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라고 우리 아이들이 나를 식당에 초대했어요.
Melting Pot라는데 치즈를 녹여 거기에 찍어먹는 곳이레요.
새학기라 다들 바쁠텐데 그래도 사는 보람이 있네요.
메뉴를 고르는데 이제는 애들이 컸다고 지네들이 오다하네요.
요강같이 생긴 pot에 넣어 먹는데 난 그 스타일이 아닌냥.....
그래도 빵도 나오고 나올건 다 나오는데 양이 원.....
헬퍼가 와서 치즈를 넣고 녹이는데 보기는 좋았어요.
촌놈 그런데다 빵쪼각을 넣고 먹어보는데 맛은 굿...
셀러드도 얼마나 쥐쌸만큼 나오는지 들이 먹다 둘이 다 아사할판....
귿 이어나온 메인 푸드.랍스터 테일도 있고 실로인도 있고.새우, 치킨등 많이는 나오는데 양은 넷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하죠.
보기만 좋으면 뭐해...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 전 너구리를 한마리나 삶아 먹었죠.
애들은 좋아하는데 뭐 때문에?????
와이프도 되게 좋아했어요.
혼자서고 이런접시 5개는 먹어야 하는데...
꼬챙이에 찍어서 요강에 담가 먹었어요.
그릇이나 양념 쏘스통은예쁘더라구요.
후식으로 나온 쵸코딥이 태극기 같아서 한장....
블랙 앤드 화이트라나????
여름내내 인턴해서 벌었다고 아들이 돈을 내는데 165불에 팁이 25불.....
그 돈이면 너구리가 10박스인데??????
그래도 즐거운 시간... 사는 맛이 나는 시간.
왜... 내가 돈을 안 내니까....
그 전날에는 피어에 낙시를 가서 갈치도 잡고....
그 전토요일에는 배타고 나가서 이리,회도 먹고.
전 그 맛에 삽니다........
출처: 57丁酉會 (꼬들의 느낌) 원문보기 글쓴이: 이용기
첫댓글 부럽네요...낚시와 회...제가 젤 좋아하는 조합인데요 ㅎ
첫댓글 부럽네요...낚시와 회...제가 젤 좋아하는 조합인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