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여보~ 어떤걸 가지고 갈까?"
금요일 오후 아방이에 테트리스 시작하기 바로 전
새삥 oa돔과 새삥 투어러 400을 놓고 이번 캠핑장에서 뭘로 개시 할지 몰라
아무것도 모르는 마나님한테 까지 물어봅니다.
분명 많은 캠퍼님들이 투어러를 가지고 오실테니 oa돔 가져가서
투어러로 사이트 구축하신 캠퍼님 옆자리에다가 쳐 놓고 비교분석 해 볼까 하려다가
혹, 비가 내리면 조금이라도 더 공간이 큰 투어러가 유리할 것 같아
투어러를 가지고 출발 합니다.
저녁 5시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김포....
날은 저물어가고 아무래도 안되겠기에 가다가 세식구가 저녁을 먹고 캠핑장을 찾아 갑니다.
강화 시내까지 잘 갔는데 그 이후로 10km정도를 갔는데도 캠핑장이 안 보입니다.
'어라??? 외포...여기가 아닌가벼????'
다시 차를 돌려 나와서 간신히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국화리 캠핑장 첫째 날]
어둠이 내린 캠핑장....
운동장쪽에 몇개의 사이트가 구축된것 같고
왼쪽 오르막 길쪽을 보니 어슴프레 투어러 몇동이 보입니다.
일단 올라가서 차 대 놓고 짐을 내리고
난생 처음 이너텐트가 달린 릿지돔류(그것도 자동)를 쳐 봅니다.
'뭐가 이래 힘들어? 쪼인트에 붕대처럼 말아 놓은건 풀어야하는겨 아닌겨?'
터널 텐트와 일반 돔은 쳐 봤지만 이런건 처음이라서 무지 애 먹었습니다.
한 시간여를 씨름한 끝에 대강 구축 했습니다.
(폴을 엉뚱한 곳에 박아서 다시 빼다가 흙받이 약 8센티를 개시와 동시에 찢어먹음.ㅠㅠ)
그늘이 어느정도 있을것 같아서 타프는 다시 트렁크에 집어 넣고
키친테이블을 밖으로 뺐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 도착하신 탁구공님은 제 사이트 아래아래에서 어마어마한 장비를 꺼내십니다.
남한강님도 뵙고, 땡벌님도 뵙고, 난민님도 뵙고, 샤이안님도 뵙고.....
조금 후 아래 빈 공간에 자이님이 오셔서 티에라2를 구축하십니다.
바로 위의 공간에는 임꺽정님과 진희승희네님이 버팔로 리빙쉘과 스노픽리빙쉘을 설치하십니다.
(음메 기죽어.....ㅠㅠ)
뭘 도와드리긴 해야겠는데 초보인 제가 뭘 알아야 도와드리죠?
해서 좀 서늘한 날씨에 사이트 구축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캠퍼님들께 커피나 끓여드리고....
그후에 병규네님도 뵙고, 희로아빠님도 뵙고.....
밤이 좀 깊어지자 희로아빠님,자이님이랑 타프도없는 제 싸이트 화로대 앞에서 한잔 걸칩니다.
야전 사령관이신 반곰님과 사모님께서 잠깐 오셨었구요,
계속해서 자이님이랑 3시반까지 달립니다. 헤헤헤....
시마이(?) 하고 자려다가 차에 뭐 가지러 가는데 운동장쪽 맨 아래 사이트에
희로아빠님이랑 임꺽정님이 서 계신채로 나즈막히 담소 하십니다.
초보가 고참님들 보면 자동으로 질문이 텨 나가는게 당연하잖습니까?
어김없이 고참님들 귀찮게 물어봅니다.
'그건 어떨까요?, 이게 더 나을까요?'등등.... 헤헤헤...
[국화리 캠핑장 둘째 날]
잠을 한 세시간여 자고나서 아침밥을 준비합니다.
설거지가 끝날무렵 여러분들께서 북한보러 쌍안경을 지참하시고 등산을 시작하십니다.
전 부대끼는 속을 부여안고 함께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바로 포기 들어갑니다.
정익이는 아빠때문에 등산 못 간게 못 마땅했는지
대뜸 할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안부전화 드리고 제게 한방 먹입니다.
