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한번 더
처음 백두대간을 시작할 때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39번의 출석으로 잘 마무리하였다. 한구간 한구간 걷고 나면 남들은 이모저모 많은 것을 보았다는데 나는 보지 못한 풍경, 지명, 유래 ,이정표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첫번째 구간도 그 중 한군데이다.
19기 두번째구간 시작점.
노치마을.
이곳에서 나는 노치샘만 보았었는데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니 500년 보호수, 목돌(사진을 찍었는데 20mb이상은 올리기가 안된다고) 등 많은 얘기를 내포하고 있는 마을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유심히 볼려고 하였으나 또 놓친 부분이 많았다.
20기 첫번째 구간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 약 20km 8시간의 여정을 되내여 본다.
날씨는 우리를 아주 반가워 하지
않는 듯 하였으나 비까지는 주질 않았다. 안전하게 걸어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출발점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나니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꼴찌로 출발.
가을이고 비없는 날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아주 많다. 길은 비좁았다. 조망은 안개뿐이고.
첫번째 표지석 고리봉에 도착하니
앞서가던 일행의 후미분들이 보였다.
인증샷 시간.
나도 한컷.
단체사진도 한컷.
무쏘꿈. 유도사. 도도 와 함께 잡담을
즐기며 여유있게 걸으며 '묘봉치'라는 고개가 있다는 것을 카메라에 남긴다.
만복대에 이르니 인증샷 찍느라 말그대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한사람의 인증샷만 남기고 조금 내려와 여러명이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낸 뒤 다른 팀들한테 자리를 비워 주었다.
정령치의 새 모습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레오 대장님이 보이는 게 아닌가!!
왜???
고맙게도 바래봉으로 갈까봐 길 안내를 해 주시고 '단디 보고 오이소'를 두군데나 깔아 주시고
가신다.
새로운 것을 또 알게 된다.
지리산에 고리봉이 두군데라는 것을.
구례 고리봉도 있고 남원 고리봉도 있다. 주의할 점- 남원 고리봉에서 길을 잘못 들면 바래봉으로 간다.
여원재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 할 듯하다. 18시 하산시간을 맞추자고 의견을 모으고 이 때부터 열심히 걸었다.
14시 40분경 고기삼거리에 도착.
앞으로 약 7km를 더 가야 되는데 3시간만에 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재미없는 아스팔트를 걸어 노치마을에 도착하여 노치샘에서 물보충도 하고 목도 축이며
기록물도 한컷 남긴다.
(이 가로수 이름을 한길님도 모름. 네이버에서는 버즘나무라고.
그런데 아닌 것 같음)
(이 옆에 목돌이 보관중. 사진이 안올라 가 집니다.)
노치마을은 여러 가지 옛 얘기를 담고 있는 마을인 것 같다.
수정봉 오르기가 가파르다는 것을 기억한다. 고도 약 200여미터를 올라가야 된다. 그런데 우리가 후미인 줄 알았는데 몇몇 분이 올라 온다. 낙동산악회 리본이 달려 있어 인사를 나누었다. 5명이 각자 올라 오셨는데 모두들 아주 잘 걸으신다. 점심 장소가 달랐던 모양이다.
(보호수 소나무 4그루)
수정봉에 도착하여 인증샷과 단체 사진을 남기고 배낭털이를 하였다. 16시20분 쯤.
앞으로 4km이상을 더 걸어야 되는데 18시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하였으나 일행중 한분이 내리막이니 가능할 것이라고 걱정을 덜어 주신다.
기분좋게 내리막을 걸어 입망치에서 한길님의 카메라에 나의 모습을 담고 내 핸드폰에 한길님의 모습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오르막을 힘차게 걸었다.
한길님을 따라 가려니 힘들다. 우리 한길님의 심장과 다리는 어떻게 단련되셨길래 저렇게 잘 가실까 부러워하며 따라 걸었다.
마지막 오르막이 다 온 것 같았다. 이정표가 바래봉이다. 이것도 바래봉인가??(답: 갓바래봉 . 민철대장님이 알려줌) 이정표만 찍고 더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뜀박질 비슷하게 걸었다.
19기 때는 여원재 도착전 유명한 막걸리 집(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한 기억이 있어 생각이 났으나 시간상 그럴 겨를이 없었다.
간판 사진도 찍지 않고 지나쳤다. 왼쪽 무릎이 조금 이상이 있는 듯 하였지만 여원재에 랜턴을 켜지 않고 도착하였다.
낙동산악회 20기 출발.
약30여명이 탑승하였다.
