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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시작입니다 ~
참 땀도 많이 흘리며 여름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조금 아싑기도 합니다
그 뜨거운 열풍속에서도 감자랑 옥수수랑 잘 자라고
어느새 마당의 배는 주먹만하게 커버렸습니다
창고옆에 자라던 지지리 복숭아는 얼마나 맛이 나는지
요즘 시원한 밤에 좋은 간식으로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 어느 하나에 무관심이 없이 우리는 여름을 이겨내고
탕글탱글한 가을을 맞이하는 서문에서 하늘을 봅니다
삶은 후회의 연속입니다
미련과 아쉬움이 없으먼 인생길이 아닐겁니다 ㅎㅎ
그것들을 다 모아서 9월에는 만족스런 열매로 맺어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는 풍성한 가을을 원합니다
~~~ ❤️ ^^
빨리도 8월은 갔습니다
눈감았다가 떠보니 9월이네요
덥기도 해서
짜증도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싑습니다
덜커덩거리며 달리는 시골열차의
동그런 호박사랑이 꽃피는 사람사회를 원합니다
따가운 햇빛 덕분에 결실의 계절이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공짜는 없다고 합니다
이 더위를 이겨내니 이제 억새풀꽃이 아른거리는
가을이 눈앞에서 손짓합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함께하는 믿음속에서
9월도 힘차게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사진첩~9.2
가을의 여정
좀처럼 식지않는 지구촌 이야기~
도깨비 방망이 모양으로 오돌톨한,
뿔난 여름비를 맞아요
새벽은 한겨울처럼 차갑고
어느새 남쪽으로 옮겨져 떠오르는 해~
9월은 밤송이에 알이 드는 달
그 찔리는 가시로 절정을 달리는 가시나무새 그리워~
참, 여름은 빨갛게 달구어지고
골짜기는 녹색그늘에 폭포수가 흘렀던 기억할까~~
흘러간 세월은 되돌아 올 줄 모르시는 분들
기어이 그 길을 가려면 바로 사진첩을 돌려서 눈을 감아라
~~~ ❤️ ^^
가을은 텅빈 들녁이 알려줍니다
그렇게 사나웠던 더위도 한풀 꺽이니 곧 가을입니다
이 가을 또한 곧 겨울이 올 수도 있다는 징조입니다
기상이변은 온 지구촌의 문제입니다
지금 기온이 22도입니다
이러다 흰눈이 펑펑 쏟아질 태세입니다
황금들녁은 할 일을 다하고 드디어 옷을 벗고
가는 세월이 안타까워서 뚤매미만 실컷 울고 있습니다
눈감아 바라봅니다
저기 산너머에는 보고싶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세상 보기~9.3
청춘은 꿈이련가
호박딜이 휘영청 빛나는 대낮이다
소설같은 세상사를 알리야 없지만은
연극같은 인생사는 철든면서 내얼굴이다
인생이란 붓을 들고 한 획으로
"살다보면 안다"고 후회는 말한다
진심을 다해도 상처를 주는 것이 세상사라
그러기에 미안하고 아픈 사람도 있다
산넘고 물건너 살아온 지난 세월의 흔적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도 말아라
풀섶에 맺히는 이슬방울 밟으며
모래성으로 묻히는 청춘의 미련이 아침달을 본다
~~~ ❤️ ^^
새벽은 17도입니다
추워서 긴옷을 입고 아가들 산책입니다
들깨들의 꽃대가 우수수 튀어나오고
사마귀 한녀석이 앞발을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동쪽하늘이 점점 눈을 뜨려하고
새벽잠을 깬 멧돼지 울음이 들리는 산골입니다
가을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봉숭아꽃 찧는 ~9.4
하얀꽃 빨간꽃 연분홍꽃이 피었다
영혼의 숨결소리마냥 피어난 꽃~
무더운 여릉날 쑥모기불 피워놓고
꽃잎에 꽃을 올려놓고 소금을 뿌려 찧던 그 시절 그리워~
동네 아이 다 모여 손톱에 대고 동여매는 열기
그 순수함이 물든 저녁놀을 안고 싶다
천진스런 그 웃음소리 그 만족함
어둠을 가르는 반딧불이 가로등에 빠진다
그토록 힘들게 하던 여름은 미안하단 말도 없이
맘대로 한발씩 한발씩 뒤로 물러나 사라진다
우리 봉숭아꽃 찧는 하얀 여름을 기억하고
그래도 붙잡고 물어 보자, " 왜 이렇게 가느냐"고~
~~~ ❤️ ^^
가는 여름이 말이 없습니다
뭐라고 한마디 남겨야 하는데 그냥 떠납니다
가장 길었던 열대야의 밤도 가고
가장 더웠던 낮도 슬그머니 사라지려합니다
지구촌의 요란한 기후변화의 이변이 계속되고
그 피해의 대상은 우리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조그만 변화가 큰일을 합니다
쓰레기 하나라도 옳바르게 처리하는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우리마당에 봉수마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고향향수를 일으키는 역활을 합니다
황소의 해설피 미소처럼
우리의 황혼은 젖어들고 있습니다
모두를 감사하며 모두의 염원이 뭉쳐서
좋은 세상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연극무대 ~9.5
넓은 하늘, 그리고 늘푸른 바다로 나가라
우르르 영혼의 숨결소리마냥 들리는 9월의 함성~
