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시지요? 하경이 아빠 이대령입니다.
여름의 사전적 정의는 1년 중 제일 무더운 계절이며 북반구에서는 주로 6월과 8월 사이라 하는데
5월부터 더우니 이번 여름은 빨리 온 것 같아요. 단기사회사업이 전국을 뜨겁게 데운 결과 일까요?
동료와 함께 처음으로 단기사회사업 준비하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합도 안 맞고, 웃고 울고...(가끔은 반성도 하고)
하지만 서로 권면하고 챙겨가며 마감까지 즐겁게 보냈습니다.
복지관에서 처음 시도하는 단기사회사업이라 최고관리자분들의 결재를 득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동료들과 여러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았고, 꾸준히 선행연구를 통해 전국의 사례를 정리하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여름 뜨겁게 보낼 수 있게 4.16일에 결재를 득했습니다.
4.16일은 제게 또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첫 단기사회사업 결정...
그리고......
부산*경남지역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공문 발송한 지 하루 만에 지원 의사를 밝힌 학생이 있었고 공개한 개인 연락처를 통해 학생들과 통화하며 뜨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중순까지 다양한 지원의사 외 지원사를 10명이 작성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참여하는 학생은 5명이었고 10명이 지원사를 작성하였습니다.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정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 준비 기간이 구청 지도점검 기간과 맞물렸습니다.
2017년 외 15년도 부분도 점검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보다 복지관 지도점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그 부분이 지원의사를 밝힌 학생분들과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어르신 자서전 쓰기, 청소년 졸업여행, 그리고 골목놀이터 및 영화제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각 사업별 담당자를 지정하였고 틈틈이 당사자분들과 만나 관계를 맺고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여 이번 여름을 준비하자고 권면했습니다.
3명의 동료들은 부지런히 어르신 교육복지사 아동을 만나며 단기사회사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어르신의 의사 철회, 학교 측 상황으로 인한 아동들과 만날 기회 단절 등...
대학생 10명이 실습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단기사회사업의 주인인 '당사자' 분들의 대거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첫술에 잘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난감했습니다.
마냥 낙담하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 동료들과 회의를 통해 진행 경과를 듣고 방향을 정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관계 맺기를 소홀히 한 결과로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부지런히 어르신과 아동들을 만났습니다.
김상진 선생님의 소셜워커 5월호 글을 보았습니다.
‘월간 윤종신’에 관한 글이었고 글을 읽으며 심히 공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글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회사업도 마찬가지 아닌가. 사업을 먼저 구상하고 그에 맞는 주민을 찾는 경우도 있고, 주민과 나눈 이야기나 특정 주민들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 건 사회복지사가 만나고 관계 맺은 주민들이 있다면, 특별히 관심사, 강점, 의지를 알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그 사업을 잘 시작할 수 있다.’
저 부분이 현재 우리 조직에 가장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우리의 단기사회사업은 구상을 하고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 결과 처음과 다르게 대거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주민을 통해 관계 맺으며 사업을 설명하며 채워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우리의 단기사회사업은 돛을 달고 순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복지관 지도점검으로 시기가 지체되었고 또 학생들도 학교 측에 실습기관 선정에 대한 결과를 제출해야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자기소개서와 지원사 그리고 합동연수에 참석 가능한 학생 5명을 5월 25일에 선정했습니다. 멀리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 재학중인 4학년 김남희 학생, 신라대학교 재학중인 3학년 구자일, 이규현 학생, 그리고 인제대학교에서 이선우 교수님 특강 시간에 월평과 무궁애학원 단기사회사업 설명 듣고 취지를 잘 알고 참여하게 된 4학년 이주안, 3학년 이정민 학생 총 5명의 학생이 이번 금곡복지관 여름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인제대학교 3학년 이정민 학생은 복지관에 내방하여 단기사회사업에 대해 설명 듣고 지역사회와 종합사회복지관의 역할 그리고 사회사업가의 자세에 대해 2시간 넘게 이야기 나누고 단기사회사업의 교과서인 ‘복지요결’과 면목복지관 사례인 ‘북소리를 울려라’ 책을 저에게 받아갔습니다.
이제 부지런히 동료와 실습생분들과 함께 이번 여름 준비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단기사회사업 할 수 있게 자리 만들어 주신 한덕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참여 할 수 있게 결재해주신 이장호 과장님, 이영진 관장님 고맙습니다.
단기사회사업 갈피 잡고 있지 못할 때 경험 나누어 주신 정수현 과장님 고맙습니다.
단기사회사업 결정 되었을 때 기뻐해준 김동찬 선생님, 이우석 선생님 고맙습니다.
점검 기관에 응원해주신 한덕연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이가영 과장님 고맙습니다.
시련을 직면하여 좌절하고 있을 때 좋은 글로 일깨워 준 김상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실습생과 주위 동료들과 나누어 읽으라고 복지요결 보내주신 이가영 과장님 고맙습니다.
실습생과 풍성하게 나누어 읽으라고 사례집 보내주신 신보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제대학교 특강 때 열심히 단기사회사업 설명해주신 이진경, 신아름 선생님 고맙습니다.
금곡복지관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는 구자일, 김남희, 이규현, 이정민, 이주안 학생 고맙습니다.
금곡복지관 단기사회사업팀 동료 김종도, 서민규, 이영설 고맙습니다.
모든 것 이끌어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잘 준비하겠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이대령 선생님과 김종도 서민규 이영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함께하는 실무자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 바람 잘 전달하겠습니다.
바로 준비하며 좋은 날 뵙겠습니다. 힘이 납니다.
이대령 팀장님, 제 글이 도움 되었다니 오히려 고맙습니다.
단기사회사업 부러워요. 분명 금곡 조직팀이 사회사업 잘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겁니다.
금곡복지관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는 김남희, 구자일, 이규현, 이주안, 이정민 학생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글귀를 통해 위로하고 힘 주시는 아버지의 능력을 믿습니다.
우리 금곡의 자문이자 고문위원이시잖아요. 역시 어려울 때 큰 힘을 주셨습니다.
소중한 만남이 있기에 그 시간 추억하며 동료들과 함께 으쌰으쌰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좋은 날 함께 뵙고 싶습니다. 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 축복하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실무자와 학생 두루 응원 얻으니 더 재미있게 이번 여름 보내야겠습니다.
드뎌 이대령 선생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네요.축하해요^^
이진경 슈퍼바이저님 덕입니다. 무궁애학원과의 인연도 13년차에 접어들어요. 10여년 전 지난 현충일날에 울고 웃었지요. 정성담은 편지를 어제 새로 읽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고맙습니다.^^ 아하하하. 단기사회사업 때 학생과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