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이해인의 시 >
♬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카페 게시글
행운 님 photo
< 詩 > 친구야 너는 아니?, 토왕성폭포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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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
25.02.21 02: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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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인시인님의
고운 시
친구야 너는 알고 있니
토황성의 폭포를...
고생봇짐 지고 오르는 모습들이
산행의 일면을 보여 줍니다
네 올해엔 사정상 가보가 어려워서
엊그제 다녀온분의 Pt,를 가져와서
옮겨본답니다.
부디 행복한 불금 보내시길요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