달은 차고 있는데 서러워라 새벽이 일어선다
그 달은 별빛이 안아 잠을 재우리
으르렁거리던 비구름과 천둥소리 들리는듯 한데
풀섶에 맺히는 아침이슬이 차가워라
고독은 밤하늘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광야에 던져진 나그네 길이다
삶이란 아름다운 연극무대
연실에 실려가는 꿈은 보름달에 묻는 키재기다
혹시라도 아플까봐 눈을 감았더니
멀리서 파란 싹이 오르는 달콤한 인연의 씨앗들~
~~~ ❤️ ^^
아침이 싸늘합니다
곧 비가 내린다고 하니 땅은 빨리식겠지요
이렇듯 가는세월은 말없이 가는 길을 갑니다
나는 덥다고 투정도 하고, 간다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
끝없는 인류사회의 자연에 대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그로부터 파생되는 피해를 누군가는 받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의 문제는 잘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서로가 공존하며 인류문명에 기여하기를 바랄 뿐~2
들깨들이 꽃을 피우는데 벌레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방제작업을 이 비가 그치면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비오는날로 쉬는 날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그리워~~9.6
멀고 먼 산 너머에는 가고픈 곳이 있다
호랑나비 반딧불이 꿈을 꾸는 곳~
하늘하늘 강가에 손 흔드는 하얀 갈대꽃
큰산 구비마다 실안개 잦아드는 정든 땅~
구부러진 손.곱등, 얼룩진 세상사는 그대로인데
삶의 풍진 벗삼아 검은머리 흰머리된 인생살이여~
너다나다, 나다너다 5000년 반만년의 이웃사촌
그래도 호랑이와 곰이 신화를 만드는 아름다운 곳
워낭소리 새벽을 깨우고 지게지고 논밭갈아 살던 동네
떠난들 그곳을 잊을리야 영혼이 숨쉬는 이곳은 자등골~
풀섶에는 방아개비 날고 산들에는 흰궁댕이 노루
붉은빛 마루언덕, 눈시울이 젖는 자등골 그리워라 ~
~~~ ❤️ ^^
비가 또 오려는지 하늘이 어둡습니다
점점 여름은 퇴색하고 가을이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이제 밭에는 들깨들이 무성하고
전깃줄에는 산비둘기들이 야단법석입니다
산에서 새매가 날아와 작은 새들을 쫒아다니며
작은 새들은 살려고 창고안으로 도망치기도 합니다
사마귀도 손갈퀴를 들고 잎파리 보호색으로 위장을 하고
골목에는 호랑거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어쩌다 여기 고추잠자리가 붙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 지지대에 다른 잠자리는 앉아서 잠을 자네요
자연의 세계는 어리둥절 천차만별입니다 ㅎㅎ
그런 삶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넓은 세상에서 ~9.7
감사합니다
만남이 어느덧 70고개로 가는군요
흐르는 물같은 세월이라
가지말라 해도 알아서 산넘고 물건너 갑니다
그 물길 속에서 구르는 돌이 되어
어느 백사장 어귀에 멈춰서는 몽돌이 됩니다
물론 누군가 들어서 저 어딘가에 던져버리면
다시 강물 속으로 빠져드는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겠지요
위기의 삶이 연기처럼 보이는 인생이란 꿈입니다
돌고 돌아서 원점으로 가는 운명입니다
그 그물망 속에서 춤추는 모양새를 그려봅니다
넓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몽돌이란 "둥글게"입니다
~~~ ❤️ ^^
식어가는 땅~
아직 남겨진 일들이 있는데 서럽습니다
손가락을 펴서 하나 둘 셋 ~
참 많이도 걸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에
그래도 이런 인연으로 향기롭게 익어가는 인생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추적추적 내립니다
오래된 가을처럼 거미줄도 보이고 귀뚜라미 울고~
오늘은 고양시로 부모님 산소 벌초하러갑니다
매년 4월 한식날과 추석맞이로 다녀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만사가 형통하는~9.8
촉새바람 불어라
뭉게구름 밀어서 푸른 그늘 만들어라
그 그늘아래 영이와 순이 엄마놀이 하고
철수와 창수는 아빠놀이 하는 연극무대 펼쳐라
이런들 저런들 그놈의 사랑은 늙지도 않아
열여덟 순정으로 달리는 용감한 급행열차여~
바람 들면 그 틈새 창호지로 바르고
물이 들면 그 장대 새끼줄로 묶어라
칙칙폭폭 터널을 지나는 열차는 고향무정인데
엿장수 맘대로 춤을 추는 인생이란 연극무대여~
한가위 보름달 안아 주막집에 넘겨라
"만사형통" 그 값으로 고향막걸리 한잔 걸치는 풍경도 좋다
~~~ ❤️ ^^
계절의 바뀜은 언제부턴지 서운합니다
철없이 가버린 시절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ㅎㅎ
어제는 부모님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곳을 오르려니 조금~~
나이는 못 속이는 것같습니다 ?
