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퀴어퍼레이드를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그만두십시오.
- 퀴어문화축제 거리행진 금지처분에 대한 사회대 학생회의 입장
지난 2000년부터, 한국에서도 매년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알리고, 동등한 인격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퀴어퍼레이드가 열려왔습니다. 퀴어퍼레이드는 이성애중심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만 했던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마음껏 드러냄으로써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도 서울광장에서 6월 28일에 퀴어문화축제를 열어 성소수자 인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성소수자들의 문화를 꽃피울 예정입니다.
그러나 보수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성소수자 혐오단체들은 이러한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퀴어퍼레이드에서는 맞불집회를 열고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길을 몸으로 막으며 성소수자를 폄훼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올해의 퀴어퍼레이드를 막기 위해 혐오단체들은 집회 및 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찰서 앞 밤샘 농성도 불사하며 거리행진이 예정되어 있는 장소에 조직적으로 집회신고를 냈습니다. 결국,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퀴어퍼레이드 거리행진을 불허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혐오세력이 낸 집회신고로 인해 ‘집회 행진의 장소가 경합된다’는 이유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남대문경찰서의 이러한 결정은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의 성공적이고 평화적인 개최를 원하고 서울남대문경찰서의 순번제 줄세우기에 항의하며 8일간의 노숙을 불사했던 시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또한 성소수자가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짓밟는 행위이며, 특정 세력의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혐오 및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입니다.
사회대 학생회는 성소수자의 평등한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짓밟기 위한 혐오단체들의 방해공작을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거나 이들의 말할 권리를 억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소수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평등하게 사랑할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혐오폭력을 당장 중단해야합니다. 또한 퀴어퍼레이드를 불허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퀴어퍼레이드의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사회대 학생회는 사회대에도 존재하는 성소수자 학우들의 인권과 이 사회의 혐오폭력에 맞서기 위한 싸움에 함께 하겠습니다.
진보의 요람, 제33대 사회대 학생회
첫댓글 보수기독교단체.....
쯧쯧쯧
바라보고 있으려니 안스럽내요
그토록 지키고 싶은게.....
그들이 두려워하는게 뭐길래
이것도 ♥사랑♥이란 이름으로겠죠 ㅋ
그러네요
지성인들이 더욱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독교 보수단체가 이렇게 조직적으로 반대하면 결국 개독교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