'할아버지... 여긴 제가 놀게 너무 없어서 심심해요...'
@#$%^&^%$#@
우띠.... 난민님 자제분이랑 윈터님 자제분이랑 그렇게 신나게 놀아 놓고선.......
반달곰님께서 '정익아범 망치랑 남는펙 있으면 좀 빌려줘요.' 하십니다.
당근 반달곰님 따라 올라갑니다.
바다??? (지송요 닉이..)님이 타프 치시는데 스트링과 펙이 대략난감 모드였습니다.
8월첫째주 캠핑이었던 솔섬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도 타프 첨이라 그 분들처럼 난감했을때 반달곰님께서 지휘하시고
선배캠퍼님들이 도와주셨는데
그럼 이젠 저도??? 흐흐흐흐....
(마음은 4계절을 한번 뺑돌아온 캠퍼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명 자~~뻑!!!)
밤이 되자
진희승희님과 임꺽정님의 공동식사지역에서 한잔 합니다.
잠시후에 란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정익어멈과 저는 반달곰님 사이트로 향합니다. 정익이는 영화를 신나게 보고 있구요...
랜더님도 계시고,푸하님도 계시고,병규네님도 오시고...
반달곰님 사이트에서 제가 고기 구울줄 몰라 좀 태워 먹었습니다.(피 같은 고기를... OTL)
다시 올라와서리
이번엔 임꺽정님과 양복입고 출근하셨다가 닥제우스님 애마를 타고 오신 진희승희님 싸이트에서
여러분들과 이스리로 달려봅니다. 여기 함께 한 모든 분들 정말 반가왔습니다.
[국화리 캠핑장 셋째 날]
아침...
식량 고갈 되었습니다.
아니, 내무부 장관에게 식량관리를 일임했건만 첨부터 무진장 까먹고 출정했답니다.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 나이들어 어쩌시려구.....에혀....
암튼, 대강 먹고 철수 준비하는데 위쪽 싸이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불 났어요~ 산불 났어요. 큰 일 났어요~'
물통을 들고 개수대에서 물 받아 안 되는 몸(?)으로 뛰어 올라갔더니
선배캠퍼님들께서 소화기를 이용해 거의 다 진화 하셨습니다.(Give your hands!!!)
저도 덩달아 바닥에 불씨가 좀 남아있길래 물통의 물을 다 부어 버립니다.
화로대 이용후에 남은 재 처리는 항상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암튼, 철수하느라 투어러를 접는데 지...대...난...감....
자동텐트를 한번도 안쳐보고 안 걷어본 저로서는 해체가 더 문제더군요.
관절접기 쌩쑈 끝에 난민님이 지나가시길래 쾌재를 불렀습니다.
'아하~ 그리 쉬운걸가지고 헤맸으니...'갑자기 해병대 구호가 생각납니다.
한번 초보는 영원한 초보다!!!
짐 챙기고 인사드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임꺽정님께는 죄송합니다. 찾아봐도 안 계시길래 인사도 못 드리고 왔네요.)
역시 길이 좀 막혀서리 올때보다 한 40여분 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씻고 디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시골 촌 아이 처럼 콧물이 줄~~줄~~......
감기 조심하세요~~~~~
^_^
첫댓글 수정요망-HTML을 에디터로 바꿔보시길~
지송합니다. 워낙 어리버리해서리...헤헤헤....
읽기 뮤쟈 힘드네요....ㅎㅎ 반가웠습니다.
땡벌님~ 고맙습니다. 사진으로만 땡벌님 보다가 실물보니 실물이 훨 굿입니다요.헤헤헤....
에구구...지송합니다. 갑자기 에러 뜨더니 그렇게 되었네요. 뭐든지 초보라서리....헤헤헤......
초보치고는 장비가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ㅋㅋㅋ 부러워서요~
캠핑한지 4개월동안 바늘로 허벅지 찔러가며 절제한건데요?글구 많은 장비 아녜요.베스트님장비 보시면....ㅋㅋㅋㅋㅋ . 콜맨 투버너와 키친테이블은 중고 각각 4만5천원씩 분양받았구요,화로대는 중고 10만원에 분양받았구요,디렉터스체어는 까루프에서 행사할때 개당 18,900원씩 구입했구요,랜턴288은 동두천 가서 65,000원주고 구입했어요.잘 살펴보시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수 있는 물건이 많은것 같습니다.도망자님 힘내시구요, 월동준비 같이하죠?