오르는 길에 풀벌레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같이 산을 오르면서 덕담인사를 나누고
조상을 섬기는 기쁨으로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김장배추에 추비를 주고
배추벌레 약을 뿌리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술 한잔에~9.9
새벽길도 한걸음부터다
겁없는 세월이 신나게 달린다
푸르던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데
송백은 저리도 푸르게 혼자서 낙낙장송이다
물러나는 계절인가 한여름이 그리워진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데 그리는 못한다
들꽃들이 열매를 맺으며
걸어온 길을 다독이며 고개를 숙이는 미련 ~
회자정리라 읊조려 꿈은 고향을 가고
만나려는 마음은 천년의 인연이다~
술 한잔에 무너지는 감정이 아픔으로 눈물나
거듭거듭 북적이는 향수는 본능이려니~~
~~~ ❤️ ^^
한주가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하늘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번주가 가면 명절연휴가 됩니다
조금씩 고향을 찾는 분들의 마음이 두근거리겠지요
고향을 찾고 일가친척을 만나는 기쁨은 좋습니다
뭐 그리 바쁘고 할 일이 많은지 참 세상살이가~~
오늘은 밭일과 꽈리고추따기를 하렵니다
오전은 포천의료원에 정기진료 받으러 갔다와야지요 ㅎㅎ
고무풍선 더미 맞지않도록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가는 세월이 ~9.10
보내려니 그리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불꽃처럼 피어난 꽃도 아닙니다
살다보니 사는건가 하고
하나 둘 덩달아 가는 모습을 보니 가는구나 합니다
인생은 여운으로 가슴을 채우는 꿈입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꿈은 사라지고 깃발만 펄럭입니다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때는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세월이 갔습니다
가는 세월이 빠릅니다
지예양이 당기는 총사위처럼 때론 시간초과도 뒵니다
나이먹음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 옵니다 ㅜㅜ
파란 하늘을 바라보니 바람이 스치고 갑니다
~~~ ❤️ ^^
뜨겁습니다
여름이 가다가 돌아온 느낌입니다
살아있는 야생초들이
어깨를 축 느려 뜨리고 있습니다
이렬 때에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면 최고인데
뙤약볕만 가득히 쏟아집니나 ㅋㅋ
오침을 조금하고 밭으로 가려는데 겁이 나서
선풍기 밑에 앉아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코스모스 피는 ~9.11
쌩쌩~쌩쌩~
달리는 차량들의 바람길 따라
흔들~흔들~
이리저리 휩싸이는 가느다란 녀석들
더운 여름 용케도 벗어나
가을의 문턱에서 가장 신나는 춤을 추는 꽃~
길손처럼 오가는 시선들
멀고 먼 날에는 가슴속에 피던 사랑꽃이여~!
