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용의 캘리그라피가 있는 짧은 탁구이야기
구름용이 핑탁에 입문한지도 어언 9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구름용을 핑탁으로 안내한 사람은 배우 '최물종'과 한 때 외모를 다투었다는 '겸손하고 착한 호랑이' 라는 이름을 가진 이였다. 그의 안내로 주변 사람 중에 탁구장 비 내기나 라면내기의 강자였던 구름용은 내심 '핑탁의 도장깨기 6개월이면 충분' 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핑탁 입문 후, 탁구에도 부수가 있다는 말을 들은
구름용은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핑탁 입문 2주 후 7부로 처음 참가한 희망리그에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 하는 분(?)에게도 일방적인 구타를 당하였다. 도장깨기는 커녕 구름용이 구름강아지 될 뻔 ㅎㅎ. 이후 1년이 지나 어깨 뿜뿜 5부를 달고, 3년이 지나 처음 양천대회에 '은빛찬란' 과 6부로 참가하였다. 참가의 결과는? 이런 썩을.. 나도 하향부수로 참가하였는데 나를 이긴 사람들의 실력은 서로 백과 화의 맞드라이브를 시전하는 고수들이었다. 자신이 속한 구장에서는 3부정도 치는 사람들로 생각되는 바, 부수하향 참가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사람의 삶, 세상 가는 곳곳 마다 고수는 나타나고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사는 것이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사는 비결인 듯 하다.
첫댓글 ㅎㅎ 저는 이제 핑에 입문한지 5년... 아직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갈길이 멀다는 생각과 함께 늘 한수배운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치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되는게 현실이네요
즐탁하려는 기본은 있으나
나도 잘 안되네요.
탁구는
겸손입니다~~^^
뛰는자 위에 항상, 그리고 언제나 나는자가 있기 마련... 깨닫는데 5년정도!!
이젠 술 한잔과 같이 하는 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 ㅎㅎ
캘리그라피 배우셨나봐요
글씨가 한여름 쏟아지는 폭포수처럼 시원합니다.
멋지세요. 탁구도 고수, 글씨도 고수시네요.
고수가 되면 고민이 깊어지나봅니다.
아는만큼 보이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고
나는 놈위에 붙어가는 놈이 있다고합니다.
하수인 저는 붙어가려고요^^
고수옆에 붙어서 고수들 공보고 감탄하며
고수들 겜보고 화들짝 놀라고
명함도 없으니 내밀것도 없고
실력이 없으니 겸손은 저절로~~
하수도 나름 괜찮은거 같습니다.
갈길이 멀으니 목표를 세울수있고
고수가 도와주니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고
실수해도 하수니 당연한거고
실력이야 시간이 지나면 늘겠죠?
더 내려갈 바닥도 없으니^^
댓글을 장문으로 깔끔하게 쓰셨네요.
ㅎㅎ 캘리그라피도 독학으로..
@구름용 독학의사나이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이제는뽕독학까지
이러다가
독심술을 쓸수도
있을듯~~^^
만콩은
쫌더생각하는탁구로 암생각업이시간지난다고
늘지않아요
지름길찾고싶으면
언제든지 들이대삼~~^^
대박!!!!
독학이라니
인생을 즐기시는분~^^
ㅎ아직 들이댈 실력이 아니라ㅠ
구름용님 본받아 독학하고싶지만
워낙 하수라
레슨만은 꾸준히^^
3편 기대합니다
유투브로 탁구를 어떻게 독학하나요?
렛슨 받아도 안 되는데~~
대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