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머리 맥체인
맥체인 목사는 1813년에 태어나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대학에서 수학했고,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목사로 임직되었다. 그의 첫 목회는 1839년 던디에 있는 성 베드로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건강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타교회 방문, 성경 공부, 기도와 명상, 저술 활동 등 늘 정력적인 생활 일정을 실천해 나갔다.
그는 소위 '불간섭 운동'(Non-Intrusion movement : 교회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배제하는 운동)의 일원이 되었고, 이 운동은 결국 교회분열(스코틀랜드 국교에서 1733년에 장로교회가 분리되어 나간 뒤에 다시 또 국교에서 자유교회가 분리되어 나간 사건을 말한다)로 이어져, 스코틀랜드 국교회에서 474명의 목회자들이 탈퇴하여 1843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열의 원인은 지나칠 정도의 교리주의, 교회 정치와 교회의 업무에 대한 국가의 간섭 때문이었다.
맥체인 목사는 선교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1839년에는 유대인 선교를 위해 그 상황을 직접 살펴보려고 유럽과 팔레스틴을 오랫동안 여행하기도 했다. 아테네를 방문했던 사도바울이 그 도시가 예술품으로 가득차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미신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았던 것처럼, 맥체인 목사 역시 자신이 방문했던 대도시들이 세속주의와 이교주의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고 통탄해 하였는데, 이때 그가 느꼈던 감상들은 그의 전기(로버트 맥체인의생애 / 앤드류 보나르 / 나침반)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맥체인 목사는 1843년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친구들은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으며, 그와 같이 찬란한 빛이 그렇게 짧게 타오르다가 꺼져 버린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야속하다고 생각한다면, 맥체인 목사는 오히려 우리들을 나무랄 것이다. 일찍이 그가, 친구의 죽음을 두고 "잃은 것이 아니라 먼저 간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앞서 간 것뿐이리라.
멕체인이 시무하던 교회의 한 연로한 교회의 사찰은 한 방문자의 얼굴에 경이감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서 그를 멕체인의 서재로 안내하였다고 한다. "이 경건한 분의 목회 사역을 오랜 동안 지켜 보셨을 테니, 이분의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제게 말해주시겠습니까?"라고 그 방문자가 물었다.
그 사찰은 방문자에게 멕체인이 쓰던 책상 앞에 앉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책상 위에 손을 올려 놓고, 그 다음에는 얼굴을 그 손에 파묻고 울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은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서 강단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사찰은 이렇게 말했다.
"강단에 기대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손을 쫙 펴고 우십시오."
"자, 이제는 멕체인의 목회 사역의 비밀이 무엇인지 아실 것입니다."
맥체인 목사의 임종
어느날 조랑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비를 만난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은
길가의 채석장의 기관실에 들어가
비를 피했다.
그는 풀무불을 가리키면서
무심코 하듯이 말했다.
'저 불이 그대에게 무엇을 생각나게 하는가?'
그런데 그 풀무불을 지피던 사람이
얼마후 맥체인을 찾아와서,
그 때 맥체인이 했던
'때에 맞는' 그 말이
자신을 구원의 믿음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맥체인은 가끔 주일 오후에
교우들 중 임종이 가까운 사람들을 방문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설교하기 전에
지옥 언저리를 보고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맥체인은 '죽어가는 사람으로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설교했던'
키더민스터(Kidder minster)의
리챠드 박스터(Richard Baxter)와 같았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원래 19세기 스코틀랜드의 목사였으며 교회역사상 가장 경건하고 거룩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버트 머리 맥체인이 만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목회하던 스코틀랜드 성 베드로 교회 성도들의 성경 읽기를 위해 1842년에 처음으로 인쇄되었고, 매년 성경 전체를 구약은 한 번씩 신약은 두 번씩 읽을 수 있습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매일 네장을 읽도록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읽어 나가는 성경방식에 있어서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장을 할당하는 방식입니다.
새해 첫 날의 말씀은 성경에 나오는 네 가지 위대한 시초, 즉 창세기 1장(창조의 시작), 에스라 1장(민족의 갱생), 마태복음 1장(그리스도의 탄생), 사도행전 1장(기독교회의 탄생)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구약의 창세기를 통해서 만물의 시작과, 에스라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포로 후의 새시대의 시작을, 또한 신약의 마태복음을 통해서 예수시대의 시작과 사도행전을 통해서 교회시대의 시작을 동시에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체 구속사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네 시대를 동시에 비교하면서 읽게 됨으로써 우리는 좀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구속사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성경의 맥을 보다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계시 목적에 평행선을 그으며 따라가는 것은 맥체인 성경읽기표만의 독특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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