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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와 무엇이 다른가 실리콘밸리 은행파탄,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의 본질 / 3/28(화) / 동양경제 온라인
이번 3월, 세계는 리먼 쇼크 이래라고도 할 수 있는 「금융 불안」에 휩쓸렸다. 은행의 '유동성'이 갑자기 없어져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예금자 환불에 대응할 수 없게 되는 은행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두 은행이 잇따라 파탄을 맞게 됐다.
그러나 이번 은행 파탄에는 또 다른 요소가 숨어 있다. 그 배경에 '트위터' 등 'SNS'가 적지 않게 연관된 새로운 시대 금융시스템 위기라는 시각이 있다.
중앙은행과 재무부 등 금융당국의 발빠른 대응이 있었기 때문에 현 시점(3월 27일)에서 표면적으로 금융시장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거품 외상이 표면화됐다고도 하는 이번 금융 불안은 아직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구미를 덮친 금융 불안의 배경과 일본에의 영향을 생각한다.
■ 잇단 금융파탄 배경에 SNS?
지난 3월 10일 터진 미국 16위 중견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기관의 경영위기는 이후 순식간에 유럽으로도 번져 세계적으로 금융불안이 확대되고 말았다. 금융 불안이 표면화된 순서대로 간단히 소개해 두자.
<실리콘밸리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파이낸셜그룹의 총자산은 2020년 1160억달러에서 다음해 2021년 말 2110억달러에 달한다. 불과 1년 만에 급격히 성장한 은행이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 등 벤처캐피털 대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은행이다. 이번에 그 SVB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탄이 났다.
SVB 예금의 90% 가까이가 무보험 상태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부실의 발단은 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급격한 금리인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으로 보유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하락한 채권 매각에 내몰리게 된다.
원래 팔아서는 안 되는 채권까지 손절매해 매각하고 3월 들어 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 계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손실을 웃도는 증자 계획도 밝혔다. SNS에서는 심각한 경영위기라고 수많은 글쓴이가 지적했고, 그 글에 부채질한 예금자들이 일제히 예금을 인출하러 움직였다고 한다. 이른바 인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파산 전날에는 하루에만 무려 420억 달러(일본 엔화로 5조 6000억엔)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인출 파동으로 SVB는 9억 5800만달러(약 1300억엔)의 현금 부족에 빠져 경영 파탄을 맞게 됐다. 인출된 예금액은 전체의 2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도 얽힌 불과 이틀간의 인출 소동으로 유동성이 멈춰 부실해진 세계 최초의 은행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주지하다시피 이후 미국 재무부는 예금보험을 웃도는 것도 포함해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아 사태가 진정되게 된다.
■ 암호자산 관련 주요 은행 파산
<시그니처 은행>
실리콘밸리은행 부실 이틀 만에 암호자산 관련 기업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는 시그니처 은행이 부실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부실을 겪었는데, 'FDIC(연방예금보험공사)'는 시그니처 은행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채권, 총 40개 지점이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산하 은행인 '플래그스타은행'에 자산 인수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그니처 은행의 자산 규모는 1103억 6000만달러(2022년 12월 말)이다. 2090억 달러의 SVB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도 예금보험을 웃도는 예금을 포함해 모두 보증한다고 FDIC는 밝혔다.
시그니처 은행이 부실해진 배경에는 고객들에게 암호자산 관련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발표한 암호자산에 대한 엄중한 메시지가 원인이라고도 하지만 관할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은 파산 원인을 암호자산과는 무관하다고 답변하고 있다. 하지만 시그니처 은행 이사를 맡고 있는 전 하원의원의, 왜 이 은행이 폐쇄되고 인수됐는지 '불가해하다'는 의견을 로이터 등이 전하고 있다.
이번 부실 사태는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예금 전액 보증과 인수처까지 정해버리는 이례적인 민첩성이었지만 왜 이렇게까지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는지, 예금보험 상한선(1인당 25만달러)을 크게 넘는 예금에 대해서도 보증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스위스 금융 대기업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오래전부터 경영위기 소문이 돌았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금융 불안이 불똥 튀면서 동행 예금 유출이 급속히 진행됐다. 실적 악화도 더해져 주가는 크게 하락. 신용 불안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듯했지만 스위스 금융당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구제에 나선다. 결국 같은 스위스 최대 금융회사인 'UBS'가 인수하게 돼 예금 대량 유출=경영파탄을 막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그 반면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발행하고 있는 AT1채 보유자에 대해 이 채권이 무가치해질 것임을 UBS가 통보했다. 전 세계 금융기관으로 동요가 확산됐다. AT1채는 금융기관이 자기자금을 증강할 때 쓰이는 것으로 2011년 리먼 사태 이후 적극 판매돼 온 채권이다. 현재로서는 이 AT1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투자자 그룹 등이 파탄났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난 3월 16일 미국 중견 지방은행에서 파산 우려가 제기됐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해 11개 대형 미국 은행이 총 300억달러(약 4조엔)를 예치한 것으로 보도됐다.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파탄이 잇따르자 사전에 예금 형태로 자금을 풀었다는 평가다. 그만큼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이 은행은 전주 주가가 70% 가까이 급락해 예금을 인출하는 타깃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대형 은행들이 태그를 짜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하면, 이전부터 경영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되어 온 도이체방크를 필두로, 유럽의 대형 은행주는 2월말과 비교해 3월 24일 시점에서, 일제히 20~27%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닛케이 인터넷판 「유럽에서도 금융 불안 확대 도이치방크주, 2월말 대비 3할 하락」 2023년 3월 25일에서).
