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모르겠다. 내가 달라졌나? 너무 그대로인 것 같다. 결혼 3년 차인데, 그동안 달라진게 더 많다. 쑥스럽지만 예전에는 계좌 이체도 할 줄 몰랐다.
Q) 그럼 현금 거래만 했나?
현금 거래조차 안 했고, 인터넷 쇼핑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 나를 보고 이상우 씨가 어이없어 하더라. 연애할 때 이상우 씨가 나를 은행에 데리고 가서 계좌를 만들어줬다. 나 스스로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나는 고향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 결혼하고 상우 오빠가 사는 동네로 이사한게 첫 이동이다. 이상우 씨는 늘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 새로 개업한 식당이 있으면 꼭 간다. 맛있으면 또 가고, 다른 동네도 잘 다닌다. 나는 음식이 맛있든 없든 항상 가는 곳만 다니며 살아왔는데, 이상우 씨를 만나면서 삶의 반경이 넓어졌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다니면서 신나게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다.
Q) 마치 독립했다는 뜻처럼 들린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과거에는 일 년 중 미니시리즈를 하는 서너 달 동안만 외출을 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집에서 쉬고, 가끔 친구만 만나며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1년 열두 달 내내 바쁘다. 쉬는 날에는 오빠와 어딜 가고, 맛집 찾아다니는 신기한 경험을 4년째 하고 있다. 결혼하고 내 명의로 된 것들이 생기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이상우 라는 사람을 만나고 나서야 독립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경험이 연기자에게는 당연히 필요했는데, 놓치고 살아온 듯 하다.
Q) 다른 사람들과는 말에서, 뉘앙스에서 차별된다. 내 감정까지 배려하는 게 느껴진다. 상대의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건 보통 예민하지 않고는 어렵다. 배려하며 사는 게 불편하지는 않을까?
의식적으로 배려한다면 더 힘들 거다. 나와 달리 행동을 절제할 줄 아는 이상우 씨는 내게 항상 말한다. 3초만 참으라고. 내가 상대의 감정을 먼저 생각해서 상황이 벌어지기도 전에 너무 일찍 마음을 표현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 민망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더라. 내 배려를 상대는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3초만 참고 상황이 전개된 다음에 마음을 표현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 상대가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선을 지키려고 한다.
Q) 배우는 항상 대중의 평가를 받는다. 중압감이 클텐데, 26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견뎌왔나?
김소연) 못 견뎠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고, 내 연기를 안 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평가가 들리고, 어쩔 수 없이 보기도 했다. 그 압박을 해소할 곳이 없었다. 혼자 삭이고 슬퍼하고 잠 못 이뤘다. 하지만 정말 무덤덤한 사람을 만난 뒤로 많이 달라졌다. 이상우 씨는 "내일 돼봐. 아무것도 아니야. 다 지나가는 일이야"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악평을 들으면 세상이 끝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어쩌지 하다가 맛집 찾아가고 그런다. 다들 이렇게 견디고 산다는 걸 배웠다.
Q) 결혼 참 잘한 것 같다.
김소연) 정말 잘한 것 같다. 나 진짜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괜찮은 척했을 뿐 괜찮지 않았다.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신경 쓰는 사람이라 평가에 더 크게 반응했다. 상우 오빠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소연아, 사람들은 진짜를 알아봐. 옳은건 잘되게 마련이야"라고. 그래서 이제는 나도 시간은 어차피 흘러가고 결국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코스모스처럼 흔들리던 마음이 단단해지고 있다. 나이가 주는 힘도 있고, 옆에서 용기를 주는 사람도 있다.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내친구 평범한 집 막내딸로 엄빠가 다 해주면서 저렇게 자라다가 끊임없이 남친 만나면서 남친들이 다 업무봐줌 취업도 물경력 계약직전전하다가 무기계약직 취업해서 연애 안끊이면서 계속 남친+부모가 일처리 다 해줌 계속 저러고 사는데 남자한테 엄청의존적임 잠깐 연애 쉬면 부모그늘에서 안나오고… 결혼해서 살던데 앞으로도 그러겠지 싶어 걍 의존적 성격같음
뭐 공과금 내는거 아직까지도모르는 성인 연예인들 많던테
확실히 연예인은 ………… 확실히 다르다 라는걸 느껴
참 연예인들 신기하다 이런거 보면... 세상 통달한듯한 인터뷰 하면서 정작 세상살이에 필요한 건 혼자 잘 못하는게
김소연이 본인이 못한다고해서 남한테 시킨것도 아니고 본인이 할수있는선에서 맞춰 살다가 더 폭 넓게 세상 사는 법을 알게된것뿐인데 이게 화내서 욕할일인가
나는 김소연보다 올바른 인터넷 문화 교육을 받아놓고도 이 나이 처먹도록 악플을 당당하게 쓰는 성인들이 더 신기해
미성년자때부터 연기했잖아 연예인들중에 저런사람 개개많음 자기 손으로 뭐 할일이 없어 주변에서 수발 다 들어주니까
저걸 굳이 어떻다 평가할게 있나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건데...
