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9월 첫 주말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해발 2774m인 백두산아래에 있는 천지를 둘러싼 백두산은 산세도 험하고 해발도 높아서 날씨 변덕이 심하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백 번 올라 두 번 본다고해서 백두산이라는 가이드의 농담에 웃었는데, 이번에 세번째인데 겨우 천지를 처음 본다는 일행의 말을 들으며 또 웃었지요.
우리는 두번 올라 두번 모두 천지를 보는 행운을 얻으며 짙푸른 천지를 가슴 가득 담는 벅찬 여행이었습니다.
금요일오후에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밤늦게 중국 길림성의 장춘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4시간을 넘게 달려 백두산 서파 코스로 천지 아래에 당도하였지요.
정상을 앞두고 맛없는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무려 1440계단을 오르며 거의 초죽음이 되어 겨우 서파 정상에 올라 천지를 보는 감격을 보았습니다.
오른쪽으로 백두산 최고봉이 북한쪽에 있고, 정면으로는 다음날 오를 북파 코스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꿈에 그리던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소원을 풀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깊은 계곡물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레프팅을 하고, 해발 800미터에 있는 작은 도시에서 온천욕으로 백두산 등정의 피로를 풀었지요.
셋째날엔 두 시간을 달려 백두산 북파 코스로 달려 차를 두번 갈아타고 북파 정상 바로 아래에서 300여계단을 올라 또 한번 백두산 천지를 보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짙푸른 하늘과 회색빛 백두산, 그리고 또 짙푸를 천지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북파코스에서는 맨 오른쪽에 어제 오른 서파코스가 보이고 중앙에 북한쪽의 백두산 최고봉이 보이고, 왼쪽에는 북쪽에서 오는 코스에서 천지까지 내려오는 계단이 보여 남북 통일이 되면 가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다시 못 올지도 모를 백두산 천지를 사진으로 가득 담고 내려오다가 중턱에 있는 장백산 폭포를 들러 멀리서나마 장엄한 폭포를 보고 내려왔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선으로 그으면 그 중앙에서 북쪽으로 흘러 송화강을 만드는 장백산 폭포엔 여기저기 노천 온천이 솟아올라 바로 밑에 뜨거운 용암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막연히 언젠가는 가야지 했던 백두산을 처음가서 두번이나 오르는 행운을 가득 채우고 돌아온 행복했던 여행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기록해봅니다.
첫댓글 백두산 정기를 받아 젊음을 회복하고 기운을 다시 우리 카페로 몰아다 주셨으니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백두산이지만, 호수건너 북한땅을 바라보며 민족의 성지라는 백두산 천지를 봤다는 사실이 가슴벅찼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