!!! 오늘도 뵐께요!!그런데..집이 한밭도서관인데 왕복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오니....다리에 알이.....배겼어요....ㅠㅠ
저희학교도 정말 1500명정도 되는데.. 제가 아무리 가자도 붙잡고 그래도 와준친구들은 5명?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다들 이 심각성을 모르고 놀고 머리나 볶으러 다닙니다ㅠㅠ 정말 아무것도 몰라주네요..ㅠㅠ 그리고 어제 저도 홍보물 돌리는데 어떤 분께서는 아예 홍보지 받고 잠깐 보시더니 이딴거 필요없어요!! 라고 화내시면서 돌려주고 가시더라구요..정말 속상하고ㅠㅠ.. 아무튼 전 오늘도 갑니다~!! 친구들이 다 귀찮다고 안가는데 저라도 가야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