한글자 빼놓지 않고 재미있게 다읽었 습니다...글 솜씨 부터 음악,연애 까지 재능이 다양하시군요..자주뵙도록 하죠.
랜더님~ 여름에 광덕리조트에서 뵈었을때 보다 훨씬 더 인자하신 모습였습니다. 사모님은 고슴도치섬에서도 뵈었었는데 랜더님 사모님이신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참... 모자 넘 예쁘네요.
아드님과 함께 한 사진 보기 좋네요..~ 에휴 울 애기는 언제 저리 크나..^^
정익이랑 저는 가끔 셀카질하며 잘 놀고 있어요.험악한 인상도 해보고 오버도 해보구요.헤헤헤...
정익아범님 덕분에 무지 재미있는 시간 보냈네요, 담에 다시 뵈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헉...임꺽정님!!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기보다는 현 상황에서 보완할수 있는 장비를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고맙습니다. 꾸~~우~~벅~~
재미있는 상황설명과 독특한 전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주많은 분들이 많다보니 후기 읽는 재미 역시 솔솔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샤이안님~ 만나뵈어서 무척 반가왔구요, 항상 자세한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샤이안님의 글을 날마다 보고 딸딸외웠더니 정말 써먹을때가 많더라구요... 4번째 캠핑에서 장비사용문제로 곤란해하는 기력이 역력한 초보캠퍼님을 보고 샤이안님이 설명해주신 대로 해 드렸더니 제게 이러시더라구요? " 브론즈세요? 실버세요?" ㅋㅋㅋ......
여러번 뵈었는데 처음으로 이슬이와함께 여러 이야기 나눴습니다.. 정말 반가왔구요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히로아빠님~ 반가웠습니다. 맘씨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_^
아이와 함께하는 셀카놀이, 정말 표정이 압권입니다. 알콩 달콩 부자의 정이 느껴지는 사진 좋습니다. 행복한 캠핑하시길....
약우님~ 전 약우님께서 아드님과 캠핑하는 사진이 더 멋져보입니다.^_^정익이는 언제나 크려는지...
아무쪼록 늘~~~~~~~~~~~ 웃는 정익아범옆에는 늘~ㅋㅋㅋ 불만옹알이 하시는 어부인이 계시구 ㅋㅋㅋ 그옆에는 의젓한 아들넘이 있으니 세상에 무엇이 부러울꼬~!!!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만 ~~쭈~욱^^ 행복하시길~!^^ 베풀수 있을때 작은 베품이...ㅎㅎㅎ 훠얼씬 가볍고 경쾌하답니다^^~~~
저희부부는 결혼10년이 내일모레인데도 철부지 같을때가 많습니다. 티격태격.... 그래도 정익이의 큰소리면 그만두곤 해요.헤헤헤... 항상 베푸시는 반달곰님의 넉넉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_^
인상도 좋으신데,글 솜씨도 좋으시네여!^^ 방가웠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수 자작하신 장비를 보며 무척 부러웠습니다. 수납 공간에 제약이 없던 탁구공님 차를 보며 특히 더 부러웠습니다. ^_^
셋팅 잘 하셨네요...^^ 근디 언제나 같이 캠핑하죠??? 내년에.....ㅋㅋ
헛개비님~ 헛개비님도 투어러 구입하셨잖아요? 겨울 캠핑 같이해야죠? 시간 좀 내 보세요.헤헤헤..
바다지기 입니다. 타프치는데 스트링과 팩이 난감모드인 ㅡㅡ;; 많이 감사했구요 나중에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벌써 가셨더군요. 담에 보면 꼭 인사드릴게요.
아... 바다지기님!! 지송합니다. 닉이 가물가물해서요...헤헤헤.... 별 말씀을요.차에 제타프용 스트링 여분이 있었는데 그걸 깜빡하고 도와드리지 못했네요. 미안합니다. 벌써부터 이런 건망증이 있으면 안되는데....
