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장군 1주기 추모사(‘19.12.7)
저의 육사 동기생이자 평생 친구였던 참 군인, 이재수 장군이 순국하신 지 1년이 됐습니다. 지금도 이름을 부르면 바로 곁에서 달려올 것 같습니다.
그리운 친구 재수야!
너는 외모만큼이나 부드럽고 선한 성품, 늘 아이같이 해맑은 미소와 영혼을 가진 그런 친구였다. 네 모습을 떠 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비단 나뿐만 아닐 거다. 겉모습은 전혀 군인 같지 않은 데 속은 꽉 찬 군인, 外柔內剛은 너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이런 네가 자결했다는 비보를 듣는 순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항상 긍정적이고 굳건한 너와 자결은 영원히 연결될 수 없는 평행선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유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功은 부하에게, 過는 나에게’라는 평소 너의 신념을 떠 올렸다. 그리고 알았다. 문재인 정권의 대한민국 파괴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한 의거였음을!
文 정권은 네가 구속적부심을 받으러 갈 때 수갑까지 채우고 인격을 짓밟았다. 평생을 나라에 헌신하고 군인의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생각한 네가 느꼈을 치욕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었겠느냐. 하지만 너는 꿋꿋이 견뎠을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너와 부하들의 헌신을 칭찬은커녕, 적폐로 몰았을 때 억울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담담히 이겨냈을 것이다.
결론을 정해 놓은 대통령의 下命 수사였지만, 영장은 기각됐다. 네 혐의가 정치적 모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결국, 법정에선 무죄가 될 수밖에 없음을 너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진실이 통하지 않고 부하나 상관 중 누명을 나눠야 하는 기막힌 상황과 마주하고 말았다. 유달리 책임감 강한 네가 얼마나 절망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다. 그리고 너는 이런 불의에 분노했을 것이다. “文 정권이 주인인 국민의 인권을 처참하게 짓밟는 범죄 행위를 알려야 한다. 그래서 멈추게 해야 한다.” 네가 몸을 던져 우리에게 외친 정의의 절규다.
존경하옵는 국민 여러분! 이재수 장군의 의로운 절규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이를 외면하면 언젠간 우리 모두 제2, 제3의 이재수가 됩니다. 악랄한 文 정권이 모든 권력을 동원해 개인을 겨눈다면 감당할 자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국민의 이름으로 뭉치면 다릅니다.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이재수 장군은 평생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던 참다운 기독교 성도였습니다. 오늘 천사가 돼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文 정권은 악령입니다. 두려워하고 흩어지면 악령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뭉치면 악령은 파도 앞에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 드리는 기도로 추모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님, 이재수 장군의 의로운 영혼을 거둬 주시고, 그를 하늘의 군사로 써 주소서. 그리고 오늘 추모행사를 구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만들어 주소서!, 아멘!”
‘19.12.7일 이재수 장군 1주기 추모식 날, 동기생, 신원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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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사령관이 남긴 유서 내용 全文
세월호 사고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음. 5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지만 전역 이후 복잡한 정치상황과 얽혀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금 모처럼 여러 비즈니스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즈음에 이런 일이 발생하여 여러 사람에게 미안하다.
영장심사를 담당해준 판사님께 경의를 표하며 이번 일로 어려운 지경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검찰 측에게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거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랍니다. 군 검찰 및 재판부에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가족, 친지, 그리고 나를 그 동안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군을 사랑했던 선후배 동료들께도 누를 끼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들도 더욱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길 바랍니다. 60 평생 잘 살다가 갑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재 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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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날의 원수를 갚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이재수 장군을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