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토)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 (루카 5,31-32)
"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 (1독서, 이사야서 58,12)
" 나를 따라라. " (루카복음 5,27)
(독서) 사순시기는 '회개의 은총'이 쏟아지는 때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회개의 은총을 잘 보여줍니다. 어제에 이어 참된 단식의 정신을 전하며, 또 실천적 회개를 통한 주님의 놀라운 '축복의 은총'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웃 사랑의 실천이 회개의 진정성을 보장합니다. 새삼 혼자가 아닌 함께 이루는 구원을 봅니다.
(복음) 오늘 레위는 예수님을 따름으로써 안정된 직업은 잃었지만, 대신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이 힘들다고,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세례 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어쩌면 ‘나 자신은 죄가 없다.’라는 자만심일 겁니다.
다시 보면 가장 변화되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반복해서 범하는 죄가 있다면 그 죄의 뿌리가 무엇인지 캐내어야만 합니다. 이런 '변화의 은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순 시기에 힘껏 구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회개, 변화, 그리고 축복의 은총입니다.
* … / 순탄하게 시간을 노젓는/ 오늘의 평온 속에서/ 주여/ 고르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당신의 나라로 향하게 하십시오./ 3월의 그 화창한 날씨 같은 마음 속에도/ 맑고 푸른 신앙의 수심(水深)이 내리게 하시고,/ 온 천지의 가지란 가지마다/ 온 들의 푸성귀마다/ 움이 트고 싹이 돋아나듯/ 믿음의 새 움이 돋아나게 하여 주십시오. (박목월, '평온한 날의 기도'中)
+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해 회개하고, 진심으로 주님의 뜻에 맞게 변화하여, 언제나 필요한 그 한 가지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의 참된 축복과 은총을 받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