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 어린이주일 예배 설교
성경: 마태복음18:1-7
제목: 작은 자 하나
설교: 김석림목사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큽니까?" 누가 크냐, 누가 높으냐, 이것이 제자들의 관심사입니다. (마20:20이하)에서는, 세베대의 아들(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찾아와 간청을 합니다. "천국이 임하면 하나는 죄편에 하나는 우편에 앉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십니다. (9:36)에서는 어린아이를 예수님이 품에 안으시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통해 제자들을 교육시키십니다.
오늘 성경말씀을 통해서, 어린아이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과, 어린이에 관하여 예수님은 어떤 이해를 가지셨는지를 말씀하십니다. (막19:13-15)에서,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안수 받고, 기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꾸짖어 보냅니다. "애들은 가라." 그런 인식을 제자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유대사회에서 어린 아이는 한 인간으로, 인격적인 존중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숫자를 셀 때에도 여자와 아이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하나의 소유물이고, 미성숙한 존재로 인식을 합니다. 이런 제자들을 향해서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예수님은 아예 어린아이도 하나님나라의 당당한 백성임을 선언하십니다.
본문 말씀에서도 3절에서,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선포하십니다. 제자들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데,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말씀하시면서, 어린아이를 모델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4절에서), 천국에서 큰 자는 어린아이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 겸손하고,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20:26-27)에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가치관, 기준하고, 하나님나라 백성의 가치관 하고, 그 기준이 다르지요.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의 모든 직분은 누가 크고, 누가 높으냐가 아니라, 주님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직임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5-6절에서),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그에게는 화가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예수님 말씀하시는 핵심 개념은 "어린아이, 작은 자, 하나" 이런 단어들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는 하찮고, 무시해도 좋고, 없어도 괜찮고, 그런 의미인데, 예수님은 이들을 귀중히 여기십니다. (마18:12-14)에서, 100마리 양 중에 한 마리가 길을 잃었으면, 세상의 기준으로는 100마리 중에 한 마리 정도는 중요하지 않고, 무시해도 괜찮고, 없어도 되고, 그렇지만 예수님은 한 마리 잃은 양까지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찾으십니다. 한 마리, 한 생명을 귀중히 여기십니다. (마16:26)에서, 예수님은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소중함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에는, 창조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잡초가 농사짓는데 해롭다고 제초제를 뿌리고, 뽑아버립니다. 그러나 풀들이 땅에 뿌리를 내려서,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인 산소를 땅에 공급해서 땅이 생명의 기운을 회복하게 하고, 그래서 식물이 그 흙의 생명의 기운을 얻어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잡초가 없으면 흙이 유실되고, 땅이 생명의 기운을 잃고, 곡식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그리고 세상의 한 생명이 하나님께는 그처럼 소중한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시고, 귀중히 여기시는 어린아이,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오늘 우리도,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한 생명을 귀중히 여기고 이들을 최우선으로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양육해야할 사명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작은 자, (마25:31-46)에서 예수님은 재림하시고, 천국과 영원한 불, 지옥의 최후의 심판을 하실 때 양과 염소의 무리로 나누시는데, 그 기준을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천국에 들어갈 양의 무리에게, 지극히 작은 자, 곧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너희가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 십자가의 은혜로 주신 선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지금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믿음은 "믿습니다." 입술로 외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말씀과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눅10:25-37)에서,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요5:24)에서 예수님은 영생에 관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그러면 그 속에 성령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영생을 얻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살도록 이끄십니다. 우리는 그 뜻대로 따르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율법사에게 물으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었느냐." 그러자 그가 대답합니다.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나이다." 그러자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 이것은 영생을 얻는 조건이 아니라 영생을 얻은 하나님나라백성으로서의 삶, 행함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나의 구원의 주님으로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여기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에는 행함이 따르고, 믿음의 열매는 행함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깨닫게 하시고, 우리는 매 순간 결단하고, 그 뜻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예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고, 물건을 빼앗고, 때리고, 거의 죽게 된 상태에 있습니다. 그 때 그 길을 제사장, 레위인이 지나갔지만 그들은 율법을 지키려고, 피나 시신을 만지면 부정해서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무을 수행할 수 없기에 그냥 지나갑니다. 그리고는 사마리아인이 지납니다. 그는 강도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불쌍히 여겨서, 그에게 가서 자신을 위해 비상약으로 지녔던 기름과 포도주로 상처를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습니다. 이만하면 할 도리는 다 했잖습니까? 그러나 그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합니다. 주인에게 은전 데나리온 둘을 주면서 이 사람을 부탁하고,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약조하고서 사업차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율법사에게 "너도 가서 이 같이 하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율법사가 한 질문,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여기에 대한 예수님의 답입니다.
(골3:23)에,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특히 지극히 작은 자, 하나, 도움이 필요한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심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리고는 주님께 하듯이 최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