■ 리먼 쇼크와는 다른 위기?
이번 은행파탄이나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기대응은 아무래도 2008년 일어난 리먼쇼크와 비교하기 쉽지만 그 차이는 뚜렷하다. 리먼 쇼크는 파생상품과 금융공학을 구사한 레버리지드 파이낸싱이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현물 상품의 위기가 표면화된 것이다.
다만 당시와 크게 다른 것은 SNS나 핀테크의 발달로 위기가 순간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만다는 점이다. 바로 DX 시대의 금융불안이라는 얘기다. 원인이 된 요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은행이 투자하던 채권가격이 급락한 점
2. 금융불안이 SNS 시대를 맞아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시대가 된 것
3. 코로나 위기로 급성장한 기업이 원래 투자하지 말아야 할 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던 점
4. 일부에 리세션 우려 등 금융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했던 점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인데, FRB에 의한 금리 인상 국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어 당분간 금리 인상,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기관의 손실 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위기에 직면한 금융기관은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이번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속도가 두드러졌다. 예금보험을 넘는 예금까지 포함해 전액 보호하겠다고 밝힌 재무부와 FDIC의 대응은 반대로 이번 금융불안 소동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금융기관을 도와버리면 도덕적 해이 문제도 생긴다.
재무부 고위 관계자가 「금융기관은 구제되지 않지만, 예금자는 보호된다」 「FDIC의 예금보험기구에는 130조엔(약 1000억달러) 남짓한 충분한 자금이 있다」라고 표명하고 있다--라고 블룸버그(「미 재무성 고위 관리, SVB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금융기관은 복수있다」2023년 3월 13일 전달)는 보도했다.
■ 미래의 위기는 미지수?
문제는 앞으로 리먼 사태 때처럼 너무 커서 망칠 수 없는 은행이 여럿 나온 것 같은 경우인데 그때 금융시스템은 일시에 불안정해진다. 예금보험으로는 구제할 수 없는 제2금융권이 부실화될 경우의 문제도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을 계속 취했기 때문에 그 반전이 앞으로 닥칠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은행들의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폭락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두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이번 금융불안에서는 표면화와 동시에 금값이 트로이 온스=2000달러를 순간적으로 넘어선 것으로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채권 가격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해외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나올 가능성은 부인할 수 없다. SVB에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금융기관이나 투자그룹도 적지 않다.
과거 은행들의 출금 파동은 예금자들이 은행 창구로 몰리면서 위기가 발각됐지만 디지털화가 진행된 현재는 인터넷으로 예금 인출이 이뤄진다. 금융 불안은 어느 날 갑자기 표면화된다는 것이다. SNS를 본 예금자들이 일제히 인터넷으로 예금을 인출하는 것이 현재의 금융 불안이라고 해도 좋다.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른다.
이와사키 히로미츠(岩崎博三)
https://news.yahoo.co.jp/articles/edbcc16791191e3a03f67dfdf766d9b098808c2f?page=1
今の金融不安はリーマンショックと何が違うのか シリコンバレー銀破綻、クレディ・スイス危機の本質
3/28(火) 6:41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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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経済オンライン
リーマンショック以来、世界の金融不安がここまで高まったことはなかったが今後どうなるのか(写真:Stefan Wermuth/Bloomberg)
この3月、世界はリーマンショック以来ともいえる「金融不安」に見舞われた。銀行の「流動性」が突然失われて現金不足となり、預金者の払い戻しに対応できなくなる銀行が現れたのだ。実際に、アメリカでは2行が相次いで破綻することになった。
しかし、今回の銀行破綻にはもうひとつの要素が潜んでいる。その背景に「Twitter」などの「SNS」が少なからず関係した、新しい時代の金融システム危機との見方がある。
中央銀行や財務省などの金融当局の素早い対応があったこともあり、現時点(3月27日)で表面的に金融市場は落ち着いたかのようにみえる。コロナバブルのツケが表面化したともいわれる今回の金融不安は、まだ氷山の一角なのかもしれない。欧米を襲った金融不安の背景と日本への影響を考える。
■相次ぐ金融破綻の背景にSNS?