19기와 19.5기가 10여명 이상되는 것 같다. 이것은 "우리는 꽤 끈끈한 정(情)이 들었다"는 뜻으로 느껴진다.
그 외 처음 뵙는 분들의 산행실력은 출중한 것으로 보여 나의 걸음이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첫댓글 님들 산행기를
읽으면., 난.-
그냥 댓글이나
달래., -뭐,, 내가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버리니,,,
빈틈을 노려
보는 수 밖에...
1)) 출발시간. 열 시 경.
2)) 승승장구. 님의 지인이 많음.
기록한 수첩글을 사진찍어 올리시면
그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4대사고와 같겠지요.
우리는
낙동산악회 2대 사고(史庫)가
되겠지요
함께 동행했던 기록들이, 희미해질 이미지에 색깔을 덧칠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크게 웃었던 웃음에도 초록색으로 덧칠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돠~~ㅋㅋ
한 장면 한 장면들이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삼재는 전남 구례
여원재는 전북 남원군 운봉읍에
있지요.
남원 하면 춘향이가 떠오르고.
우리는 구례에서 남원까지
걸었답니다.
이런 것이라도 기억하면
재미있지요😄
수고했습니다
산행기를 꼼꼼히 멋지게 올리셨네요. 19기진행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걷기 바빠서 보았던부분도 시간이 지나니 가물가물해져서리 졸업은 했으나 맘 한구석이 아쉬움 뿐이었습니다.만약 구간구간 기록들을 남기며 걸었더라면 좀더 많은걸 담을수 있었겠지요.이제는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걸으며 좀더 보고 느끼는걸 기록하며 나의 발자취를 남겨보려합니다.승승장구님 후기를 보며 제가 좀더 분발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꼼꼼히 기록한 후기 좋습니다.매 산행후 승승장구님 후기가 기다려질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19기 두번째 구간 고치마을을 지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에는 고치샘만 보았는데
지나고 나니 이 마을이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그래서 조금 더 둘러 보았답니다.
수고했습니다👍
승승장구님 산행기 읽고보니, 다시 산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사실적이고, 소탈해서 참 편하게 느껴집니다.
당일 주간 장거리 코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대간꾼 포스가 물씬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기가 기대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큰고리봉에서 직진 바래봉으로 길을 잘 못들었었네요. ㅎㅎ
덕분에 한 2키로는 더 걸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차를 용산주차장에 주차후
택시로 정령치가서
바래봉으로 걸은 기억이
있습니다.
바래봉에서 여원재까지
산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체력이 되고 걸음이 되니
권대장님을 따라 가지요
저한테 대장님3분은
그냥 홍길동입니다.
수고했습니다
19기를 끝내고 일찌감치 20기를 다시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의지에 속으로 손뼉을 쳤습니다.
대개 한 번을 끝내면서 겪은 고통과 어려움을 생각하고 다시 나서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밝고 힘찬 모습을 19기 이어 다시 보게 되어 기쁘고 응원합니다.
무슨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마음을 정하고 굳히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님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삽니다.
알차고 풍부한 산행기와 사진 멋집니다.
고기리 삼거리에서 노치마을로 가는 길에 있던 가로수.
이름을 몰라 미안했습니다.
지금도 공부 중이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버즘나무'는 '플라타너스를 이르는 이름으로 버즘나무는 아닙니다.
앞으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9기 산행때
대선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가끔씩 내뱉는 말씀이 산도사(山道士)
경지를 넘어서신 분의 포스 였습니다.
언젠가 제가 몇번 대간길 걸었는지 여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답이 정확치 않습니다.
20기에서는 유도사. 무쏘꿈. 승승장구의 얄궂은 논쟁의 심판자가 되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니,,, 한길, 님. 행님 산행기가 이제나 저제나 올라올까 기다리는데,,, 뭐,, 이쪽 저쪽 글에,, 장문의 댓글만 잔뜩 달아 놓았더군요...
독자들이 많은데 말이죠????? 약간 마음이 허기가 느껴집니다.. 뭐,,, 어쩔 수가 없다.. 함 있어보자...
기다리시면 답이 옵니다.
걱정안하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유도사님은 산행기 언제 올릴낍니까요?
@청보리조경순 생각이 정리되면요.
요즘 글을 통
쓰지 않으니,,
댓글로 만족합니다.
@유도사((유성재)) 산행기 열씨미 올린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첫출발부터
이러기 없기요 ㅎㅎ~~^^
@청보리조경순 님들 산행기 보면,, 조금 주눅이 듬.!
내스타일로
2차 가기전에
올려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