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가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햄버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경향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2분기 실적에서 숫자로 증명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점심 때만 파는 좀 더 싼 가격의 맥런치 매출은 같은 기간 12.1% 늘었다. 맘스터치도 2분기 점심시간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롯데리아는 이번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고 지난 10일에는 자체 행사 없이 일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햄버거 판매가 늘어난 것은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냉면 1인분 평균가격은 1만269원으로 나타났다. 칼국수, 자장면, 비빔밥의 가격은 각 6262원, 8269원, 9538원으로 나타났다. 김밥도 서울 기준 2946원으로 3000원 가까이 올랐다. 김치찌개백반은 7385원, 삼계탕은 1만4885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본 햄버거 세트 가격은 6000원대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 맥도날드 빅맥 세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답변이 많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가격 요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눈칫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도 '혼밥(혼자 식사를 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하는 말)에게 프랜차이즈 햄버거점은 좋은 점심 대피소다. 점심을 주로 햄버거로 때운다는 직장인 A씨(29)는 "김밥 한 줄을 먹으러 가도 5000원인데 한 줄만 시키면서 국물을 더 달라고 하기가 민망하다"며 "일반 시당에서는 자리도 빨리 비켜줘야 할 것 같아 프랜차이즈 점포에 들러 햄버거 단품을 먹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32)는 "점심시간 회사 인근 식당에 '혼밥'을 하러 갔다가 강제로 합석을 하게 하는 바람에 체하는 줄 알았다"며 "혼자 테이블 차지한다고 합석할 일도 없고 식사 후에도 잠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선호한다"고 했다.
다이어트, 헬스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햄버거를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빵과 고기 패티, 야채로 구성된 햄버거 단품이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적절히 갖춘 완전식품이라는 것이다. 헬스 트레이너인 C씨(30)는 "흔히 먹는 떡볶이, 김밥을 먹느니 햄버거를 먹는 게 낫다"며 "대신 콜라와 감자튀김은 먹지 않고 빵도 한쪽을 빼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0대들에게 햄버거 가게는 학교 앞 분식집처럼 친근해졌다"며 "2030 고객에게는 혼밥도 할 수 있고, 노트북을 켜서 잠깐 일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아무래두.. 김밥집이랑 햄버거가게랑은 테이블 갯수부터 다르니까
갑자기 햄버거먹고싶다
버거만 먹으면 안 좋지도 않다며 다른 식사는 너무 비쌈 이젠 국밥먹을 바엔 햄버거라는게 진짜다
세트에..제로콜라면...?
@이이경 🥲 버거1개만 먹으면 배고픈ㄷㅔ..감튀보다 버거 두개가 낫나? ㅎ
이와중에 협상 들어가고 있엌ㅌㅌㅌㅌㅌㅌㅋ
@홍창기 ㅈㄴㄱㄷ 버거 두 개가 낫대!!
@포스트잇 오 대박 ㅎㅎㅎ 고마워
김밥 진짜 비싸졌어 …ㅠ 김밥 먹고 싶은데
햄버거만 먹으면 건강식이라는데,, 감튀 어케 안 먹냐고🥲
ㅁㅈ 우영우보면서 먹으려고 김밥2줄사는데 7천원이더라...
ㅁㅈㅁㅈ 진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김밥천국에서 1500원이면 먹을 수 있었는데 너무 비싸짐,,, 오 근데 햄버거 괜찮다는 건 첨 알았네!! 오늘 밥 햄버거 당첨 ✨✨
단품+제로콜라 딱 좋음
김밥이 4천원임
김밥 안사먹은지 ㅈㄴ오래돼서 이렇게올랏는지 몰랏네 ㅁㅊ..
일반 김밥 3500원은 그냥 먹겠는데 맨날 똑같은 거 먹을 순 없으니까 돈까스 김밥 시켰다가 5천원이길래 서먹해져서 한동안 김밥 자체를 멀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