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호르몬은 독일의 피부과 의사가 소의 뇌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이 호르몬이 멜라닌 세포를 수축시켜 개구리 피부색을 옅어지게 한다고 해서 멜라토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멜라토닌은 인체에 자연적인 리듬을 통제하여 시계를 맞추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송과체는 대뇌 반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다른 뇌 구조물과 달리 한 개만 존재하고 있다.
이 송과체의 세포들이 인체 세포의 시각세포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백반증을 연구하다가 이와 관련된 인자로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송과체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였다.
이런 송과체는 주변에 위치한 뇌간에서 생성된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전환해서 멜라토닌을 생산한다. 세로토닌은 우리 몸의 중요한 조절 호르몬 중의 하나로 충동조절, 집중력, 기억력, 기쁨이나 슬픔 등의 감정 조절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 분비 시간 낮에 햇볕을 제대로 쬐이면 트리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서부터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멜라토닌은 세로토닌과는 반대로 주변이 밝거나 낮 시간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고 저녁 이후에 주변이 어두워지면 분비량이 많아진다. 밤 12시에서 새벽 2시에 가장 많이 분비가 된다고 한다.
빛을 감지하는 망막 신경과 송과체가 연결이 되어 있어서 뇌 깊숙한 곳에 있으면서도 주변의 밝기에 따라서 자신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주변 혈관이나 뇌척수액을 통해서 뇌하수체로 신경이 전달이 되고 이에 따라 맥박, 체온, 혈압 등이 내려간다. 이렇게 수면과 각성의 리듬이 조절돼서 자연스럽게 잠이 들게 되는 것이다.
멜라토닌의 기능(효능)
또한 멜라토닌은 감정 변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우울증, 불안증 등과 연관이 있다. 성장호르몬의 합성을 촉진하고 혈당조절에도 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 멜라토닌은 뇌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세포의 괴사를 막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E보다는 2배 정도, 글로타치온이라는 물질보다는 5배 정도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 분비 및 생성 주기 멜라토닌은 뇌에 트리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서 부터 만들어진다.
또 멜라토닌은 단세포 생물에서부터 식물, 척추동물 등 모든 유기체에서 생성된다. 척추동물에서는 분비샘 이외에도 망막, 골수, 혈소판, 위장, 피부, 림프졸 등에서도 분비된다.
멜라토닌의 분비는 24시간을 걸쳐서 나오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낮에 비해서 밤에는 10~15배 높은 혈중농도를 보인다고 한다.
우리 몸의 많은 중요한 생리과정, 수면, 체온, 호르몬 분비 등은 24시간의 주기성을 가지고 있다 멜라토닌은 이런 리듬이 신체에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리듬은 5~10살 사이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가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노인이 되면 낮과 밤의 차이가 없거나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