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시작해도 10시 넘어서 끝나고
6시 30분에 시작해도 10시 넘어서 끝나더니
종강이라고 5시30분부터 모인 우리는 마지막까지 10시 넘어서 끝나는 열정을 보여줬더라는요~ 쿨럭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냠냠 지하철 Subway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합평 소감을 나누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모르긴 몰라도 우리 쌤들... 다 F일겁니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그동안의 감사함과 글동무로서 쌓아 온 끈끈한 전우애까지 몰아쳐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파도타기처럼 다들 눈물을... 에휴...
(어린이와 문학 사무실에 휴지가 떨어졌다면 그건 저희때문입니다.)
이리 여리고 따뜻하고 정많은 쌤들이라니!
그런데 왜!! 울면서 먹었는데도 샌드위치는 맛있는 거죠?
한바탕 소감을 나누고 (울고 나서)
1년 가까이 저희의 글을 저희보다 더 진심으로 대하셨던 전성현 쌤께
감사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중에 뭐가 꽃이고 누가 전성현 쌤이게요? 구분을 못하겠네~
게다가!! 이번 합평 모임에는 '범상치 않는 분'들이 가득 모였다는 걸 알기는 알았습니다만
그렇다고! 모임 끝나기도 전에 수상자가 나오지를 않나
출간을 하지 않나
합평 모임을 함께 동반해 주신 어린이와 문학 편집부 수연쌤까지 수상을!! (아이고 배야...)
축하하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 없었기에
케이크 하나 더! (묻고 더블로 가!!)
이렇게 기쁘게 축하하고 감사하고 헤어졌으면... 합평 모임이라 할 수 없겠죠?
할 일은 한다!
한 달 동안 읽었던 단편집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품은 아래 사진 참고)
세상의 동화작가님들~~ 보고 계신가요? 저희가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구욧!! 자부심을 가지십시요! 심지어 저희가 좀 쓰는 작가이자 작가 지망생입니.... (죄송합니다.)
서로가 읽은 책을 추천받는 건 정말 굉장한 자산이 되는 거 같아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특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앞으로 독자로 남기로 했으니... 그동안 추천받은 책 한 권 한 권 천천히 읽어봐야 겠어요.
추천은 끝!! 다음은?
합평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B조 5분 쌤의 작품을 합평하고
A조 5분 쌤의 작품 개요에 의견을 보태면서 우리의 10번째이자 마지막 합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까지 마음을 모아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합평을 해 주신 쌤들과
페이퍼까지 작성해서 한 명 한 명에게 코멘트해주신 전성현 쌤!
마지막인데 거! 적당히 하고 마무리 하죠?라고 하는 사람 한 사람 없이
최!! 선!!! 을 다했습니다. 이러니 매번 10시가 넘지...
그나저나 합평은 마무리되었는데 이건 뭐죠? 선물 폭탄이 남았습니다!
얼마 전 출간하신 쌤께서 한 명 한 명에게 본인의 귀한 책을 선물로 주셨고요
전성현쌤께서도 말린 꽃이 예쁘게 달린 메모와 함께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한 쌤께서는 메모와 함께 양말 선물까지... 뿌앵~~~
모든 쌤이 이구동성으로
이번 합평 모임은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정말 따뜻했다고
합평 내용도 따뜻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끝까지 따뜻하지 뭐예요. 아흑 따뜻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합평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묵직하던지.
온갖 선물을 담은 가방도 묵직하고
그보다 더 넓고 깊은 마음을 담아 가는 가슴도 묵직하고
아쉬움에 발걸음도 묵직하고...
합평 모임은 끝났지만 모두 건필하실거라 믿고 또 반드시 '작가님'이 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독자로 열심히 읽으면서 응원할게요~
그동안 모두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글 읽으면서 한 다섯번은 소리내서 웃은듯요ㅎㅎ
선생님의 따뜻하고 아이디어 빵터지는 작품 꼭 다시 보고싶어요! 호탕한(?) 선생님 웃음소리 같이 속이 뻥 뚫리는 작품, 언젠간 내어주시기를요! 응원드려요~~!♡
진짜 오늘까지 묵직합니다. 선생님 이런 글빨로 독자로만 남으신다니요. 그 말 거두어주셔야합니다. 우리 계속 써서 꼬옥 다시 만나요!!
그날의 기억이 덕분에 고스란히 글로 남았네요. 감사해요~울고 웃고 열띠게 합평했던 시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누었던 글들을 조만간 책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진짜 샘~ 글이 너무 재밌잖아요~
분위기를 항상 업 시켜주시던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습니다.
마지막 개요 쓰신 작품 꼭 보여주세요!!
(꼭입니다!)
샘 한번만 더 쓰시면 성공하실텐데...*^^* 그건 저도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랍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좋은 소식 가득할거라고 믿습니당
많이 배웠고, 즐거웠고 따뜻했어요! 이젠 열심 쓰는거! 생생한 후기 감사해요~^^
첫 시간부터 선생님들의 열의가 대단했어요. 마지막 시간까지요. 서로 다른 곳에서 공부하다 만나 함께했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정말 남다른 합평반이었어요. 마지막 후기를 세 분이 쓰는 이 신박한 합평반이라니!
마리희정 샘의 후기는 역시나 작품처럼 개성이 넘치네요. 저는 후기 중에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구욧!!'만 보입니다. 피곤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립스틱 바르고 들어오신 모습 계속 생각 날 거예요. 지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