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의 노래 [타타타] 중에,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라는 가사가 있다.
나에 대해 네가 모르듯이
너에 대해 나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만 나를 모르는 게 아니라,
나도 나를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나도 나를 모른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말이 있다
정말 사람은 자기가 맘먹은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사는 것이다.
어젯밤 아신안컵 8강전에서,
종료 1분을 남기고 일본 수비수가 반칙을 범하여
패널티킥을 허용하여 탈락하는 걸 보고
속으로 "쌤통~!"을 외치다 생각하니
엊그제 밤에는 호주 선수가 그랬다
종료 2분을 남기고 노련한 손흥민의 트릭에 말려,
자기네 페널티에리어 안에서 태클을 하다가
패널티킥을 내 주고 동점골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에 또 반칙을 범하여 프리킥 골을 먹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겼다
1~2분만 버티면 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반칙을 한
호주 선수와 일본선수의 공통된 말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고,
호주와 일본 축구 팬의 반응은,
"이 억울하고 분한 건 오래 갈 것 같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긴 우리나 이란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흥미만점의 극장골이 만들어진 승리지만,
자기도 모르게 반칙을 범한 사람이나
그 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가슴 찢어질 일이다
사람 일 그래서 모른다
누구든지 자기도 자기를 모르는 거다
첫댓글
仁影님 반갑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
맞아요
사람일 너무도 누구도 몰라요
그러니
그러려니하고 살아가야지 않겠어요
오늘도 감사와 웃음 가득한 하루 되시길....
성경에서는 그래서 이르시기를,
"너의 길을 여호와께 밑기라!"고 하십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듯이,
사람이 자기 인생 다 돌아볼 수 없으니,
하느님께 의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화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