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울림 극단의 두번째 작품인 오이디푸스와의 대화를 보고 왔네요.
일단 등장인물부터 소개를 하면
오이디푸스
음유시인이자 신관
테이레시아스 - 예언자
크레온 - 오이디푸스의 처남
폴리네이케스 - 오이디푸스의 아들
안티고네 - 오이디푸스의 딸
이오카스테 - 오이디푸스의 아내
그외의 출연진들
원작의 과감한 해체와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극단 한울림의 '오이디푸스와의 대화'...
제목처럼 조금은 무거운 내용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봤다.
무슨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음향과 조명을 가장 화려하게 쓴 연극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이게 연극인가.. 싶었다
노래도 나오고 무용도 나오고
사실 처음엔 좀 거부감 들었다.. 꼭 연극이라기 보단 뮤지컬 같은 느낌이 더 강해서..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그런 거부감은 이내 사라지고.....
웃긴 장면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웃음기를 완전히 쫙 뺀 상태에서....
난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좋았다.
그리고 공연을 다 보고 이 공연의 평은 왠지 두 가지로 나누어질 것 같았다,
하나는 정말 재밌었다, 다른 하나는 정말 재미없었다.
첫 번째 평은 연극을 몇 번 봐 왔던 사람들의 평...
두 번째 평은 연극을 처음 접해본 사람들의 평...
그리고 내용.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
끝 부분은 현대적으로 해서...
그리스 시대의 영웅 오이디푸스와 그 현대에서의 거지모습
흠...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결국 인간은 영웅이나 거지나 똑같단 건가
한울림의 올해 신진 배우들이
조금은 미흡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준비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공연이네요
배우분들 모두 다 수고하셨어요.
이제 낼 하루의 공연이 남아 있어니깐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시간은 오후 5시 대명동에 있는 한울림 소극장에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