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과거 석유버너의 중흥기에 일부유명스포츠메이커에서는 석유버너제작회사들로부터 납품받아
자사브랜드로 버너를 출시하곤했습니다.
1980년대의 일부유명스포츠브랜드라면 코오롱스포츠,프로스펙스,아식스,반도스포츠등등 많이 잇었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라이온버너를 만든 제일금속으로부터 OEM방식으로 공급받아 코오롱스포츠에서는 코오롱버너로 출시했다든지
프로스펙스버너로 출시한 경우가 그 예로 들수잇을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버너는 (주)대림가스에서 만든 버너중 소형버너들입니다.
*참고로 대림가스에서 만들어서 시판한 버너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Annby 747버너가 있습니다.
747은 예열토치가 장착되고 화력조절손잡이가 장착된 중형버너로서 잘 알려져있는데 압축바킹이 우레탄이라서
이 바킹이 오랜세월을 지나면서 경화되어 파손되면 개조해야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는 버너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대림 안비105와 반도스포츠 소형버너,아식스소형버너입니다.
공통점 또는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세종류의 버너모두 대림에서 제작했던 버너입니다.
그 증거로서 헤드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D.R마킹이 보입니다.바로 대림의 영문 약자인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패너등이 동일한 것으로 볼때 한눈에 형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모두가 소형사이즈라는 겁니다.
즉,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케이스가 상당히 튼튼하며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안비버너의 특징중에 하나라면 케이스입니다.하늘색으로 도장되어진 이 케이스는 타 버너케이스에 비해 왠만해선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는 상당히 튼튼하게 제작되었다는 점을 볼수잇습니다.
네 번째,소형이면서도 화력조절손잡이가 장착되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예열토치는 안비105나 반도스포츠는 장착되어있지만 아식스버너는 예열토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식스버너는 연료주입구캡에 에어빼기밸브가 장착되어진 점이 특이합니다.
나머지 둘의 에어빼기 밸브는 예열토치에 장착되어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의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은 새삼스러울것도 없는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버너에 입문하시는 분들께서
참조하시라고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좌로부터 대림 안비105,중간이 아식스소형버너,우측이 반도스포츠소형버너입니다.
아식스버너입니다.토치대신 연료뚜껑에 에어빼기밸브가 장착된게 이색적입니다.
바람막이가 안비보다는 크고 안비마크는 없는대신 헤드부에 D.R 마킹만 있습니다.
반도스포츠 소형버너입니다.바람막이가 조금 다르며 나머진 거의 동일합니다.
왼쪽의 케이스에 보면 가격표가 보이는데 1988년도에 36,000원이라고 되어잇습니다.
당시 라이온 버너 933이 25,000원 내외였으니 반도버너가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음을 알수있습니다.
거의 수입버너인 옵티무스00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었다고 볼수잇는데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메이커값이라고 추정해볼수있지않나생각됩니다.
당시 지방대학교근처 자취방 한달세가 5~6~7만원(지방에 따라 다를수있음)하던때였으니 현재물가로 치면
버너가격이 상당했음을 알수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대림 안비105입니다.Annby마킹이 여기저기보입니다.소형이면서 토치,화력조절밸브가 달린게 747에 비해서 깜찍합니다
좌측부터 안비105,중간이 안비747,우측은 초대형안비747입니다.
첫댓글 버너가 좋아 보입니다
작으면서 대접을 크게 받고 잇는 버너이지요
잘 보았습니다...
버너사이즈 선호는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버너를 수집하면서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거같습니다.처음에는 중형이 좋더니 큰게 좋은때도 있고 작은게 좋을때도....ㅋㅋㅋ 이놈들은 깜찍한 맛에 작은게 좋더군요.
버너도 귀여울수 있다는 사실을 여자들은 모를겁니다.
ㅋㅋ 버너가 여자보다 더 이쁠때도 있는데 아마도 초기증세중 하나일겁니다.~~ㅋㅋㅋ이거 병 맞습니다.~ㅋㅋ
귀한버너 소장 하심을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