호랑니비 어디가고
숨막히도록 이꽃에서 저꽃으로 옮겨가는 꿀벌들~
코스모스 피는 날은 지긋히 눈을 감고
달오르는 언덕에서 머언 산을 오르고 싶다
~~~ ❤️ ^^
좋은 수요일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오늘도 얼굴을 바라보고
밭에는 들깨들이 마구마구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을의 가장 소중한 나의 열매입니다 ㅎㅎ
오늘은 벌레약을 치고
내일 비오기를 기다려야 겠습니다
산골은 하루라도
눈빛이 휴식을 하면 표시가 납니다
정성을 다해야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ㅋㅋ
나를 위로해 달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위로해야 합니다
둥그런 노란 호박덩이를 보며 가을이 왔승을 알고
파란 하늘을 보고 솔바람을 맞으며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하얀 비 ~9.12
비내리고
풀잎은 한 모금 비를 먹고 웃는다
두리워진 구름 속으로
어린 비바람이 속삭이듯 다녀간다
상해봉 위로 오르는 흰구름
겨울을 기다리는 검독수리의 부푼 희망을 안고
명성산 정상에서 만났다는
궁예와 왕건의 한 상과 술 한잔을 기억해
국망봉과 각흘봉에 뿌려진 사내들 눈물인가
철원벌에 하얀 비 내리는데
염념생멸로 가는 인생이란
끝없는 미련을 안고 고향을 그린다
~~ ❤️ ^^
오던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다시 찾아온다 합니다
매마른 날들이 많았는데
단비로 조용하게 내려주어 고맙습니다
아침저녁은 그래도 서늘하지만
낮은 구름만 없으면 뜨겁습니다
한발한발 다가서는 중추절이 기다려집니다
둥근달처럼 풍요로운 가을잔치였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가을비 세차게 내리고~9.13
가을비가 내립니다
한때는 그 비름 맞으며 누군가와 어깨를 대고 싶던~
이제는 낭만으로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 거리는
잊혀진 만남의 주인공들을 하나 둘 그려봅니다
철학자 순정이 아닐지라도 살아보니 인생 별거아닙니다
누군가의 변명처럼 한눈 팔고 보니 저만치 가버렸습니다
풀벌레 소리 들으며 새생명을 잉태한
사마귀의 볼록한 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네 한가위 동행축제, 비오는 날이라도
누굴보러왔는지 못보던 인원들이 긴카메라를 들고 있습니다
가을비 세차게 내리고
모처럼 동네잔치는 우중으로 펼쳐지는 행사입니다
~~~ ❤️ ^^
제법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 비속에서도 축제는 진행되고있습니다
먹거리장터도 있고
지역특산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꽈리고추를 출하하고
행사에 참여하여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ㅎㅎ
밤 9시까지,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밤알~9.14
간밤에 비 퍼붓더니
들녁에 들깨들이 넘어지지않으려 몸부림이다
하얗게 꿈을 키우던 들깨꽃이 비에 젖고
밤사이 별빛도 없는 세상에 단잠은 잤는지~
인생살이 그렇듯 풀벌레도 그 길에서 빛나거라
어쩌다 이승에서 만나 서로를 미워하는 운명이구나
드리워진 구름 속에는 먹개구리 겨울집을 찾고
다람쥐는 열심히 두손을 모으며 곡간을 채우리리
하얀 속살로 흘러내리는 깊은 물은 요란하고
너구리가족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먹이를 찾는 산비둘기 곡예사 비행으로 날아오고
어느새 밤알이 튀어나와 가을을 증명한다
이렇듯 가는 세월은 옹알거리면서도 그 길을 걷고
농부는 허리를 굽혀 세월을 일구고 있다
~~~ ❤️ ^^
비가 많이 내린듯 합니다, 들깨가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서 잡아주어습니다
땅은 이제 완전히 식어서 열기는 없겠지요
그래도 후덥지근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젯밤 불꽃놀이에 소원은 빌었는지요
모두가 건강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시길 소원했습니다
아침 산책후 식사를 꿀맛처럼 먹고
밭을 한번 둘러보는 일과로 또 연휴를 시작합니다
형제자매 일가친척 모두
보름달만한 복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달은 점점 더 ~9.15
저리 저리 저리댜가
밀물처럼 다기서는 그리움이 살아나고
마지믹 염불을 마치고
무념으로 내려놓는 밤 한 알의 마지막 낙하소리~!
