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강원도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급격히 감소,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강원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본부(LH)에 따르면 강원도내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이 2012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5901가구, 2012년 1만827가구, 2013년 4065가구, 2014년 8467가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6278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같이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1억1678만원에서 2013년 1억2040만원,올해 4월 현재 1억2908만원으로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2년동안 도내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5439가구로 1만 가구가 넘게 공급된 2012년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물량 부족으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자체로부터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도내 주요도시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춘천 824가구, 원주 2999가구, 강릉 1016가구 등이다.
춘천의 경우 2017년까지 분양되는 물량은 장학부영과 동면 만천리 일성트루엘 824가구가 전부다. 원주는 내년 중순부터 봉화산2지구 A2블록에 한가람이스탑이 9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기업도시내 롯데캐슬도 내년 하반기쯤 2차 분양을 통해 1100가구를 모집한다. 또 단계지구 벨라시티 1차 아파트 인근에 903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강릉은 교동 유천지구에 민간사업자가 1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유천지구 B2블록에는 LH가 내년에 공공분양 672가구, 공공임대(10년) 250가구를 공급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회 관계자는 “도내 아파트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신규 공급은 부족해 서민들의 주거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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