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鳥類)의 노래
<새(鳥類)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
<1> 지상천국 모리셔스(Republic of Mauritius)와 도도새
모리셔스 섬 / 도도새
모리셔스은 인도양(印度洋) 가운데에 외떨어진 화산섬으로 섬 주변은 산호초(珊瑚礁)로 둘러싸여 있다.
왼쪽의 대륙은 아프리카(Africa), 그 사이의 큰 섬은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섬이다.
모리셔스 섬은 전체 면적이 2천㎢ 정도로, 우리나라 제주도(1,850㎢) 보다 조금 더 큰 편인데 원래는 사람이 살지 않던 무인도(無人島)였다고 한다.
10세기경에 아랍 선원들이, 그 뒤 16세기경에는 포르투갈 선원들이 잠시 상륙했지만, 무인도라 정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후, 당시 해상을 휘어잡던 해적들이 잠시 거처(居處)로 삼았지만 1700년대 들어 프랑스의 동인도(東印度)회사가 차지하였다가 19세기 들어 영국이 차지하며 영국의 식민지(植民地)가 되었는데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 1968년 독립을 쟁취하여 현재의 모리셔스공화국이 탄생한다.
이 모리셔스공화국은 현재 수준 높은 문화를 자랑하고 세계인들이 꿈꾸는 지상낙원(地上樂園) 중 한 곳으로 꼽히지만 사실 이곳에 서식하다 멸종한 도도새(Dodo)의 이야기가 서글프다.
이곳에 서식하던 도도새는 조그마한 날개는 달렸지만 날지 못하는 조류로 칠면조보다 더 큰 새였는데 무게가 23kg 정도며 주둥이는 구부러진 칼집 모양으로 부리가 엄청 커서 길이만 23cm 정도였다고 한다.
모리셔스 섬은 아열대기후라 숲에는 열대수목(熱帶樹木)들이 울창했고 육식성 포유류(哺乳類)들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도도새가 가장 큰 동물이었다고 한다.
대적할 동물이 없다 보니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 날개는 점점 퇴화하여 작아졌고 몸통은 나날이 비대(肥大)해졌다고 한다.
16세기 초 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도도새들은 난생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신기하여 곧장 다가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며 몸을 비비고 다정한 몸짓을 했다고 한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마침 식량이 떨어졌던 때라 바로 도도새를 한 마리를 잡아서 구워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네덜란드에서는 죄수들을 이곳으로 보내는 유형지(流刑地)로 삼았는데 그때 돼지, 원숭이, 생쥐 등의 동물들이 함께 따라와 서식하게 되었다. 당시 도도새는 평지에 알을 한 개씩 낳았는데 따라온 동물들이 그 알을 쉽게 찾아내 깨트려 먹기 시작하며 차츰 도도새의 번식이 줄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모리셔스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은 후 100년 만에 마침내 도도새는 멸종(滅種)되고 마는 비극을 겪게 되었다고 하는데 1790년, 마지막 남은 한 마리가 인간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