장승이 되는 변강쇠의 고집이 좋고
그 길을 따르는 옹녀의 밑돌림이 좋은데
달은 점점 더 동굴게 커져가고
고향찾는 우정들이 천길을 달려간다
추억이 살아서 고향무정 한 곡 부르고
술 한 잔으로 눈물이 찔끔 나는 한가위 온다~
도란도란 꿀밤이 호탕스레 입을 열어
불꽃처럼 석류알 터지는 신맛이 고향을 찾는다
~~~ ❤️ ^^
비도 그치고 가을입니다
담장처럼 대왕콩이 꽃을 피웠습니다
어제는 국립극장 달오름관에서
친구들과 옹심이를 관람했습니다
모처럼 한 50년만에 국립극장을 갔더니
그렇게 변한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곱게 물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런 삶을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고마움으로 ~9.16
달은 둥글게 떠오르고
오랜만에 시골동네 마당은 만남의 설레임이 가득하다
살아간다는 것이 뭐 별거냐고
어쩌다 보니 이런일 저런일로 한세상이 가더니만~
그래도 살아 있으니 행복이다
만수산 느렁칡으로 천년 주목나무처럼~
붉은 해 솟아나는 아침
새끼 길고양이들이 이리저리 뛰며 양식을 찾는다
다같이 생명줄이 있는데 서러워라
먹이를 들고 야외 배식장에 한사발씩 놓는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재미다
고마움으로 한가위를 기다리는 마음은 벌써 좋다
~~~ ❤️ ^ ^
감사합니다
또 한해의 종추절이 왔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처럼 멋진 가을하늘입니다
오늘은 보은에서 동서내외가 올라와
함꼐 한탄강 주상절리 길을 걸으려 갑니다
이곳에 살아도 걸은 적이 없는데
모처럼 한번 큰 맘을 먹었습니다, ㅎㅎㅎ
혹시라도 다음에 오시면 아는척은 할 수 있겠지요 ㅋㅋ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고석정 주상절리 길에서~9.17
억만 세월의 흔적
임꺽정 숨어있던 굴안으로 눈을 넣는다
흐르는 강물은 그대로인가
돌고 돌아가는 모습이 세월 칡이다
임금님 납시어 활을 당기고
철원벌판에 날으는 기러기소리에 눈을 감는 궁사들~
쏟아지는 화살을 몸에 안고 쓰러지는 꺽정을 보아
현실이 얼마나 아픈지 오늘밤은 꿈도 없겠다
빗방울이 떨어지며 눈썹 위로 나리고
물빗듯 꺽지 뛰어 오르는 위로 흔들거리는 두루미교
고석정 주상절리 길에서 가을빛은 구름속으로 숨어
어쩌다 한번 걷는 소풍이 혜안을 얻는다
~~~ ❤️ ^^
추석입니다
고향길에 계시는 분들 향수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지난했던 우리네 삶은
그래도 이런 명절이 있기에 행복입니다
정말 1년 반만에 ,
한탄강 고석정 주상절리길 3.6km를 걸었습니다
허리디스크 병환에서 드디어 일어서고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긍정으로 버티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제대로된 모습으로
조상님을 모시고 형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함께하는 동행으로
좋은 세상, 맑은 공기 마셔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감사하며 ~9.18
구름에 보름달이 가리었습니다
새벽은 안개속에 들어가 늦게 눈을 뜨고 있습니다
어슴푸레 산맥은 모습을 드러내고
깔깔거리는 풍선이 고목나무에 걸려 대롱거립니다
반만년의 역사가 두동강나더니,
한쪽은 검은 얼굴의 아이들이 손바닥을 빌고 있는 현실~
한쪽은 아이울음 끊겨진 산골에 노인들이 모여 춤추는 추석~
머나먼 아프리카 사막에 홍수가 나서 물 흐르고
희말리야 설산이 녹아내리는 지구촌의 요란한 기후변화~
그래도 나는 풀벌레 소리 들으며 아침이슬을 밟고
안개낀 산맥을 넘나들며 지난밤은 꿈도 꾸어습니다
큰집에 다녀오고 조카들을 만나고
안부를 묻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하며 연휴를 보냅니다
~~~ ❤️ ^^
연휴의 마지낙 날입니다
안개가 광덕산맥을 덮고 다시금 벗겨지는 아침입니다
항상 감사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서울 큰집에 갔다 오면서 펜션촌에 수두룩한 차량을 보고
조상을 잊어가는 현실이 조금씩 아파오지만
이것이 대세라니 참 그렀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기에 헌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잊지않고 안부를 물어오시는 고마운 분들께 또한 감사합니다
우리네 삶도 어느덧 황혼 빛에 물들기 시작입니다
그 노을에 기대어 함께 익어가는 아름다운 인연을 기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알알이 속이 꽉꽉 차며
백년 천년을 이어지는 믿음으로 인생길을 걷겠습니다
" 물들어 가는 세상~9.19
" 요즘 애들 다 그래요!"
앞뒤가 없는 운명의 이력서
그 뒷편에 의미 있는 내용이 있으나 찾질 않는다
그것이 바람이요,
귀찮아 하는 촛불세대들의 바램~
어디로 가는 걸까,
푸른 창공에 부는 바람은 숨차게도 산을 넘는다
천고마비의 계절처럼 흰구름 높이 날고
먹이를 찾아 들녁에 산비둘기들이 진을 치고 있다
" 삶은 말없이 혼자서 가고,
인생은 철없이 말을 하며 간다!"