3月10日に起きたアメリカで第16位の中堅銀行「シリコンバレー銀行(以下、SVB)」の破綻から始まった金融機関の経営危機は、その後瞬く間に欧州にも飛び火し、世界的に金融不安が拡大してしまった。金融不安が表面化した順に簡単に紹介しておこう。
<シリコンバレー銀行>
シリコンバレー銀行=SVBファイナンシャル・グループの総資産は、2020年には1160億ドルだったのが、翌2021年末には2110億ドルに達している。わずか1年で急激に成長した銀行だが、その名が示すようにスタートアップ企業などベンチャーキャピタル向け融資を中心に急成長した銀行だ。今回、そのSVBがアメリカ史上2番目に大きな銀行破綻となった。
SVBの預金の90%近くは無保険状態であったと報道されているが、経営破綻の発端となったのは中央銀行に当たるFRB(連邦準備制度理事会)の急激な利上げだといわれる。利上げによって、保有する債券の価格が急落し預金引き出しに対応するために、下落した債券の売却に追い込まれてしまう。
本来、売却してはいけない債券まで損切りして売却し、3月に入ってから債券売却による損失計上を発表、同時に損失を上回る増資の計画も明らかにした。SNSでは「深刻な経営危機」と数多くの投稿者が指摘し、その投稿にあおられた預金者たちが、一斉に預金を引き出しに動いたとされる。いわゆる「取り付け騒ぎ」が起きたのだ。破綻の前日には1日だけで実に420億ドル(日本円で5兆6000億円)の預金が引き出されたと報道されている。
この取り付け騒ぎによって、SVBは9億5800万ドル(約1300億円)の現金不足に陥り経営破綻することになった。引き出された預金額は全体の24%に上るとされている。SNSも絡まったわずか2日間の取り付け騒ぎで、流動性がストップして経営破綻した世界で最初の銀行といっていいかもしれない。周知のように、その後アメリカ財務省は預金保険を上回るものも含めて、預金全額を保証するというメッセージを出して事態は収まることになる。
■暗号資産関連をメインとする銀行が破綻
<シグネチャー銀行>
シリコンバレー銀行の経営破綻から2日後には、暗号資産関連企業をメインの顧客としている「シグネチャー銀行」が経営破綻している。アメリカで3番目に大きな経営破綻となったのだが、「FDIC(連邦預金保険公社)」は、シグネチャー銀行のほぼすべての預金と一部の融資債権、全40支店が、「ニューヨーク・コミュニティー・バンコープ(NYCB)」の傘下銀行である「フラッグスター銀行」に資産買収されると発表している。
シグネチャー銀行の資産規模は、1103億6000万ドル(2022年12月末)。2090億ドル(同)のSVBとは大きな隔たりがあるが、ここでも預金保険を上回る預金を含めてすべて保証するとFDICは発表している。
シグネチャー銀行が経営破綻した背景には、顧客に暗号資産関連企業が多かったために、規制当局が発した暗号資産に対する厳しいメッセージが原因ともいわれているが、管轄するニューヨーク州金融サービス局(NYDFS)は、破綻の原因を暗号資産とは無関係と答えている。とはいえ、シグネチャー銀行の取締役を務める元下院議員の、なぜ同行が閉鎖され、買収されたのか「不可解」というコメントをロイターなどが伝えている。
今回の経営破綻では、金融マーケットが開くまでに、預金の全額保証や買収先まで決めてしまうという異例の素早さだったのだが、なぜここまで素早く対応する必要があったのか、また預金保険の上限(1人当たり25万ドル)を大きく超える預金に対しても保証する必要があったのか、そのあたりの疑問は今のところ明らかになっていない。
<クレディ・スイス銀行>
スイスの金融大手クレディ・スイスグループは、以前から経営危機の噂があった。そんな中でアメリカの金融不安が飛び火して、同行の預金流出が急速に進行。業績悪化も加わって株価は大きく下落。信用不安が世界中に広がるかと思われたのだが、スイスの金融当局は、アメリカ同様に救済に動き出す。結局、同じスイスの金融最大手の「UBS」が買収することになり、預金の大量流出=経営破綻を防ぐことに成功した。
もっとも、その反面でクレディ・スイス銀行が発行している「AT1債」の保有者に対して、同債券が無価値になることをUBSが通知。世界中の金融機関に動揺が広がった。AT1債は、金融機関が自己資金を増強する際に使われるもので、2011年のリーマンショック以降、積極的に販売されてきた債券だ。今のところ、このAT1債を大量に保有している金融機関や投資家グループ等が破綻したという話は出ていないが、新たなリスクとして認識されるようになっている。
<ファースト・リパブリック銀行>
3月16日、アメリカの中堅地方銀行で破綻の恐れがあると懸念されていた「ファースト・リパブリック銀行」に対して、アメリカの大手11行が総額で300億ドル(約4兆円)を預金したと報道された。SVBやシグネチャー銀行の破綻が相次いでいたため、事前に預金という形で資金を供給したと考えられている。それだけ、銀行システムへの懸念が高まっている、といった見方をしたほうがいいのかもしれない。
同行は、その前週に株価が70%近くも急落しており、預金を引き出されるターゲットにされるのではないかと危惧されていたが、大手銀行がタッグを組んで金融システムの安定化を目指した、と考えられている。
株価が急落しているといえば、以前から経営基盤が脆弱と指摘されてきたドイツ銀行を筆頭に、欧州の大手銀行株は2月末と比較して3月24日時点で、軒並み20~27%の下落率となっている(日経電子版「欧州でも金融不安拡大 ドイツ銀行株、2月末比で3割下落」2023年3月25日配信より)。
■リーマンショックとは異なる危機?
