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009150)
4분기 우수한 실적, 주가는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을 반영할 시점
■ 4분기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 시현. RF 사업부와 LED 수익성 개선폭
돋보여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743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RF 사업부와 LED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FC-BGA의 적자폭도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평판 TV 판매 호조에 따라 Power 등 관련 부품들의 실적 호전이 특징적이었다. 상대적으로 MLCC와 BGA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낮아지고, 이익의 원천이 다원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주가는 1분기 부진 우려를 선반영함에 따라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에 초점을 맞출
시점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 대비 60% 감소한 294억원으로 4분기의 극적인 성과에 비하면 부진할 전망이다. MLCC와 카메라모듈의 판가 하락폭이 확대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RF 사업부의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이 훼손된 데 따른 것이 아니라, 비수기에 재고조정과 함께 수요 감소폭이 큰 부품 업체의 특성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
■ 2분기 실적 개선 촉매는 CPU용 FC-BGA 확대, 5M 카메라모듈 공급, MLCC 수요 회복 등
주가는 1분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상태이며, 이제는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속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73%(QoQ) 증가한 508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같은 실적 개선의 근거는 FC-BGA의 CPU용 물량 확대 및 Chipset용 8층 고부가 비중 증가, 500만화소 카메라모듈 공급, 재고조정 후 MLCC 수요 회복, UT-CSP 중심의 BGA 호조, LCD BLU 중심 LED 성장 가속화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주식 시장 약세에 따른 Target Multiple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73,000원에서 67,000원으로 하향하나, 현시점이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