우띠.. 오신줄 알았음 인사드리는건데^^* 부자간 표정이 압권이십니다.
저도 장고님 한번 뵈었으면 했는데 다른캠퍼님이 쓰신 후기 사진으로만 뵈었네요. 강력한 흡인력으로 구입하신 장터의 알짜배기 물건도 구경하고 싶었는데요...담 캠핑때 함 뵙겠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근데 저는 저번 마현리 캠핑때 경험으로 아직은 춥지 않다고 판단되어 공구침낭만 믿고 거의 하계모드 였습니다. 저혼자 갔던 이유도 있고요. 글구 난로 하나만 더 매복하고 장터 탈퇴 할겁니다.ㅋㅋ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식량고갈'에서는 뒤집에 졌습니다.담에 뵙기를 기대합니다
야사랑님 안녕하세요? 부르스타인줄 알고 가져가서보니 공구통이었다는 사진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헤헤헤.... 앞으로 식량도 제가 검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이거 일이 점~~점~~커지네" 입니다. 편한 밤 되세요.
블랙샤크입니다...아니~투어러사러 가셨을때 접고 피는법 안배우셨나봐요~ ㅋㅋㅋ 재미난 후기 잘 보고 갑니다..영월에서는 투어러 쌍둥이로 한번 쳐보도록 하자구요...OA가지고 오심 저 삐짐!!ㅎㅎㅎ
블랙샤크님~안녕하세요? 흐흐흐.... 투어러 구입하셨군요. 추카드립니다. ^_^
캠프랜드 첫출정이라 하셨는데 웬만한 장비는 다 보유하고 계신것 같아염~~ 식탁보도 아주 멋있고요~~ 콜멘 투버너에~ 캠치라 럭셔리킷친테이블에다가~ 캡틴체어 등등하며 씩씩한 아드님까정,,,,거기다가 텐크 주름을 피는 크림(?) 까정 보유하시고~ ~ 첫출정이라고 엄살을 좀 심하게 하신것 아닌가 합니다만,,,,,,,후기 아주 잼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럭셔리는 아니구요 걍 필수장비 몇개 있습니다.캠프랜드에서는 첫 출정이 맞는데요... 올해 출정한 유명산, 광덕, 솔섬, 몽산포, 고슴도치섬, 일영 캠핑까지 치면 강화캠핑이 총 7번째 캠핑이네요.헤헤헤...
정익아범님 만나서 받가웠습니다. 혹시 버너 뒷부분을 캠핑장에 빼놓고 가지는 않으셨는지요? 버너 나머지 부분을 저희가 가지고 왔습니다. 확인 한번 해 보시지요
허걱.... 이제보니 캠치라 테이블 바람막이를 놓고 왔습니다.돌담쪽에 세워놓았었는데 철수 할 때 바보처럼 '뭐 잊은거 없겠지??'하며 바닥만 살피고 집에 왔네요.지송하고 감사합니다. 바람막이는 돼지양념갈비 한봉다리랑 물물교환 하시져?헤헤헤...고맙습니다.
넘 재미난분 같으시네요... 표정에서 압권입니다...^^
고맙습니다.제가 막내이다 보니 좀 철딱서니가 없어요. 헤헤헤.....
표정이 정말 다양하십니다. 후기 즐감했어요.^^
고맙습니다. 기온차가 심해지는데 가족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국화리 첫날 밤 인사하고 이스리와 새볔 세시반까지 화로옆에서 정익아범님의 다양한 장비소개 정말 정말 잘들었습니다. 너무도 친절하게 하나 하나 알려주신 정익아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들 노래 참 잘하던데요, 그리고 참 예의 바르고, 씩씩하던데요. 아마도 정익아범님의 친절이 그대로 아드님에게 전수 되었다고 봅니다. 다음에 설악에서 뵈요...
자이님~ 만나뵙게 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맛있는 어묵국 주셔서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정익이가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많이 시끄러우셨죠?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오후 되세요~ ^_^
ㅎㅎㅎ 서술형 후기도 잼나네여,,자~알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