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으나 수비적으로 아스날의 측면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제 몫을 다해냈다. 그의 열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리버풀은 후반 아스날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DF 리오 퍼디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강전에서는 네스타가 있었다면 8강전에는 리오 퍼디넌드가 있었다. 그는 비디치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수비라인을 조율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로마의 패스 줄기들을 차단했고, 멋진 태클로 상대 공격진의 드리블 돌파를 막아냈다.
DF 윌리엄 갈라스 (아스날)
이 투지가 넘치는 아스날의 주장은 리버풀이 자랑하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페르난도 토레스를 완벽하게 봉쇄해냈다. 리버풀은 좌우를 오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언제나 그의 벽을 통과할 수는 없었다.
DF 에이코 베스터만 (샬케)
다재다능한 수비수인 베스터만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후반 들어서는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셋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은 모두 그의 차지였다.
MF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는 전반 내내 로마 수비진의 거친 수비에 고생해야 했다. 로마는 그를 막기 위해 2중 3중으로 에워쌌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에이스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MF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위기의 순간에는 언제나 제라드가 있었다. 그는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에게 실점을 허용하자 단 3분 만에 콜로 투레를 제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더크 카이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 정력 넘치는 미드필더는 이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활발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리버풀의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MF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
리버풀에 제라드가 있다면 아스날엔 세스크가 있다. 리버풀은 그를 막기 위해 마스체라노를 비롯해 2중 3중 수비를 펼쳤으나 그는 정확한 볼 배급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력화 시켰다. 만약 니콜라스 벤트너의 발이 가로막지만 않았어도 그는 결승골의 주인공일 수도 있었다.
MF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사비가 공을 잡기 시작하면 그 어떤 미드필더들도 그에게서 공을 뺏어낼 수 없다. 그는 안정적인 볼 키핑과 정확한 패스 분배, 그리고 날카로운 스루 패스들을 전방에 공급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FW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 다시 스포트라이트는 호나우두가 가지고 갔지만, 사실 8강전의 진정한 주인공은 루니였다. 호나우두의 선제골도 루니의 돌파 후 패스에서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차분하게 2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넘나들며 엄청난 활동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FW 보얀 크르키치 (바르셀로나)
17살의 어린 공격수인 보얀 크르키치는 챔피언스 리그 8강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결승골을 넣는 담대함을 보여주었다.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그는 이제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라울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답변, 그것이 바로 보얀이다.
그 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인 반 데 사르도 볼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부치니치의 헤딩슛을 막은 장면은 정말 발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의 왼쪽 측면 수비수인 가엘 클리쉬도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고,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도 강인한 대인 마크를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좌우 측면 수비수들도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미드필드에선 우선 첼시와의 경기에서 이변의 발판을 제공한 동점골의 주인공 카짐 리차즈(페네르바체)를 꼽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도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는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수차례 선보였다. 첼시의 미하엘 발락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페네르바체의 메멧 아우렐리우도 강력한 첼시 미드필드 라인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좋은 패스들을 전방에 공급했다.
공격진에선 이스탄불 기적의 주인공 데이비드(페네르바체)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는 비록 자살골을 넣기도 했으나 멋진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아스날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도 고탄력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동점골은 물론 공수에서 활약한 더크 카이트(리버풀), 보얀의 골을 어시스트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등이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무대를 빛낸 선수들이다.
첫댓글 저 선수들로 팀을 만들면.......
ㅎㄷㄷㄷ
제라드 발바닥에 땀띠날듯 ㄲㄲ
ㅋㅋㅋ샤비가 좀 더 밑에 내려가주면..... 그래도 제라드 땀띠날듯 ㅋㅋㅋㅋ
에이고 베스터만 쟤 오늘만 좀잘한거아닌가요? 아니면 원래 잘하나요?
이거 뭐.. 세계 올스타구만
보얀....스타성때문에 더 뜨넴...그 골은 앙리가 준거자나 ㅠㅠㅠㅠㅠㅠ..세스크..그거진짜 드가는거엿는데...들어갓다면 역시 세스크 라는말 나올텐데 ..아쉽네 ㅠㅠ
보얀보다 스타성은 앙리가 더 높죠 ㅡㅡㅋ 그 경기 활약상은 보얀도 좋았죠 ㅎ
보얀을 라울처럼 키우려는듯 보이네요. 스타성을
갈라스 통곡의 벽이던데.. 역시 ㅎㄷㄷ
미들진 쩐다;;;
ㅋㅋ이야 최고다최고 ㅎ
예상대로 리오, 날도, 루니..
불쌍한 벤트너.... 여기서도 언급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