근데 제목부터가 좀 자극적이긴하다 ㅠ 왜저렇게 제목을 썼지
연애할때도 계좌가 없었다는건 좀 심하긴하다;; 아무리 연예인들 자기손으로 하는거 없다해도 김소연이 좀 특이케이스인듯..
그 전에 돈관리 부모가 해준건가?.. 개인계좌 없이 그냥 카드받아서 쓴건가? 신기하다
연예인 활동 엄청 어릴때부터 해서 저럴 듯 지금은 스스로 다 할 줄 안다는데 부정적으로 말 할 필요 있어? 저 시대 연예인들 보면 주변인들이 금융관련 정보 아예 차단 시키는 경우도 많음
김소연은 어릴때부터 데뷔했음. 주변 어른들이 알아서 해줬을 거고 인터뷰 내용 조금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김소연은 익숙한 것만 해왔던 사람이었음. 본인 스스로도 그걸 부끄럽다고 말함. 그리고 변했다고 말함. 도대체 비난해야할 이유가?
생각보다 인터넷뱅킹 중심으로 바뀐지 오래 안됨..김소연의 어린 시절은 더더욱..
2-30대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기 젤 조은 나이인데~진짜 좁은 세상에 있었는갑네ㅜ 전혀다른 사람 만나서 하나둘 경험 하는것도 재밌겠다 이래서 인연이 있나봐
넘 좋은변화인듯 결혼 잘한거같아 정말 좋아보인다
세상 물정을 아무리 몰라도그렇지 저건 심하잖아
김소연 말고도 하지원도 은행거래인가 할 줄 몰랐다가 알게됐다고 책에서 밝힌 적 있어ㅜ 소속사가 다해줬었는데 주변사람들이 그 얘기 듣고 뭐라해서 심각성 알고 공부했다고.. 비난 ㄴㄴ하자...
뭐 변화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받아들였고 행동했음 된거지
아니 그런 과거를 부끄러워하고 변했으면 잘된거지 왜 이걸 비난하지..? 차라리 아 이래서 연예인들이 그렇게 어이없이 사기를 당하기도 하는구나 하는것도 아니고ㅗ..
내친구 평범한 집 막내딸로 엄빠가 다 해주면서 저렇게 자라다가 끊임없이 남친 만나면서 남친들이 다 업무봐줌 취업도 물경력 계약직전전하다가 무기계약직 취업해서 연애 안끊이면서 계속 남친+부모가 일처리 다 해줌 계속 저러고 사는데 남자한테 엄청의존적임 잠깐 연애 쉬면 부모그늘에서 안나오고… 결혼해서 살던데 앞으로도 그러겠지 싶어 걍 의존적 성격같음
와 악플대박
아니 이제 한다잖아 ㅋㅋㅋㅋ 그럼 걍 그렇구나 하몈 되지 뭔 모지리니 뭐니
충격이다
인터뷰 내용은 좋네..둘이 잘 만나듯
저렇게 인생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나는것도 그 사람의 복인듯~
저러니까 연예인들이 사기를 그렇게 당하는구나...
아 원래 아역배우 출신이구나 그럼 진짜 아무것도 모를수도 있을듯.. 연예인들 진짜 스탭들이 모든 걸 다 해준대
다행이 배우자 잘만났다... 중간에 등쳐먹는 졷뱀 안꼬여서 너무너무 다행..
인생최대업적 스스로 계좌이체인 사람들이 있네ㅋㅋㅋㅋㅋ김소연이 자랑으로말한것도 아니고 본인도 부끄럽다는데ㅋㅋㅋ으휴
와 이렇게 보니까 어릴 때 연예인 되는 게 진짜 위험하네.. 인생의 사소한 거 하나까지 전부 남 손 타야 가능하다는 거 아냐ㄷㄷ...
아역배우 출신이라 더 그랫나보다..
동사무소그이인가 그거같다 문물 모르고 순박한거?
쉽게 산다니..본인분야에서는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살았을 사람인데..사소한거 모른다고 쉽게 산다는건 아닌듯..배우고 나아지려는 자세인데..무섭다..
이제는 악플에 흔들리지않고 맛집찾아간다는 부분이 감동적이다 ㅋㅋ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스트레스 견뎌내는 방법을 찾은거같아서 다행이다 ㅜ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