~~~ ❤️ ^^
후덕지근합니다
연휴가 끝이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10월 초에 긴 연휴가 있다하니 기대하십시오
우리는 열심히 밭에서 일을 하려합니다 ㅎㅎㅎ
자신을 사랑하는 믿음이 최고입니다
건강하게 일하는 것도 행복입니다 ㅎㅎ
비는 계속하여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온다고 합니다
밤알이 한해를 마무리 합니다
지상으로 떨어지면 사람부터 다람쥐까지 즐겁게 됩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묵묵히 가는 길을 그냥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가을비 천둥소리~9.20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밤알의 멋진 여행~
그 해탈이 단잠을 깨우는 새벽녁에 비온다
아무런 미련도 남기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이 아니라도 홀로 밤을 걷는 나그네여~
밤나무 잎에 올라 염불을 하는 청개구리는 뭐지~?
가버린 계절을 위해 목청을 가다듬는다
하늘은 가을비 천둥소리
우두둑 떨어지는 빗물에 알몸으로 해탈하는 가을밤~
내꿈은 요란스러 기억조차 흐리는데
북녁의 대포인가(?) 꿍당거리는 벌판은 비에 젖는다
그래도 침묵으로 눈을 감고 있는 산맥~
큰사람은 속마저 큰것인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본다
~~~ ❤️ ^^
밤부터 계속하여 비내리고 있습니다
비를 맞은 땅은 열기를 잃고 점점 겨울로 갑니다
겨울이 얼만 추울지는모르지만
여름처럼 강추위가 오지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고추밭에 약을 주고 물을 주었습니다
밖이 온도가 내려가니 벌레들이 비닐하우스내로 들어옵니다
땀을 식히며 아침휴식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밤톨의 회고록~"9.21
늦은 여름날 나는 태어났다
화려한 꽃들이 계절의 여왕을 빛내던 시기다
글죽한 얼굴에 많의은 꽃술을 달고
얄굿은 냄새로 괜한 오해를 받으며 풍뎅이들을 불렀다
어느집에선 끔끙 거리는 잠못이루는 녀인의 신음소리,
처녀들이 나를 꺽어서 코에 대는 연기로 세상이 요지경이다
어느새 작은 열매를 맺어 가시로 무장을 한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도 아름답다 하면서 나를 보면 피한다
터부시하는 미움속에 나는 말없이 긴긴 여름날을 이겼다
주먹만한 몸집에 찔리면 아픈 가시로 무장을 했다
점점 커져가는 달을 따라 만삭이 되면
어느날 툭하고 벌어지고 달만큼이나 화려한 모습으로 나온다
내주변에 다람쥐도 달려오고
인간들이 몰려와 장대도 휘두르고 돌도 던져 나를 탐한다
솔직히 나는 매달려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한세상 이고지고 다 보았으니 다시 돌아가는게 순리다
그래서 미련없이 내버려 두어도 알아서 자유 낙하한다
먼저 본 사람이나 동물이 임자가 된다
추석날 등 제삿날에는 사람들이 배 감 대추와 나를 찾는다
대추는 씨가 한개라 왕이나 성현의 상징으로 오른다
나는 통상 씨알이 셋이라 영의정등 3정승 자손을 의미하고
배는 씨가 8개인데 8도 감사로 자손의 번영을 상징한단다
감은 씨가 6개가 보통인뎨 6조판서, 자손의 번영이란다
이렇듯 인간들은 자손의 번영과 부귀영화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탐욕도 없고 성냄도 없다
겨울날 화롯불에 구워지는 달콤한 할머니 이야기꽃 좋고
군밤장수 숯가마에 돌돌 돌면서 익어가 연인들의 간식,
그 따스한 온정으로 겨율밤이 깊어가면 좋다
~~~ ❤️ ^^
비가 계속됩니다
빗속에도 밤은 떨어지고
들깨들은 들고 있는 것이 무거워서
몸을 눕히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기에 관망입니다 ㅎㅎ
배추밭에도 물골정리를 잘해서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바쁜 토요일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소리질러~9.22
고지가 저기인데
하얀 마귀구름에 휘싸여 보이질 않는다
옆에서는 보물인양 꼭대기를 우러러고
구름속에는 올망졸망 물방울이 전부다
귀 하나는 법문에 걸고 하나는 바람에 걸어라
아마존강 유역으로 떠나는 유람선의 꽹가리 소리~
내가 나를 모르는데 자꾸만 안다고 소리친다
어두운 밤하늘에는 별도 있고 달도 있더라
