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
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전
2012.07.15 ~ 2012.09.09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B1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20명의 일러스트작품 250여점을 감상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에펠탑과 개선문등 프랑스 명소를 형상화한 아름다운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프랑스 일러스트를 감상하고 창의력과 예술적 영감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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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을 무척이나 재미나게 관람했던 상훈이를 위해
동화책의 그림을 통해 프랑스 여행을 떠나볼수 있는 그림책 작가전에 다녀왔어요.
동화 그림이라 그런지 다른 전시보다 더 꼼꼼하게 보고 즐기게 되는거 같아요.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지 상훈이랑 함께 가볼까요~~
매표후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한쪽 벽면에 전시될 그림을 그린 작가들의 사진들로 장식되었네요.
이 분들이 감성을 자극할 그림을 그린 작가들이예요...
동화 작가인데도 의외로 남자 작가들이 많네요.
표를 양손에 들고 엄마를 안내하고 있는 상훈이와 함께 전시장으로 들어가 봐요.
토요일 다소 늦은 오후라 그런지 줄이 길지 않아 좋았어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프랑스 여행을 위한 여권을 나눠주네요.
스탬프도 찍고, 그림도 그릴수 있게 되어 있어요.
상훈이는 체험학습 다녀온 스크랩이 방학숙제인데 요것도 유용하게 쓰일거 같네요.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들과 함께 장난스러운 장면도 만들어보고....
여긴 프랑스 에펠탑이예요.
모형이지만 마음만은 프랑스로~
작가드의 그림을 만나러 들어가는 입구..
그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개선문을 지나야 하지요.
뒤로 그림들이 보이나요?
입구에서 가장 처음 만난 작가는 "크리스티앙 볼츠" 입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단추 및 철사, 천, 볼트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개성 넘치는 어린이 책을 만든 작가지요.
같은 재료를 가지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쓰레기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렇게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 되기도 하네요.
다음은 "장 드 브루노프" 출판인 집안에서 태어난 작가로 "비바" 시리즈로 프랑스에서 크게 사랑받는 작가라고 해요.
코끼리가 동화책의 주인공인거 같지요~
"줄리앙 마냐니"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책을 만들었네요.
"플라비아 루오톨로" 창의력 교구 같은 것으로 만든 작품이예요.
정말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거 같아요.
단순한듯 하면서 독특함이 묻어나네요.
"에르베 튈레" 유명한 작가지요.
색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출간중인 "색색깔깔"의 작가이기도 하고요.
이 작가의 작품부터 도슨트 선생님을 만났어요.
시간이 맞아서 도슨트 선생님을 통해 동화책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수 있어 좋았답니다.
"로랑 모로" 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했다고 해요.
원래의 그림과 그 그림속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함께 표현된 그림을 보니 참 재미나요.
상훈이는 아무 생각 없이 하얗게 된 그림을 재미있어 했답니다.
"제라르 로 모나코" 입체북을 만드는 작가랍니다.
초안을 그리고 색을 입혀 책을 완성한다고 해요.
초안을 보면 세밀하게 계산하고 메모된 데이터들이 그대로 들어나더라구요.
역시나 감탄을 자아내는 입체북이 그냥 탄생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조엘 졸리베" 전통 기법 속에서 현대적 감각을 잘 살려낸 작가예요.
"빨간 자동차의 하루" 그림속에 보이는 빨간 택배 자동차가 곳곳을 다니며 이야기를 만들어 낸답니다.
흔히 볼수 있는 택배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조엘 졸리베의 또 다른 작품 "왜이래요 왜이래"는 비누 하나 때문에 휴가를 망치게 된 레오네 가족의 모험 이야기예요.
영상으로도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었어요.
조엘 졸리베 작가는 판화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이렇게 두꺼운 종이를 세밀하게 조각하고 판화를 찍은 후 색을 입혀 완성했다고 해요.
미술을 못하는 저로써는 참 대단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상훈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인 "펭긴 365"도 조엘 졸리베의 작품이예요.
어느날 집에 배달된 한 마리의 펭귄..
펭귄이 날마다 한 마리씩 배달되어 1년후 365 마리가 배달되었어요.