今回の銀行破綻や金融システムへの危機対応は、どうしても2008年に起きたリーマンショックと比較しがちだが、その違いは明確だ。リーマンショックは、デリバティブや金融工学を駆使したレバレッジド・ファイナンスが大きな危機に見舞われたが、今回は債券価格の下落という現物商品の危機が表面化しているものだ。
ただ、当時と大きく異なるのはSNSやフィンテックの発達で、危機が瞬間的に世界中に拡散してしまうことだ。まさにDX時代の金融不安であるということだ。原因となった要因をまとめてみると次のようになる。
1.FRBによる急激な金利引き上げによって、銀行が投資していた債券価格が急落したこと
2.金融不安が「SNS」の時代を迎えて、瞬時に世界中に拡散される時代になったこと
3.コロナ危機によって急成長した企業が、本来投資すべきではない資産に投資していたこと
4.一部にリセッション懸念など、金融不安に対する警戒感が蔓延していたこと
問題はこれからどうなるかだが、FRBによる金利引き上げ局面は今後も続きそうだ。インフレ懸念はいまだにおさまっていないために、もうしばらくは金利引き上げ、債券価格下落による金融機関の損失計上が続きそうだ。経営危機に直面する金融機関は、今後も出てくる可能性は極めて高い。
もっとも、今回のSVBやシグネチャー銀行の対応については、異例のスピードが目立った。預金保険を超える預金も含めて全額保護すると表明した財務省やFDICの対応は、逆に今回の金融不安騒動が深刻なものであることを示したともいえる。さらに、すべての金融機関を助けてしまうとモラルハザードの問題も出てくる。
財務省高官が「金融機関は救済されないが、預金者は保護される」「FDICの預金保険機構には1000億ドル(約130兆円)あまりの十二分な資金がある」と表明している――と、ブルームバーグ(「米財務省高官、SVBと同様の問題抱える金融機関は複数ある」2023年3月13日配信)は報道している。
■未来の危機は未知数?
問題は今後、リーマンショック時のように「大きすぎて潰せない銀行」が複数出てきたようなケースだが、そのときには金融システムは一気に不安定になる。預金保険では救済できない「ノンバンク」が経営破綻した場合の問題もある。世界中の中央銀行が緩和政策を取り続けたために、その揺り返しがこれから襲ってくる可能性がある。
世界のあちこちで銀行の取り付け騒ぎが起こり、債券市場だけではなくて株式市場も暴落するシナリオを想定しておいたほうがいいかもしれない。今回の金融不安では表面化と同時に、金価格が1トロイオンス=2000ドルを瞬間的に超えたことでも、世界中の投資家が対応していることがわかる。
日本では金利が大きく上昇していないために、債券価格も大きくは下落していない。ただ、海外の金利高=債券価格下落の影響を受ける銀行や証券会社などの金融機関が出てくる可能性は否定できない。SVBにビジネスモデルが似ている金融機関や投資グループも少なくない。
かつての銀行の取り付け騒ぎは預金者が銀行の窓口に押し寄せて危機が発覚したが、デジタル化が進んだ現在ではネットで預金の引き出しが行われる。金融不安はある日突然表面化するということだ。SNSを見た預金者が一斉にネットで預金を引き出すのが現在の金融不安といっていい。われわれは、そんな時代に生きている現実を、まずは知ることが大切なのかもしれない。
岩崎 博充 :経済ジャーナリ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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