베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개미들 천국
그것이 진심으로 삶의 쉼표다
비는 계속하여 가을을 물들게 한다
소리질러라, 고지가 저긴데, "흰구름아 물러나라~"
~~~ ❤️ ^^
추분입니다
이제 밤이 길어지겠지요
가을비가 많이도 내려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들깨들이 옆으로 비스듬히 눕고
먹이를 찾는 산새들은 바삐 여기저기 날아다녀
숲속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매들이 멍하게 보입니다
길고양이들도 몇마리씩 먹이를 달라고 찾아 옵니다
갑작스레 늦가을 기분입니다
이 시기에 이렇게 비가 철원지역에 많이 내린적도
제가 머무는 동안에는 처음입니다
대지는 완전히 열기를 잃어 가겠지요
한동안 더위가 계속되어야 온도가 올라갈 겁니다
김장용 배추밭도 눈여겨 봐야겠네요
혹시나 무름병이 올 수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아이 추워라~~9.23
영상 11도입니다
물든 가을이 익기도 전에 겨울 느낌입니다
세상사 지맘대로라
그렇게 덥더니 이제는 겨울로 직행하려 합니다
워낙이 세상 이 뒤숭숭하니
하늘마저 서부적거려 북쪽한랭전선이 내려왔습니다
멀리에는 기상관측소가 우두커니 시 있고
천문대 허블망원경은 달나라 구경 중밉니다 ㅎㅎ
깊은 계곡으로 빠졌던 녹음이
손들고 항복하는 순간은 " 아이 추워라"
상해봉은 겨울이 오는 예행연습 중입니다
나는 흰눈이 왕왕 쏟아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 ❤️ ^^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긴팔옷에 두터운 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그래도 낮은 28도까지 올라 갑니다
찬바람이 불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이제 먹을거리 고구마캐고
배를 몇개 따서 먹었습니다, 찬기운에 맛이 좋았습니다
비바람에 비스듬하게 누운 들깨밭을 바라봅니다
큰 피해없이 잘 여울기를 바랍니다 ㅎㅎ
이제 허수아비 농부도
서서히 겨울준비를 서들러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가을 캔버스~9.24
화판에 물드는 가을 하늘은
귀여운 흰구름 날고 수많은 갈치들이 흔들 거리는 갈대슾
여미어진 눈빛으로 들력은 들새들 모여드는데
고라니 가족이 종종걸음으로 악수를 한다
언덕에는 개망초꽃 늦게 피더니
어느새 들국화 꽃망울이 솔솔 일어서 계절을 알린다
앞마당에 익어가는 배, 태극나비 날아들고
왕벌이 단맛을 찾아 열심히 침을 놓는다
바람길 모퉁이에 돌린 호랑거미 그물망 속에
하루살이는 장렬힌 인식을 얻고 배추흰나비는 퍼득이고 있다
풀섶에는 군데군데 하얀 부추꽃이 모여 피고
길가에는, 오가는 손님들께 코스모스 꽃이 인사를 한다
~~~ ❤️ ^^
아침은 드디어 10도 입니다
뜨겁게 달아 올랐는데 갑짜기 기온이 늦가을입니다
열심히 엽록소를 먹던 산하는 미처 준비를 못해
어리둥절하며 갈아입을 준비하느라 바빠졌습니다
이러다 또 더워지면 어느옷을 입을지 몰라
단풍색이 정열되지 않아서 곱게 보일지 걱정도 됩니다
허수아비 농부주제에 단풍색깔을 걱정하니 웃깁니다 ㅎㅎ
그래도 가는 세월의 흔적은 알아야지요
오늘은 잘 말린 참깨들 일부를 털어야겠습니다
가을열무도 조금 심어야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얄미운 나~9.25
언제나 청춘일줄 알았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백두산도 오라 설 수 있다고 생긱했다
우산을 들고도 비를 맞으며 이게 용감하다 생각했다
그러다 지나는 차바뀌의 첨벙거림으로 옷을 망치기도 했다
그걸 그대로 차에 오르니 엉망이된 모습을 반기는 이는 없더라
얼마나 창피한지 얼굴을 감춰야 하는데 누구도 감하주지 않아
아쉬운 그 시절이 있더라
인생은 꿈처럼 여운으로, 저만치 가는 뒷걸음질 치는 친구다
이제 저녁노을이 어깨에 쌓여지고 있는데
함께할 친구는 오직 한사람, 그 사람뿐이다 " 당신"
우산을 들고 있던 이유는 바로 당산을 만나기 위한 인내다
그런 내가 비 한방울 내리니 얼른 달려가 우산을 찾는다
~~~ ❤️ ^^
역시나 새벽은 늦은 가을입니다, 영상 12도~!
세상은 아직 여름이라 하는데 나는 가을이고 싶습니다
얼른 예쁜 단풍잎 하나 둘 찾아서 보이고 싶거든요
매일 매일 상해봉의
그 깊은 계곡을 바라봅니다
혹시나 고라니 뛰어 나와서 "단풍입니다"소리 칠까봐~!"
우리 밭에 사알짝 반 누워있는 들깨들이 혹시나 알까봐
보지않는척 하며 새벽을 걷는 걸음이 두근거립니다 ㅎㅎ
어쩔수 없이 가을은 오고야 마는 것~!