이 펭귄은 지구 온난화로 따뜻해지고 있는 남극의 펭귄들을 북극으로 옮기기 위해 배달된거라지요.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어요.
"세르주 블로크" 의 "적" 이라는 작품은 제가 이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작품이예요.
서로 상대방이 생각할수 없는 악으로 생각하며 외롭게 대치상태로 있다가 우연히 그 적도 가족이 있고,
자기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는 이야기인데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단순하게 표현된 그림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였지요.
이분의 작품은 유명해서 프랑스 우표로도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림이 우편과도 참 잘 어울리는듯 보이죠?
"프랑수아 플라스" 의 원화랍니다.
그림과 빼곡한 글들... 어떤 이야기일까요?
어려서부터 모험과 여행을 동경했다고 해요.
이 작품도 여행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보험을 담고 있답니다.
부리가 있는 고래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상훈이는 지느러미가 날개처럼 보여 마치 새가 헤엄을 치는것 같다고 했어요.
인상적이였는지 상훈이의 일기 속에도 그림으로 기록되어졌답니다.
"안느 크로자" 달팽이 레몽의 꿈...
여러개의 달팽이 알 속에서 태어난 레몽..
달팽이 레몽은 여러가지 다른 모습이고 싶었어요.
변신을 거듭하지만 그 속에 달팽이 레몽의 모습이 남아 있지요.
유아들이 그림을 보며 다양한 상상속에 빠져볼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느낌이 참 좋은 작품이였어요.
"마르크 부타방" 이집이 좋을까? 저집이 좋을까? 그림을 그린 작가예요.
집이좁아져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니며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하루종일 찾아다녔지만 밤 9시가 되어 결국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집을 찾으러 곳곳을 다니는 이야기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예요.
"델핀 셰르뒤" 는 "공주가 간다"를 통해 왕자가 공주를 구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왕자를 구해주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표현해주었어요.
여자와 남자의 역할 전환...
판에 박힌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발생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갑자기 밥하고, 설거지 하는 엄마를 상훈이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의문이...
상훈이가 갑자기 왜 안경을 썼을까요?
바로 3D로 만들어진 이집이 좋을까? 저집이 좋을까? 를 보기 위해서랍니다.
영상으로 표현된 작품은 그림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3D 안경을 카메라 렌즈에 끼고 찍으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는 상훈이를 위해
렌즈 앞에 안경을 두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겹쳐보이던 그림이 선명한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네요.
전시장 안쪽에는 체험 공간이 있어요.
전시된 그림의 동화책과 자석 게임등의 체험을 해볼수 있답니다.
상훈이가 좋아했던 펭귄 365를 제일 먼저 손에 들었어요.
그리곤 뭔가 열심히 그리기 시작..
펭귄 365 속에 등장하는 펭귄이예요.
배달된 박스에서 나오는 장면을 표현한거 같아요.
전시장에서봤던 그림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더 재미있나봐요.
한참을 저렇게 앉아서 여러권의 책을 읽었다지요.
오후 늦게 가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도슨트 설명을 따라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체험 공간을 그냥 지나쳤지요.
책도 재미나게 읽고 다시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체험 공간에서도 시간을 보냈어요.
플라비아 루오톨로 작가처럼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어 볼까요~
벽면에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서도 표현해보고요~
빛을 받은 3원색의 도형들로 다양한 표현들도 해보고요..
어떤 작품들일까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프랑스 대표 그림책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즐거운 프랑스 여행을 마쳤어요.
놀이처럼 표현된 작품들, 작고 여린 것에 대한 사랑과 전쟁에 대한 의문등 생각하게 하는 그림들을 통해
다양한 상상과 모험의 시간이 아니였나 싶어요.
그림으로 만났을때와 그 그림이 이야기 속에 담겼을때의 느낌은 또 다르기도 하고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전시라 더 즐겁게 그림에 몰입해볼수 있었던거 같아요.
돌아오는 길... 너무나 즐거웠다는 상훈이...
더 자주 이런 전시회를 만날수 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http://blog.naver.com/elp3/120165560199