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은 사랑꾸러미
* (koko-solim@hanmail.net)
♧ 사랑모아 [빛출]팸♡
* (http://cafe.daum.net/qlccnfvoa)
※
부제: 결혼?!
"쾅쾅-!!!!!"
하얀손으로 어떤 웅장한 집 문을 두드리는 그녀.
그 집의 웅장함은 보통사람이 그 옆에 서면 어깨를 움추리게
할 만큼 커다람이었다.
"..씨팔.."
그녀는 욕을 중얼거리며 붉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고
인터폰에서는 한 남자의 악에 받인듯한 고함소리가 들린다.
..
"꺼져. 내 딸 아니야!! 아주머니. 문 열어주지마세요.
당신도 열어주지마."
..
그녀는 그 남자의 목소리에 비아냥거리듯
웃더니 인터폰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댄다.
.
"..죽었어.."
..
그녀는 재밌다는 듯 웃더니만
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바를 벗어 담 넘어로 던져버린다.
"킥. 내가 이 짓하던게 몇년인데..
저 인간은 날 몰라도 너무 몰른단말이야.
..재미없게.."..
그녀는 보기에도 부셔질 것 같은 자신의 몸을
순식간에 높은 담을 넘어 자취를 감춰버린다.
..
"후후. 몸 좀 풀었네."
..
그녀는 두리번거리며 연못에 손을 씻고는
집안으로 들어선다.
..
"..아주머니. 문 좀 열어줘요."
"어..?.. 리알이..
사장님. 리알이 왔는데..요."
..
"문열어주지마요."
"그래..도..."
..
"열어주지말라니까!!!!
내 말 드럽게 안먹히는 딸 필요없다니까!!!
자기 맘대로 결혼하는 딸년. 필요없다구!!!
..하.. 아줌마. 문 열어주지마요."
..
자신의 아버지의 고함소리에
광분하던 그녀는
"..씨댕. 아쭈.? 문 안열겠다..?..
와아. 류진숙아줌마!!!!!!!!!"
..
갑작스럽게 새 엄마의 이름을 크게 외치는 그녀.
..
"이이 버르장머니가 없는..!!!!!!"
..
자신의 아버지 성격을 빼다박은 그녀.
그렇듯 아버지의 급하고 욱하는 성격이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게 만들었다.
..
"감..사합니다.킥킥."
..
꺼부정하게 들어오는 그녀를 멍한 듯 보는 남자.
..
"..후아. 아줌마. 밥!!!"
"..응..? 아아. 어."
..
얼떨결에 밥을 푸는 아줌마에
볼터치를 하다 밖으로 뛰쳐나온 새엄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리고 부르르 떨며 리알을 노려보는 아버지.
..
"뭘 봐요.?
아씨. 밥맛떨어지게."
"..너..너.."
"...?.."
..
그녀는 밥풀이 묻은 얼굴로 아버지를 쳐다봤고
그녀의 얼굴이 다시 식탁을 향해 갈 때
그녀의 손이 식탁을 업어버리게 하는 말.
.....
..
"..너.. 한재석이라는 놈이랑...
..결혼하는거 맞냐..?..."
"챙강-!!!!!!퍽-!!!!!!!!"
..
아버지의 입술이 띄어지고 난 후 주방은 엉망이 됐다.
그 무거운 원목으로 된 식탁은 꺼꾸러져 있고
아줌마는 놀래서 뒤로 물러서 있고
겁 많은 새엄마는 벌써 안방으로 들어가고.
..
"..씨팔. 무슨 개같은 소리야!!!!!!!"
"....목소리 낮춰.!!!"
..
한재석.
자신의 아버지가 재석에 대해서 저리도 부르르 떠는
이유를 너무나 잘 아는 그녀다.
..
"내가 왜 나가는데.?
와아. 존나 개같네.
내가 당신을 따를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는거."
"........"
..
"어떤 미친놈 말 주어들은지는 모르는데!!!
내 말.. 한마디도 안들었잖아..?..
킥킥. 안 그래..?.."
..
슬퍼보이는 그녀의 눈을 피해버리는 아버지.
..
"..예예. 그러죠.
당신 의견이 정 그러면!!
유재석이랑 결혼하면 될꺼아냐!!!!!!!"
..
그녀는 발에 걸리는 그릇을 뻥차고
밖으로 나가다가
..
"아아. 내 정신 좀 봐.픽.
류진숙 아줌마!!!!!
당신 아들. 팔 돌아갔어.킥킥
아주 개 병신됐다고!!!!!!!"
..
...
이번에도 그녀는 이겼다.
..
하지만 마음만은 져버렸다.
..
지금 한없이 슬퍼하는 그녀는.
잔인하게 자신을 붙들지도 않는 아버지에게
져버렸다.
..
"..씨댕. 한재석 새끼..
뒤졌어."
..
그녀의 몸은 또 다시 담 넘어로 사라져버린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새드/연재]
◇◆ 공포의 칼잡이 ◆◇ 0 9
튜캬☆
추천 0
조회 6
03.09.25 22:4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