조금 늦고 빠르고가 아니고 멋진 딘품으로 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횐참깨를 털어 그 향기를 느끼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하늘은 구름이 돌고~9.26
가을의 여정
꿀맛나는 여행의 맛을 찾고 싶다
시큼한 머루 한송이 먹고
달콤한 다래 넝쿨을 붙들고 가을을 오르고 싶다
타잔이 되어 구름 한조각 떼어내고
손오공을 불러서 호랑말코 주문을 외워 날아가는 동행
하늘은 구름이 돌고 있는데
설악산 첫서리 소식에 그만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ㅎㅎㅎ
"너무 더워지지 마시고 너무 갑작스레 추워지지 마세요!"
익어가는 빨간 고추를 바라보며 바램을 원하고
검은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광덕산를 바라봅니다
~~~ ❤️ ^^
일출시간에 밖을 나갑니다
순이와 점돌이 데리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20여 분이 지나면 길고양이 밥을 두군데에 주고
비닐하우스 내부를 순찰합니다
새벽 기온이 차갑기에 15도 아래서는 개방을 안하고
비가 오는 경우도 닫아 놓습니다
물론 한여름은 다 24시간 개방하여 온도를 조절하고
더위먹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환절기인 요즘이 가장 관리하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 비닐하우스도 10월 중순이 지나면 접어야 합니다
그 이전에도 찾아오는 첫추위가 2도 이하로 내려가면
고추들은 한세상 임무를 완수하고 나는 내년을 준비합니다
아침부터 비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 탈~9.28
꿈도 많았다
누구는 괴싱한 냄새라며 피하기도 했다
가시모양으로 나를 보호하고
함부로 나무에 오르지 못하도록 한다
그래도 풍뎅이와 친구하고
수많은 꿀벌들이 한 때는 날 찾아 오더니~
비바람도 불어
때로는 설익은 나를 장대로 두둘기기도 해
3정승의 자손 번창을 기대하는 바램
추석한가위 차례상에 오르는 나의 기쁨은 하늘이다
때가 되었다
모든걸 내려놓고 한 삶을 마치는 나는 행복이다
~~~ ❤️ ^ ^
아침이 차갑습니다
15도인데 춥게 느껴집니다
집마당에 있는 밤나무의 일생이 아름답습니다
알밤으로 삶을 마감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천국입니다
오늘은 배추벌레를 잡고 쑥갓을 솎아내렵니다
시간이 되면 호박고구마도 몇포기 캐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푸른 창공~9.29
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
시긴을 거꾸로 돌리고 인생을 청춘으로 돌려라
가을바람 흔들거리는 억새꽃
막걸리 한 잔 받아 마시고 지그재그로 춤춰라
흔들려도 뿌리는 그대로 이고
그리 무더워도 꽃잎은 어느날처럼 부퓰었다
돌고 도는 인생사라도
우산들고 가을비를 맞는 꽃잎은 없더라
지난날 어깨를 맞대이며 걸었던 추억이 되살아나
바람결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되어 가을바람에 나부끼고
아아 침묵이 깨이고 녹아내리는 야유들~!
얼마를 더 살아야 하얀 영혼으로 푸른 창공을 날으리~~
~~~ ❤️ ^ ^
조용한 9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이제 아침 저녁은 분명 가을날씨입니다
힘차게 차 오르는 아침햇살을 바라보며
하시는 일들이 잘 머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길옆 풀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이 차갑습니다
어제는 호박고구마를 거둬들이고
오늘은 봄에 뿌릴 퇴비를 옮기는 일을 계속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길~~9.30
어느새 길에는 손님이 별로다
한 때는 넘쳐나는 길에 걷기도 힘들었다
다들 어디를 갔을까
이리봐도 저리봐도 특별한 길이나 안내글은 안보인다
그 길에 나는 한걸음 들어선다
가는 길이라기에 발걸음을 들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산하를 감싸고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신기하지는 않다
떨어지는 낙엽이 무슨 말을 해~!
느티나무 슾에 산새들이 왁자지껄이다
가을 들깨밭에 올라서서 많이들 먹고 목소리 요란하다
사람이 없으니 새들이 옆에서 친구가 된다
~~~ ❤️ ^ ^
아침은 13도로 시작입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큰산이 보이질 않습니다
9월의 마지막날은 이렇게 밝아 왔습니다
벼이삭이 없는 요즈음은 들깨밭에 산새들이 모입니다
우리집 창고 앞에는 산비둘기들이 날아와 앉습니다
떨어진 참깨들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요즈음 1~2주가 한가합니다
조금 있으면 들깨를 베어서 말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